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디냐? 그러면 저는 인유가 참가하지 않았던 03시즌부터 항상 인유라고 말해왔습니다.
05시즌 행복했지만 그 뒤로는 좀 쓸쓸했습니다.
그래도 인유를 사랑했습니다.
지금은 아무 쓸모짝없는 인유멤버십 카드는 내 행운의 상징으로 지갑 주민등록증 자리에 항상 끼워져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갔을때도, 상대편 선수 이름을 대며 꼬드겼고;;
인유경기 가기 위해서 친구도, 여친도 일부러 인천출신 친구를 사귀었으며..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전을 보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문학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그때 수원에게 대패했죠. 온 국민이 야구 금메달에 기뻐했는데...
전라도에서 축구하다가 인대가 늘어나 전치6주가 되었지만 저는 병원보다 인천행 고속버스에 올라 문학경기장을 찾았죠. 09시즌 첫경기를 보기위해서...
나의 정성을 알았는지, 인유는 올시즌 이제 시작이지만 단 한번의 패배도 보이지 않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약팀을 만나면 약팀을 만나는대로, 강팀을 만나면 강팀을 만나는대로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딴팀이 롱패스하면 뻥축구. 인유가 롱패스하면 컴퓨터 링크.
딴팀이 칩샷하면 꼴깝, 인유가 칩샷하면 테크닉...
요새 인천 축구는 왠만한 남아공이나 유럽 친구들에게도 이 팀이 내팀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굉장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느끼시나요?
어쩜 인천이 이렇게 축구를 잘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엔...
수비한다 싶으면 8명이 수비하고, 한번 뻥 차면 어느새 몇명이 달려들어가있고. 이런 효율적인 공간확보 축구야말로 진짜 이길수 있는 축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상대 골키퍼가, 수비수가 세계 최고라 하더라도 1:1상황이 되면 절반은 끝난거니까.
부산전 패스 플레이는 첼시 꺼져라패스고, 광양전에서는 이탈리아 축구를 보는 듯 하네요. 수비가 좀 집중력을 못보여주긴 했지만...
올해는 뭔가 일낼 것 같아요.
우리나라 반만년 역사상 가장 먼저 축구를 즐겼던 곳 인천에서!
대한민국 반세기 역사상 가장 훌륭한 팀임을 증명해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