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나에게 있어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의 의미는 ‘축구’라는 것 보다는 인천광역시에도 월드컵경기장이 있다는 의미로 먼저 다가 왔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전국에 세워진 10개의 월드컵 경기장... 서울,인천,수원,대전,전주,대구,광주,부산,울산,제주...이 10개 도시 중 인천광역시에 살고 있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인천에도 월드컵경기장이 있다는 것이 좋기만 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경기 때 실제로 경기를 관람은 못했지만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둘러메고 수많은 인천시민들과 대형전광판 중계를 통해서 힘차게 응원을 했었다.
그때 처음으로 인천문학월드컵 경기장을 실제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실제로 인천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 실제로 ‘축구’경기를 관람해본적이 없었다. 나는 최근에 인천유나이티드 축구팀 소식을 듣게 되었고 K-리그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물론 나는 열광적인 축구팬은 못되지만 마음만큼은 인천광역시의 시민으로서 정말 인천유나이티드팀을 응원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에 최근에 경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때마다 다른 약속이나 일과 중복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아쉽게도 경기를 못 보았다. 몇 번의 아쉬움과 실제로 가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 무슨 일이든 소원하고 갈망하고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나에게도 기회가 오게 되었다. 추석연휴라서 집에서 쉬고 나에게 들려온 소식은 10월3일 인천유나이티드팀과 대전시티즌팀의 경기가 있다는 것이다.
남동생과 함께 가서 실컷 응원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동생하고 같이 가려고 했것만 동생이 일 때문에 서울에 가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혼자 가게 되었다.
아마도 태어나서 ‘축구’경기장에서 혼자 응원하러 가보기는 첨인듯 싶다.
그래도 실제로 간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설레고 좋았다.
드디어 경기장 앞... 연수구 시민은 무료라고 하는데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입장권을 샀다. 그 이유는 내가 사는 유료 입장권 한 장이 반드시 일조를 한다는 생각과 유료로 입장을 해야 더 성의껏 응원을 할것 같기 때문이다. 뿌듯함...
혼자 입장을 해서 어디에 앉아야할지도 몰랐다. 처음이였기에... 뻘쭘한 내 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어딘가 모르게 외로워 보였지만 상관없었다. 무작정 착석을 했다. 경기장의 정 중앙이라고나 할까. 오른쪽 전광판 아래는 인천유나이티드 써포터즈가 힘차게 응원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반대편 왼쪽 정광판 아래는 대전시티즌 써포터즈팀이 붉은색상의 상의를 입고 응원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반대편에는 베어벡감독님과 FIFA 월드컵 부회장 정몽준님을 비롯해서 열분정도(?) 되시는 분이 특별석에 앉아 계셨다. 물론 너무 멀어서 얼굴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늘 TV를 통해서 보던 분들이 실제로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 앉아 계신다고 생각하니 인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부심과 긍지심이 느껴졌다.
오늘 경기 꼭 이겼으면 좋겠다. 아마 이런 생각은 문학경기장에 앉아계신 '축구‘팬 모두의 심정이라고 생각한다.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나 한사람의 응원의 힘이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에게 작게라도 힘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였다.
헉....경기 시작이다. 선수들이 달린다. 바로 내 눈 앞에서...
전광판도 봤다가 잔디구장도 봤다가 내 눈은 바쁘다. 그저 상대편 골대 근처로 인유선수들이 움직이면 그저 환호가 나왔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와~~~~~!!
그리고 상대편 대전시티즌 선수들이 우리 골대앞으로 오면 손에 땀이 났다. 안돼! 안돼!
나도 모르게 안된다는 말이 나오고... 그리고 나는 따라서 부른다. 인유써포팅곡을 함께 따라한다. 그리고 인유써포터즈 팬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축구 매니아들....
그렇게 뜨겁게 힘차게 열광적으로 응원을 했다. 누가 보면 혼자 와서도 응원 잘하네 할것만 같았다. 그러나 다음엔 혼자가 아닌 꼭 누군가와 함께 축구장을 찾고 싶다. 동생이든,친구든,애인이든 누구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함께 축구장을 찾고 싶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인! 믿어지지 않을만큼 좋았다. 바조선수의 한골은 더욱더 힘이 불끈 쏫게 만들었다. 펄펄 뛰고 싶었다. 희열감... 승부감... 아마도 그런 기분인듯 하다. ‘축구’를 응원하는 팬들이 느끼는 그런 감정... 인유선수들 모두가 멋졌다.
쉬는시간...나는 잠시라도 움직일수가 없었다. 혼자서 이동하는것이 더욱 더 뻘쭘했기에 그냥 앉아 있었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
전반전에 한골은 넣었기 때문에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응원전에 들어갔다. 그래도 욕심이라는것이 한골만 더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1:0으로 이긴다는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였지만... 상대편 골대로 가서 공을 차면 나도 모르게 와~~~~!! 그러나 아쉽게도 노골... 그렇게 몇차례 반복을 했고 대전시티즌팀도 아쉽게 골인할뻔 하다고 몇 번을 놓쳤다.
그러던 중에 대전시티즌 써포터즈팀을 보았다. 정말 인원수는 작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응원하는 모습... 물론 대전시티즌팀이 지긴 했지만 인천까지 원정온 축구팬의 열정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멀리 원정응원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인천유나이티드와 인연이 있는것 같다.
10월1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 인천유나이티드팀 경기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연이 일치일까? 인연일까? 10월14일 토요일 대구에 갈 일이 있기 때문이다. 10월15일이면 일요일이고 경기보고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오면 될듯 싶다.
10월3일 대전시티즈팀을 응원하러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았을때 1:0으로 인유가 이겼는데 10월15일 대구월드컵경기장까기 원정응원을 하러 가기에 우승은 당근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응원을 가면 이긴다. 하하...
다음 경기 10월15일 일요일은 혼자가 아닌 친구 한명과 함께 응원을 하니까 그 힘은 두배,세배,네배가 될것이다. 어제 추석을 환하고 희망차게 밝혀준 둥글고 커다란 보름달처럼 인천광역시 시민 모두가 인천유나이티드 FC를 밝혀줄것이라고 믿는다. 10월1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친구와 함께 힘차게 응원하는 내 모습... 아...그날은 인유유니폼도 입고 응원을 할것을 생각하니 더욱더 가슴이 벅차온다. 벅찬 감동을 안겨주는 인천유나이티드팀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친다. 인천유나이트FC 사랑합니다. 아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신화창조는 계속된다!!
인천광역시 옥련동에서 새내기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