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코리아와 인터뷰 중...
- 인천과의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방송에서 “인천? 몰라요? 아 야구팀, SK”라는 용감한 발언으로 축구팬들 사이에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다.
당연한 거다. 지금 나는 성남 선수인데, 계속 나에게 인천에 대해서만 물으면 기분이 어떻겠나? 그때는 일부러 그런 얘기를 한 거다. 그 얘기가 여러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는 걸 알지만 승리를 위해선 때론 전략적인 발언도 필요하다. 결국 우리가 이기지 않았나.
- 그 때문에 인천 팬들로부터 ‘패륜치치’라는 영광스러운 별명도 얻었다.
나는 인천 팬을 여전히 사랑한다. 5년 간 좋은 기억들이 많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때로는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그건 지나간 일이다. 하지만 이제 인천은 그저 추억 속에만 둬야 할 일이다. 인천 팬들은 나의 영원한 친구고 고마운 이들이지만 지금은 그들을 가슴 아프게 할 골을 넣을 수 밖에 없는 성남 선수다. 그래도 인천전에서 골을 넣고는 골 뒤풀이를 하지 않는다. 그게 내가 성남 선수로서 인천 팬들에게 갖출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 인천을 상대로 그 중요한 경기에서 그것도 헤딩으로 골을 넣은 게 인상적이었다.
나는 포스트 플레이어지만 헤딩력이 아주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머리보다는 왼발이 자신 있다. 인천 시절에 장외룡 감독이 훈련이 끝나면 따로 10분에서 15분 정도 크로스에 이은 헤딩 훈련을 시켰다. 그 결과 2008년부터 헤딩 골이 많아졌다. 나도 인천에서 제대로 배운 헤딩을 그때 써먹을 줄은 몰랐다.
너 골 넣고 막 뛰어 다니진 않아도
너희 팬들 앞에서 좋아 했었잖아...
난 바티의 눈물을 기대했건만...
은퇴하고 구월동에 호프집 차리면
자주 갈거지만, 저건 캐물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