문학경기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두번째 홈경기를 치룬다.
컵대회 성적은 1승 1패로 하위그룹을 형성하고 있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인유의 조직력으로 볼때
절반의 성공이라 자평할만 하다.
그간의 두경기를 살펴보면 1득점과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즉,수비력은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다는 평가를 하겠지만 관중들에게 어필할만큼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지 못하는 결과여서 못내 아쉽다.
물론 새로운 선수구성으로 팀이 자리를 잡지 못한 원인도 있고 쌀쌀한 날씨도 한몫 하겠지만
부족한 팀 전력을 끌어올리면서 조직력을 다듬는다면 좋은 경기내용을 볼수 있을 것이다.
성남을 상대로 홈에서 경기를 갖는 인유의 모습을 잠깐 예상해본다.
1 성남과의 경기를 되짚어보며
작년 두팀의 경기를 살펴보면 1승 1무 1패로 호각지세를 보였는데 첫경기 사빅의 자책골로 승리를 했었고 보조경기장의 암울한 4:2의 컵대회도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에 촛점을 두고 평가를 해봐야 할것이다.
성남에서 열렸던 당시를 잠시 회상해보면 압도적인 인천의 우세속에 경기는 무득점 무승부를 연출했다
그때의 인천 선발명단을 살펴보면
.............김이섭................
이상헌....김현수.....김학철
이정수....장우창.....김치우
최태욱....김우재.....방승환
...........라돈치치............
이런 선발진으로 성남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내용을 보였었다.
이때 인천이 경기를 장악한 요인은 이정수와 김치우의 엄청난 오버래핑과 김우재의 공격가담이
성남미들진을 초토화 시킨 근본 이유였었고 라돈치치의 원맨쇼에 힘입어 성남수비진을 흔들었었다.
압도적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밀리지 않은 몸싸움을 벌였던 라돈치치는 공격의 핵심이었으나
최태욱과 방승환의 골결정력 부족으로 끝내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었다.
이후 싸빅이 들어오고 성남수비진은 안정을 되찾으며 공방전을 벌였고 위기도 많이 찾아 왔었다.
이경기 내용에서 알수 있었던점은 4:4:2의 전형으로 나온 성남을 괴멸시키는 전략의 포인트였다.
우선 공격진의 무차별 공략이 4백을 묶어놓고 미들진을 무너트린 다는 점이었다.
또한 다양한 공격루트인 양윙백의 활발한 전개가 상대 공격진의 무력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들진의 힘의 세기가 경기 전체 분위기를 바꾸곤 했는데 전반의 김우재가 건재한 인천의
우세였다면 후반 신태용의 합류로 일시에 성남의 페이스로 말려들어간 것이 이런 반증인 셈이었다.
이 경기를 회상하고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린다면 승리도 어렵지않게 얻을수 있을 것이다.
2 인천의 선발진
이근호.....방승환.....마니치
...........안성훈...........
전재호.....아기치.....최효진
김학철.....임중용.....이요한
...........김이섭...........
(교체) - 성경모.장우창.황연석.노종건.조성윤.이준영
성남을 상대하는 인유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은 새롭게 선발진에 합류한 두명의 용병이다.
우선 그간 정상적인 몸상태와 컨디션 문제로 후반 교체로 나섰던 마니치가 드디어 선발로 나선다.
작년과 확연히 다른점은 그의 의식변화인데 고질병중에 하나였던 업사이드의 좌절은 깨끗하게 사라졌고
독자노선 보다는 팀플레이에 주력을 하면서 자신을 희생하는 점이 무엇보다 큰 변화이다.
특히 그의 빠른발과 현란한 움직임은 아직도 건재하고 유효한 공격형태를 보이고 있어 팀의 핵심이다.
아직도 그라운드에서 엄청나게 떠들며 방정을 떨고 있지만 작년처럼 팀분열의 단초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용병부재로 인유의 어린공격진의 부족분을 메우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다가오는 그에게 믿음이 크다.
또다른 선수가 지난 대구원정에서 후반전에 잠깐 모습을 보인 아기치다.
지난경기에서는 후반교체였고 첫출장이었으며 쌀쌀한 날씨 덕분에 기량검증의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크로아티아 국대의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 차례다.
인천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보다 중원의 부실이었다.
전체적인 수비지향적인 압박은 부지런한 노종건과 안성훈의 활약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했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잔실수와 공격시에 매끄러운 패스의 부재로 팀이 따로노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이런 중앙을 수습하기 위해 3톱이 미들까지 내려오면서 압박을 했고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공격시에 정비되지 못하는 단점과 많은 활동량때문에 후반 체력열세를 만회하지 못하는 경향이었다
따라서 이번 첫 선발진에 합류하는 아기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남일같은 용병이 탄생할지 토미치같은 실패작으로 끝날지는 컵대회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수 있다.
미들은 개인플레이 위주가 아니라 팀 전체조직력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은 없어야 한다.
3 성남의 선발진
.......김도훈...훼이종........
이성남......김철호......남기일
............김도균............
장학영..김영철..이싸빅..전광진
............박상철............
(교체) - 양영민.박우현.천대환.히카르도.김성일.우성용
발표된 성남의 선발진은 위와 같은데 워낙 훼이크가 심한 팀이기에 누가 선발일지 장담이 안된다.
단지 전체적인 틀은 4:4:2이고 대부분 뛴 선수들이 그간 컵대회에 나왔기에 무리없는 진영이다.
작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은 훼이종을 대구에서 임대했으며 우성용.김도균.히카르도.남기일등을 영입했고
김영철.김상식선수등이 군에서 제대해 팀에 복귀를 했고 많은 선수들 또한 이적되었다.
전체적인 틀은 바뀌지 않았으나 소리없이 좋은 선수들을 끌어모았다는게 팬들의 중론이다.
일단 지난 기타전에서 승리의 주역이었던 김상식이 국대차출로 사라진다는 점과 두두와 신산우가
부상을 당해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 인천에게는 입벌어질만한 희소식이다.
특히 김상식은 성남의 확고한 중원사령관으로 탄탄한 조직력의 중심이었는데 사라진다니 반갑다.
전반적으로 공격을 주도하는 이성남의 물오른 플레이가 위협으로 다가오고 노장인 김도훈 역시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으며 고공플레이의 달인인 우성용이 버티고 있음을 주의해야한다.
대구에서 위력을 떨쳤던 훼이종이 성남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역시 위협적인 선수이다.
미들은 일본에서 돌아온 김도균과 지난 기타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성실맨 김철호가 책임지고 있으며
악발이 근성이 다분한 남기일 또한 건재하기에 피터지는 미들싸움이 예측이 된다.
문제는 이사빅과 김영철이 책임을 지는 중앙수비인데 이들의 탄탄함은 빈틈이 없을 정도로 보여진다
제공권이든 대인방어든 어느정도 실력을 갖춘 이들이 건재하기에 뚫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단지 양싸이드를 책임지는 전광진과 장학영이 어리고 경험부족이 드러나고 있기에 공략대상이다.
지난 성남과 인천의 경기에서 팔이 빠진 김해운이란 골키퍼가 회복하지 못한것도 인천에겐 유리하다.
4 어떻게 하면 이기려나?
세상에 축구경기를 제대로 예측할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 것인가?
공이 둘글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측도 불가능한 변화무쌍함이 축구경기이다.
단지 우리가 알수 있는것은 상대를 이기려면 자신부터 이겨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격언일 뿐이다.
지난 두경기를 통해 알수 있었던것은 빠른 움직임의 드리블을 구사하는 상대공격진에게 여지없이
당하던 수비진의 흔들림이었다.
특히 대인방어는 해결할수 있다지만 뒷공간이 열리는 문제는 인유수비진의 큰 헛점이다.
이번 성남전에 이성남선수같은 물오른 선수에게 당하면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김도훈.훼이종에게
여지없이 기회를 제공할수 있기에 수비가 항상 염두에 두어야할 핵심이다.
미들진은 어느팀이 나을것인지 짐작조차 못한다.
새로운 선수의 합류로 우리팀의 실력또한 가늠키 힘든 상황이고 성남또한 기존의 멤버가 아니기에
중원의 세기가 어느쪽으로 흘러갈것인지 뚜껑을 열어봤을때 만이 알수 있는 안개속이다.
결국 경기를 지배한 쪽이 이곳 중원에서 성공한 팀인데 가장 주의 깊게 봐야할 곳이다.
양윙백인 전재호와 최효진은 대구의 빠른 윙백들에게 여지없이 당했고 공격에 가담하는 오버래핑이
전혀 없었다. 이번에는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점쳐질수가 있을 것이다.
4백인 성남진영을 보면 오버래핑을 주도하는 양사이드를 묶어놓기 위해선 양윙백들이 매우 중요하다
공격은 알아서 해야되겠지만
방승환만이 유일하게 제공권을 가지고 있고 성남수비수들의 엄청난 헤딩력으로 볼때
공격루트는 지난 두경기처럼 어물쩡하게 띄우고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은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철저하게 짧고 낮게 깔리는 패스로 공격을 주도해야 하고 성실한 움직임으로 중원까지 내려오는
활기를 보일때 승산이 있을 것이다.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마니치나 이근호의 양 사이드 공격시에 해결할 자원이 부족하다는것이 흠이다
현재 선발로 나서는 공격진은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유가 공격적인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이들이 빨리 골맛을 보고 진일보 해야할것이다.
이기고 지는것은 하늘에 맡기고 우리는 경기를 즐기면 되겠지만
얼마나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올 것인기가 또하나의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번처럼 귀신나올 듯한 분위기를 또다시 보고 싶지 않은데....................
프리뷰에 관전기에 아주 바쁘십니다. ^^; 아기치 선수의 움직임에 따라 향후 성적이 좌지우지 될 것 같습니다. 이정수 선수가 빨리 복귀 했으면 하는군요. 부상이 많이 심한가 봅니다. ㅠㅠ 이요한 선수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이정수 선수의 볼란치 전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인천에서 가장 싸움닭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