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포항의 센트럴코스트 원정을 보고 왔고, 또 어제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원정와서 또 보고온 인천 팬 입니다.
5:0.. 뭐라 말씀 드릴 것이 없습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위닝일레븐 고수와 이제 막 위닝일레븐 배운 두 사람간의 대결 같았습니다.
우선 저번 포항과의 경기땐 시드니 교민들이 200여명 오셔서
응원석을 채워주셨지만 서포터 식의 응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와사키는 약 100여명의 일본내의 서포터가 응원도구를
직접 공수하고 현지에서 버스를 전세하여 와서 90분 내내 끊이지
않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또한 북한인민들의 패스를 받으며 플레이 하는 정대세와
나카무라, 주니뉴의 패스를 받으며 플레이 하는 정대세는 엄청난 선수였습니다.
이곳 신문에서도 무척 흥미롭게 다룬 이야기인데
'일본에서 남한국적의 부모사이에서 출생한 그는 북한이 세운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북한 국적을 택했다.' 라고 하는데요
정대세선수 남한국적을 택했다면 진정 우리나라는 더 강했을겁니다.
호주애들 몸싸움도 무척 거친 편인데 두놈이 붙어도 밀리지 않는 모습
또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서 달리는 모습, 아군의 패스를 받기위한
날카로운 움직임과 강한 슛팅은 당장 한국에 그보다 나은 스트라이커가
박주영 말고는 않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돈따라 그리고 자동문 수비를 좋아하여 현해탄을 건넌 조 모 선수라면
그냥 나자빠지고 근성없는 경기를 했을거라 전 생각 합니다.
그건 그렇구요..
센트럴코스트도 지지난시즌 정규리그 1위, 최종순위 2위, 지난시즌 정규리그
4위를 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인 팀입니다. 역습이 위력적인 팀이죠.
물론 그 핵심이 되는 미드필더가 터키로 이적한뒤 갖은 경기에서
2무6패인가 7패를 기록중이지만 그 전까지 모습은 미드필더에서 1선의 3명의
포워드에게 빠르게 전달되는 공격전개가 일품인 팀이었습니다.
수비는 자동문이지만요... 지난시즌 최다실점 2위..
가와사키가 강한 이유는 우선 하나였다고 봅니다.
바로 볼터치 입니다. K리그나 호주리그에서 쉽게 볼수 없는
전진패스가 무척 많이 나온 경기였습니다.
그러한 전진패스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올까요?
'내 동료가 내 패스를 받아 주위에 수비가 있다 하더라도 간결하고 정확한
볼터치로 이공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경기를 전개할것이다.'
라는 확신이 있는듯한 모습으로 경기를 했습니다.
주위에 두세명이 압박수비를 들어올 상황이다 하더라도
과감해(?) 보이게 앞으로 주면 그 공을 받은 선수는 바로 공격방향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또 윗선의 선수들에게 공을 주는,
그러는 동시에 상대의 수비 저지선인 2선을 쉽게 무너뜨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혹시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위닝일레븐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팀 전체 선수의 테크닉과 볼컨트롤을 50 이하로 해놓으 팀으로 한번 해보시고
모두 70이상으로 해놓은 팀으로 한번 해보세요.
위닝이란 게임도 롱패스보단 아기자기한 숏패스와 킬링 스루패스로
게임을 전개하는 축구게임인데
능력치 50미만인 선수들은 패스 멀쩡히 받지 못하여 뒤로 돌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하지만 60만 넘어도 어느정도 공을 받아서 앞으로 앞으로
공을 주며 경기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93년 J리그를 창설하며 필수 사항으로 연령별 유소년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죠. 이제 16년차인 J리그 유소년 시스템도
한 세대 싸이클이 돌았습니다. 한국에 비하여 무척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배우고 또 일본 자체가 아기자기한것을 잘하는 나라(야구를 보면 투수나
수비들 보면 군더더기가 없죠)인지라 저런 플레이가 가능한거 같습니다.
방법은 달리 뭐가 있을까요..
과거 북패륜 연습장을 한번 찾은적 있습니다. 2004년 늦가을이네요.
당시 만 20세인 정조국 선수가 코치와 함께 볼터치 연습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코치가 2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정조국 선수에게 공을 강하게
차주면 그 공을 키핑하여 공격방향으로 스무스 하게 턴하는 훈련인데
사실 그당시 정조국 선수 연습하는거 보니 잘 되지 않았습니다.
선수가 젊은 나이였다 하지만 유소년때 배우는거랑은 다르겠죠.
18세 팀도 있고, 또 15세 12세 8세 팀이 비공식 적으로 있는것을 아는데
'인천의 컬러'를 만들기 위해선 볼키핑에 볼컨트롤에 많은 부분을
할애 하는것이 어떤가 싶습니다.
뭐 이미 구단 유소년 팀에선 시행하고 있을지 모르지만요...
K리그에서 '인천의 축구'하면 강한 미들진을 파탕으로
경기 하는 팀이다 라는 느낌이 팍팍 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