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구단 및 UTD 기자단과 전혀 상관없는 인유의 팬으로서 개인 자격으로 올리는 글 이라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축구를 정말 사랑하시는 거 같아서 글 남깁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비선수 출신이 프로구단에 입단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실력을 보지도 않고 이런 말씀 드리면 섭섭하게 생각 되시겠지만 그동안 주위의 선수들과 대학때까지 운동하던 분들 아마추어 분들을 많이 접해봤는데 한 분야를 20년가까이 체계적으로 배워온 사람과 그냥 즐겨온 사람의 기량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적으로 저희 학교 체육과에 지방 모대학에서 축구하다가 그만두고 편입한 분들이 계십니다. 프로나 실업으로 비전이 없어서 그만두고 오신 분들인데 아마추어 리그에서는 가장 수준이 높은 체육과들만 나오는 전국대학리그 나가도 아무도 못 잡습니다. 상대편들도 거의 초중고 선수출신들인데도 기량차이가 상당합니다.
프로축구선수는 우리나라에서 1군 2군 다 따져도 축구를 가장 잘하는 500명 정도입니다. 어릴때부터 축구를 체계적으로 시작해도 프로 선수가 될 가능성은 얼마 안됩니다. 그러니 비선수 출신으로 중간에 들어간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그러나 정말 축구선수가 꿈이시라면 더 늦기전에 후회없이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 희망을 드리자면 2년 정도 전에 대전에 비선수 출신으로 테스트를 받아서 입단한 예가 있긴합니다. 그 선수 이름과 현재는 잘 모르겠지만 제 기억에는 아디다스 풋살 전국 대회 우승하고 세계대회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그 정도 실력이 있다면 완전히 불가능한 꿈은 아닙니다.
다만 좀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정도의 차이도 각오하실 생각 이라면 축구부가 있는 학교에 직접가서 감독님께 테스트를 받아보세요. 또 k리그 구단들은 개별적으로 선수를 모집하지는 않지만 가끔식 공개 테스트를 합니다. 그런 기회를 노릴 수도 있고 더 어려운 길이긴 하지만 호주나 남미쪽으로 늦은 나이에 축구 유학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현실성 있는건 축구를 하는 건 그냥 취미로 남겨두시고 축구와 관련된 직업을 갖는 것입니다. 취미로 축구를 할때와 직업이 되서 축구를 할때 느끼는 감정은 상당히 다를 것입니다. 축구의 재미는 취미로 남겨둔채 더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수원전 프리뷰 쓰다 말고 급하게 쓴 글이라 얼마나 도움이 될진 모르겠습니다. 급하게 써서 엉망인 글이지만 제 마음만은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포기하는 꿈보다는 실패하는 꿈이 더 값질 것입니다. 적어도 도전하지 못한 후회는 없을테니까요. 힘내세요. 님 말대로 이제 19분 뛰셨습니다. 남은 70분이 더 보람된게 무엇인지 잘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