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0평생 모처럼 겪는 참 비참한 하루였다.
나로 말하자면...성남에 살지만 성남보다도 수원구장에 축구를 보러다니고 인천이나 서울 경기도 가끔 보러다닌다. 그러니까. 특별히 응원하는 팀은 없다. 팀보다도 선수위주로 축구를 본다.
오늘은 인천을 응원하러 갔다. 허정무 감독과 김남일 선수 팬이거든... 탄천구장에서 성남도 경기가 있지만 인천구장도 구경할겸...
인터넷으로 예약도 하고 분당에서 일찌감찌 출발해서 12:20분에 매표소에 도착했다.
이미 매표소에는 200-300미터의 긴 줄이 있었다. 12시부터 발매를해서 이미 기다리고 있었단다. 기가 막히지만 어쩌라...
창구 7개중 2개는 시즌권,5개만 일반 발매였다. 이미 뉴스에 1만7천석이 예약되었다고 보았다.
예약매표는 인적사항 입력하고 출력하고.. 최소한 1매 발행에 20초는 걸린다고 본다. 그렇다면 창구 하나에 2시간 동안 발매할 수 있는 양은 360내지 400매에 불과하다. 5개 창구에서 기껏 2,000매 정도밖에 발매 못한다. 10초에 한장씩 발매한다고 넓게 잡으면 2시간 동안 5개 창구에서 발해할 수 있는 표는 기껏 4,000매이다.
이정도 계산은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12시 20분부터 줄을 서서 .. 그 추위속에서.. 13:45분 경기시작 15분 전에야 겨우 표를 손에 넣었다. 내 뒤에는 내가 처음 줄을 섰을때보다 더 긴 줄이 있었다. 그 분들은 경기 끝날때 까지도 표를 사지 못했을 것이다. 어떻게 되었을까 그 분들은...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구단관계자들은 모두 집에가서 애나 보시지...
다시는 인천 경기를 보러 가지 않겠다. 경기 결과보다도 오늘 추위속에서 1시간 30여분씩 줄서서 표를 끊어본 사람들은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다
더 화나는 일은 1시간 넘게 줄서서 있는데 옆에서는 개막식한다고 시장님 이하 신나있네...
인천구단은 앞으로 홈구장에 4천명 이상 팬 받을 생각하지 말고 예매도 2천매 이상 팔지 마라...
정말 비참한 하루였다...
ps: 이글 쓰려고 회원가입도 했네... 그리고 수원 팬들은 매너좀 지켜라. 휴지 폭탄은 경기도 방해하지만 자원낭비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