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FC 사전선거운동 논란
최보경기자 cbk419@kyunghyang.
ㆍ동·이장등 홍보위원 위촉하며 연간 무료 입장권
ㆍ안상수 시장이 구단주… 야당 “선관위 고발 검토”
안상수 인천시장이 당연직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통·이장 등으로 구성된 홍보위원을 위촉하고 연간 무료 입장권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 등 야당들은 즉각 ‘구단주로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다’며 사전 선거 운동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2일 인천시와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에 따르면 구단 측은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가 열린 12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인천지역 통·이장을 대상으로 구단 홍보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인천시 통·이장연합회 각 동 회장 및 총무 280여 명, 관내 조기축구회 회장 및 임원, 학부모운영위원회, 유소년축구단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위촉장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본인 및 동반 청소년 3명이 1년 동안 홈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자율입장권이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 시장이 참석해 홍보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구단 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홍보위원들이 경기를 보고 아는 사람을 경기장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료입장권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현직 시장이 구단주인 인천유나이티드가 수만 원에 달하는 무료입장권을 시민에게 제공한 것은 사전 선거운동(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시즌 무료 입장이 가능한 자율입장권의 가격은 최소 10만 원 이상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취지야 어떻든 시장이 직접 시민에게 입장권을 나눠 준 것은 사전 선거운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좀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시 선관위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선관위는 “이번 홍보위원 위촉과 무료입장권 제공 등을 사전 선거운동으로 봐야 할지, 기업의 영리행위로 봐야 할지는 상급기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보경기자 cbk4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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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9230400135&code=940202&med_id=in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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