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는 한번도 안빠지고 모두 관전 한 인유맨입니다
전기리그 우승의 문턱에서 중요한 경기인 대전전 원정응원을
처음 가게 되었읍니다
자영업을 하는 저로서 문을 하루 닫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엔 가야겠다고 전부터 작심을 하고 있던 터라
응원마당에 참가신청을 하고 집이 계산동 오후 3시 정각에 출발
차로 문학 경기장 까지 는데 길이 막혀 안절부절
겨우 출발 시간에 맞춰 도착 할 수 있었읍니다
여기저기 깃발과 응원도구가 옮겨지고
낯설은 얼굴들만 있고....
저는 정식 서포터스에 가입은 안된 상태라서
그래도 거리감이 생기거나 서먹한 느낌 보다는
그저 축구를 좋아하고 인유를 사랑하는 보이지 않는
인연으로 뭉친 전우애(?)를 금방 느낄수 있었읍니다
버스 2대로 나눠타고 4시가 좀 넘은 시간에 문학 경기장을 출발
교통소통이 원할하여 6시20분경에 대전 경기장에 도착
처음 가보는 대전 경기장은 문학 경기장보다 위용과 멋은 없지만
그래도 축구 전용구장 이라는것에 좀 부러운 마음이 들더군요
경기장 골대 후면에 자리한 우리들은 플랜카드를 걸고 북을 준비하구
삼삼 오오 짝을지어 경기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리고.....
드디어 선수 입장,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친구들을 맞이하는듯
가슴은 뛰기 시작하구 콧등이 찐한 감정이 밀려오더군요
같은 경기를 보는데 홈경기와 원정경기의 감정이 이렇게 다를수가 있나하고
저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웠읍니다
물론 축구가 좋아서 먼 원정경기까지 온 인유맨들이었지만
보통 마음으로는 쉽게 하기 어려운 일이죠 저도 처음이니까.....
전반 시작 얼마 안되어 코너킥에서 헤딩한 공이 약간은 어설프게
대전 골문이 집어 삼키더군요
순간에 인유 서포터스는 난리가 났죠
가사를 알지도 못하는 응원가를 따라하느라 좀 미안은 했지만 목청이 터져라
울부짖었읍니다 누구를 위해 이렇게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지른것도
학생때 일이었다고 생각되는데 불혹을 훌쩍 넘긴 지금
이렇게 그들과 숨을 쉰다는것에 짜릿한 희열감을 느꼈읍니다
얼마후 심판의 무리한 판정으로 서기복 선수가 퇴장
아직 시간도 후반을 포함 많이 남았는데 큰일 났더군요
아~ 여기서 전기리구 우승은 멀어져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번쩍....
후반들어서는 수비중심의 작전으로 게임 점유율은 거의 7:3 수준
간간이 셀미르의 쓸쓸한 드리볼 독주
이럴때 라돈치치나 마니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인유팀은 자기 컨트롤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퇴장을 당하는 선수도 많고 쓸데없는 항의로 옐로우 카드도 받고...
축구에 관한 전술 기술 훈련도 중요하지만 감정과 경고에 대한 관리도 분명한
축구 기술의 한부분이라 생각되는데...
후반을 수비수들의 밀착과 공간을 장악하여
실점을 하지않고 무사히 마칠순간 누군가가
"와~~ 부산이 졌다" 하는 함성을 하더군요
그래 신이 아직 인유에게 희망을 거둬가진 않았구나 하며
서로 힘찬 응원가를 다시한번 부르고 있었읍니다
오늘 정말 응원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더군요
이렇게 경기는 끝나고 주변을 정리하고 나서 다시 버스에 올라
자정이 되서야 문학경기장에 도착하여
원정응원을 마무리 하게 되엇읍니다
정말로 인천 축구팀을 사랑하는 진정한 팬이라면
원정경기를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홈경기에서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축구사랑을 느끼고 싶다면 말입니다
서포터스의 응원은 어떤 룰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누가 보아도 엄지손을 보여줄 열정과 함성
그리고 서로간의 교감과 많은 참여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유의 서포터스에게도 그런것이 존재하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읍니다
그 2%를 채워줄 사람들은 이글을 읽는 인유맨의 몫이아닐까요?
이번 일요일 마지막 홈경기에 많은 응원과 숭리를 기원하며.......
"아자! 아자! 인유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