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읽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일부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써야할 것이라서 썼습니다.
일단 분명히 밝히고, 인정할 것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더라도,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그 차이에 구분을 둘 의도 전혀 없으며, 어떤 형태의 표현이라도 그 마음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스포츠맨쉽이 있듯이, 그들을 바라보는 팬들에게도 지켜야할 것이 있다라 생각합니다. 경기장은 나 혼자만이 있는 곳은 아닙니다. 수천에서 수만의 관중들이 함께 하는 곳입니다. 내 행동이 비록 열정으로 인해 표현되었다 하더라도, 그 행동이 다수의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면, 한번쯤 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정수 선수가 인사하러 온 것.
글에서 밝혔듯이 한번쯤 박수를 보낼 여유 있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병철 님처럼 그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지 않으신 분 많을 겁니다.
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글에 그리 쓰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입으로 그리고 손가락으로 욕을 하는 것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글에 밝혔듯이 이미 90분은 지났습니다. 90분 동안은 욕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미 경기는 끝났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욕까지 할 필요는 없었단 생각입니다.
비단 이정수 선수의 문제 뿐만은 아닙니다.
작년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 부천 서포터들이 본부석 쪽으로 와서 난리를 피웠고, 결국 인천 팬들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단순히 팀에 대한 사랑과 열정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행동이 이해는 되지만, 이미 90분이 지난 상황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해당 글의 핵심은 이정수 선수가 와서 인사를 했는데, 박수를 쳐주지 왜 욕을 해대냐... 가 아니라...
이미 90분동안은 열정을 그라운드에 퍼붓더라도, 90분이 지났을 때는 그 열정을 간직하자는 의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쓰게된 동기는 물론 지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프렌차이즈 스타를 만들자는 것은 제가 쓴 글이 아니라, 해명을 하기 애매하지만, 간단히 언급하자면.......
물론 인천이라는 팀이 선수를 키워, 다른 구단에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구단...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프렌차이즈 스타를 키우자는게 잘못된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구단의 운영과 관련하여 마케팅 쪽으로 몇 가지 길이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이병철님께서 말씀하셨던 선수를 파는 것이겠죠.
둘째는 팬들의 입장료입니다. 이것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세번째 때문인데,
세째는 스폰서입니다.
관중의 수는 단순히 입장료 수익이 아니라, 스폰서를 따내는 주 척도가 될 것이라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스타는 중요합니다. 수원처럼 한 명의 스타를 엄청난 연봉을 주며 데리고 있자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구단에서 키워내는 프렌차이즈정도의 스타는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프렌차이즈 스타를 만들자는 글도 이런 차원에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하여간 오해가 있었다면, 해당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고, 이런 글을 쓸 때는 보다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단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병철님께서 말씀하신 두 편의 글 이외에도 많은 글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병철님께서 기자단의 글 대부분이 이정수 선수에 대한 것이라 하셨는데, 프리뷰/리뷰 그리고 인터뷰까지 기자단에서 다수 작성합니다. 따라서 이정수 선수에 대한 글은 소수일 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자단은 경기에 대한 것만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자단이 일반 기자와 같지는 않지만, 때로는 비판의 칼날을 구단에도, 그리고 팬들에게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기에 대한 분석과 사진과 같은 정보 전달이 주 업무라 생각합니다만, 필요할 때는 비판도 업무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구단과 팬들이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글에 대해 좋은 지적 부탁드리며......
혹시라도 이 글로 다시 게시판이 시끄러워지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이병철 님의 글에 대해 답변을 다는 것이 예의라 생각하여 답글 남깁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토요일 좋은 경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