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7분가량은 우리 팀의 활발한 경기였습니다. 아기치의 슛이 골포스트 맞고 나왔지만서도..
이후 우리팀의 경기는 중원에서의 잦은 패스미스로 번번히 상대방에게 공격의 빌미를 열어주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예측된 패스를 보여줌으로써 그만 차단이 되고 마네요. 그나마 '이정수'의 악착같은 수비와
정확한 패스가 간간히 보였지만 다른 선수들의 실수로 가려지네요.
개인적으로 답답한 쓰리백의 불안을 들고 싶습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김학철' 선수의 실수가 많네
요. 한 개인을 탓하는게 아닙니다. 수비진에서의 풀백은 미들필더에게 연결하거나 여의치 못하면 공격진
에게 멀리 차 줘야 하는데 오늘은 골 키핑시간이 길어서 자주 상태방에게 빼앗기곤 했습니다.
그리고 아쉬웠던 것은 골 문 앞에서 미숙한 골처리 입니다. 웬만하면 슛팅을 했어야 했는데..
비오는 날에는 제일 취약한 것이 골키퍼의 불안입니다. 빗 속의 슛은 물기 때문에 평소보다 슛의 속도
가 훨씬 빠르고 또한 예측 불허한 슛이기 때문에 골키퍼가 제일 곤욕스러워 합니다..(언젠가 일본서 열
린 비오는 경기에서 30m 거리에서 최택욱이 쏜 슛이 그대로 골넷을 갈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또
한 아쉬웠던 것은 정신면에서 우리 인유는 부천 보다 뒤졌습니다. 왜 그리 저돌적이고 악착같은 정신이
부족한 지 모르겠네요. 지난번 '안영춘'님께서 쓴 글을 보니 정말 맞는 이야기만 뽑아서 썼던군요...
비록 여의치 못한 구단이지만 헝그리 정신을 갖고 뛰었으면 하는 마음이 오늘 따라 간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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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썹터들의 열띤 응원>
전반전: 맨 아래층에서 열심히 응원합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분들도 있네요. 북치는 섭터와
응원멘트를 총괄하는분- 이 두분의 리더로 모든 섭터들 열심히 응원합니다.
한 편 지붕이 있는 곳에서 따로 응원 하시는 분들 ...
이렇게 두 편으로 응원하네요...
따로 응원하지만 응원 멘트는 함께 호흡을 맞추네요..
후반전: 하필이면 약하게 내린 비간 후반전에 많이 내려서 아래층에 있던 섭터들이 위로 올라가 마치
모두 단결된 모습을 보입니다...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반전에 윗 층에 있던 섭터들 중에 일부 여자 두 분의 응원이 욕으로 변합니다... 나 역시 이해
갑니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어드벤티지를 줘도 되는 상황을 뒤 늦게 휫쓸을 부는 세련되지 못
한 아마추어적인 진행은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나도 욕을 많이 했습니다... 하
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어린 초등학생들과 같이 온 엄마 아빠를 보면 이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 그
만 욕도 포기하고 마네요...(대신 경기 끝나고 인천에 내려와서 못하던 욕대신에 집사람과 과음을 했네
요^^)
* 오늘 욕하던 여자분에게 자제를 시켰던 분 아주 잘했습니다. 대단한 용기입니다.(아마 그 여자분도 뒤
돌아서면 반성을 할껍니다.)
* 또한 욕했던 여자분도 너무 인유를 사랑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물론 지난번 수원전에서도3:0으로
졌을 때 욕을 많이 한 것 다 봤습니다. 그래도 그 여성분을 난 이해합니다. 작년에 2:0으로 이기고 있
을 대 심판의 편파로 3:2로 진 것 지금도 못잊습니다. 그로 인해 누군가 의자 하나를 망가뜨렸지만...)
* 다음 원정경기에서는 우리 모두 함께 조금만 양보하고 뭉칩시다. 섭터회원은 아니지만 근처에서 몰래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말은 없지만 그런 양분된 섭터를 볼 때 다시 응원하고 싶은 맘이 사라질까
봐 겁나네요....
-----------------------------< 4월 17일(일) 3시: 서울FC와의 홈경기>--------------------------
* 아마 박주영때문에 관중이 많이 올 것이라 예상되네요..
그래서 우리 인유는 꼭 이겨야 됩니다...(왜? 그래야 메스컴 타지요- 박주영 하나 때문에 언론의 관심이 많음) 그리고 또한 앞으로 더 많은 관중 유치를 위해서라도...
* 오늘 비 맞은면서도 응원하신 모든 섭터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Sk보다 우리 숫자가 더 많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희망입니다....
인유를 안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금더 좋은 모습으로 나아간다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펼쳐줄 겁니다!!
인유화이팅!!
오주헌2005-04-10
맞습니다. 어린학생들도 있는데 욕은 자제합시다..
뭘보고 배우겠습니까..
우리 인천팬 이미지만 깎아먹는거에요..
손주영2005-04-10
배석일님의 분석 잘 읽었습니다...
말씀대로 투지에서도 밀리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세상은 역시 나혼자만의 기분만 생각하고는 살아갈 수 없는 장소입니다...님의 지적대로 참아야 하는 이유가 성질이 없어서는 아닙니다...저도 집에 오는 시간까지 머리 아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