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제가 인천을 지지한지도 3년이 되었네요...
군복무 재대후 창단 첫 감바오사카와 경기를 우연히 TV로 시청을 하고 가슴 뭉클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지금은 눈팅족이 되었지만 TNT서포터를 알게되고 그당시 황신혜커플이라는 두분을 만나면서 문학경기장에 첫 발을 딛었고..
어느팀이었는지 기억은 잘 나질 않지만 당시 섭터가 있던 E석에서 홈 첫승의 달콤한 냄새를 맏으며
한해 한해 이렇게 인천지지자로서 성장하게 되었네요..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공부하고 뛰어놀고 데이트하며 동고동락했지만 그동안 제가 인천시민이란걸 피부로 느끼지는 못했거든요..
문학경기장에서 손이 얼얼하고 목셔가며 나의팀 나의고향을 외쳤던 한순간 한순간이 이제는 나는 자랑스런 인천의 시민이며 인천의 지지자이다라는걸
그때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태욱이 일본으로 가면서 한번 울었고.. 마니치가 고국으로 돌아갈때 또다시 울고.. 이정수가 수원갈때 한번 더 울고...
이제는 마음속에 아버지로 자리잡으신 장감독님마져도 가신다는 찌라시가 인터넷상으로 돌고 도는 지금..
또다시 답답한 마음에 연신 담배만 물게 되는군요...
조금전 회사 옥상에서 한대 끄슬리며 인내, 노력, 희생이란 단어가 갑자기 생각 나네요..
나의팀 인천을 지지하면서 어느덧 내삶에 중심이 된 세 단어..
장외룡 감독님...
이글을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감독님은 .. 다른 감독님과는 다른 분이십니다.
선수를 아끼시고 누구보다 노력하시는 분이시며 언제나 든든한 아버지이십니다.
돈을 짊어지고 우승만을 바라보는 기업의 이름을 빌린 타 구단의 감독들과는 다른
선수들만의 아버지가 아닌 인천 시민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팀 인천이 별을 달면야 좋겠지만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비록 넉넉하지 않은 팀이라 할지라도 같이 희노애락을 함께 할 수 있는 인천이란 보금자리의 아버지가 되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가슴조리며 공식입장을 기다리다가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기에
아무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이렇게 청이 깃든 글을 올립니다.
올 한해도 장감독님이하 선수, 구단 식구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다음해를 위해 몇달동안 목청 가다듬고 내년에도 힘껏 지지하겠습니다.
인유~~ 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