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의 노력의 성공, 1%의 부주의로 첫인상에 상처를 남기다... 숭의아레나 개막전..소감
25829응원마당김태구2012-03-11206
서두에 밝히지만, 인천유나이티드의 팬서비스는 한달에 고작
2-4경기 열리는 곳 답지 않게 엄청난 노력이 보였다는점에 의의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니, 많은분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ㅎ
먼저 오늘 저는 인천의 숭의동에 새로 개장한 숭의 아레나에 다녀온 느낌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렬고 합니다.. 인천의 문학경기장에 훌륭한 경기장이
있었는데, 숭의동에 축구 전용경기장이 새로 오픈한다고 해서, 추운 날씨
아랑곳 않고 찾아보고 왔습니다.. 솔직히 제 동생같은 친구녀석 아니었으면
뿌리치고 안갈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석이 워낙에 K리그를 사랑하고
팀에 관심이 지대하기에, 친한친구의 요청을 뿌리칠 수없더군요..
그래서 몇자 적을 까 합니다..
결과부터 말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인천 숭의아레나는 99% 성공입니다..
그리고 값진 정성으로 승리했다고 봅니다.. 팀 경기내용과는 관계없이..
하나하나 구장 관계자들의 땀과 정성이 매우 돋보인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저는 사실 사는곳이 지방이지만, 제작년까지만
해도 인천에 연고를 두고 살았기 때문에, 문학에는 자주 가는
스포츠맨이었습니다.. 야구 축구 가릴것 없이 자주 갔죠..
저는 솔직히 그냥 TV로 중계보는게 더 맞는편인데, 친구녀석은
한사코 현장이 좋다고 해서, 8할은 친구때문에 간것도 있습니다...
숭의 아레나, 정말 근사했습니다.. 도원역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띄는 웅장한 스타디움의 전경... 그리고 경기두시간 전인
12시에 줄을 선 팬들의 열정이 느껴지더군요... 한떼의 악대가
돌아가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여러 행사들로, 볼거리가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전망대또한
좋아보이더군요.. 하나더,이미 경기장에 가기전에..
사전에 알고 있었는데, 경기장과 지하철역이 지하에
연결망이 있어서, 아주 편의성은 최고점을 줄만했습니다..
물론 홍보가 덜되었고, 저같이 미리 알고 있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시는분들이 많아, 경기끝난 후 사람이 떼를 지어 길거너
신호등을 지나 지하철역으로 가는 모습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지어진 구조물이라는건 알테지만
이제 홍보만 하면, 저절로 터득하겠죠.
아무튼 경기장에 어렵사리 들어간 소감은, 곡선과 여백(말그대로
경기구조물이 없이 지어진 방식)의 미를 한층 살렸다는겁니다..
물론 들어가기 까지 많은 고충이 있었습니다.. 경기장 오픈은
경기시작인 2시보다 2시간빠른 12시였고, 표판매도 12시부터
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예상한것으로(개장경기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릴것)을 알았기에, 1시간 부터 줄을 스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옷을 차려입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옷사이로 파고들고, 연신 얼굴을 때리는 강추위 강한
바람등으로, 생고생을 마다하지 않을 수 없었죠...
1시간이 그렇게 긴시간으로 느끼긴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아무튼 미리 줄선 대가로 이미 긴줄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쉽게 표를 구할 수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시민의식이었습니다..
제 차례가 오기전 옆 티켓박스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염치없게도
나이가 중년으로 되어보이시는 한분이 새치기를 해가지고 언쟁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눈치채지 못하게 슬며시 들어선
새치기꾼에게 자리를 내주었습니다..보니깐 표를 10장가까이
사가던데, 그냥 화가 치밀더군요.. 뒤에서 한시간이 넘게 긴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 아랑곳하지 않고, 좋은 자리 표만 넉넉히
사가지고 가는 분이 굉장히 얄밉더군요.. 뒷분들에게 죄송하고
한마디는 해야 겠기에, 제차례가 오자, '뒷분 새치기 라고..
파시면 안되는거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보아하니 암표상같은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아무리 단체 표라도 7-8장을 한번에
사가는게 뭔가 수상쩍더군요.. 아무튼 그 일을 마무리하고
제가 산 E석 EG-1게이트로 가는길을 보고, 또한번 놀랬습니다..
그 긴줄로 어렵게 구한 표인데, 또다시 게이트문에서 긴줄을
발견한겁니다... 세삼 실망스러웠고, 날씨가 원망 스러웠습니다..
솔직히 그냥 쉽게 들어가게 해놓으면 좋으련만...개막식이다
보니, 사은품이며, 표검열이 있어서 어쩔수 없었죠..
그렇게 표사고 들어가기만, 1시간 반이걸렸습니다..
들어가서 정중앙에 좋은 자리에 앉아서 1층이었는데..
관람할 수있었습니다... 약간 좀 걸리는게, 잔듸색깔이
좀 칙칙하고 노르스름한게 보기가 좀 그렇더군요.. 뭐 겨울철이니
이해해야 했겠죠, 잔듸도 추위와 싸우느라 새파랗지는 못했겠죠.
흥행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전반전 끝나고 하프타임때 2층에서
보려고 올라가봤더니, 빈자리가 없는 만원이었습니다...
마치 SK와이번스 문학경기장을 연상시키더군요...
한마디로 좋은 징조였습니다.. 아무튼 경기 2-3분 가량을
상대팀인 수원서포터스가 경기진행을 방해한 덕분(긴
휴지같은것을 마구 투척, 경기장이 난장판이 된것)에
지체되었습니다... 아무리 응원도 좋다지만, 경기까지
방해하는건 좀 문제 있더군요..... 경기 내용은 사실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믿었던 설기현의 몸은
굳어보였고, 컨디션이 안좋았던듯, 순발력이 떨어지고
약간은 둔한 몸동작이 보이는게 안타까웠죠..
김남일은 후반에 교체 투입되었는데, 경기내내
경기를 조율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오른쪽 윙인
17번 선수한테, 전방으로 갈것을 지시, 17번선수는
작전에 따르고 지체없이 앞으로 돌진) 이런모습보니..
김남일의 위상을 알 수있었습니다... 수원블루윙스
서포터스 그랑블루는 연신 김남일이 공을 잡으면
'배신 김남일'이라며, 성토했습니다... 라돈치치가
인천을 버리고 성남과 수원으로 간것이 생각나더군요..
아무튼 오늘은 라돈치치의 날이었습니다.. 혼자서
두골을 따내고 MVP급 활약(팀이 졸전을 벌이는 바람에
끝내 다보지 않고 나왔는지라, 게임 MVP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MVP를 탔을겁니다) 1골 PK1골, 모두 친정팀에
쐐기를 박아버렸죠... 경기력이 숭의 아레나의 성공을
말하긴 힘들죠, 그냥 경기내용뿐일테니깐요.. 오늘은
그저 새로 오픈한 숭의 아레나의 평점을 알리고 싶을 뿐이
었습니다..저는 솔직히 말해서, 숭의 아레나가 이렇게
많이 노력하는걸 보면, 안타깝게도 생각합니다..
한달내내 홈경기가 많아야 2-4번정도인데, 서비스가
무지 좋았거든요, 티켓박스 안내원도 상당히 미모인데다가
직원들도, 외모가 상당히 훌륭하고, 두군데나 있는 매점에도
호감가는 직원들이 다수있어서, 인천이 공을 무척 들인게
느껴지더군요..그런데 이렇게 적은 경기수에 이렇게
훌륭한 대접을 한다면, 수지가 맞을까 하는 생각일 정도였습니다..
아시다시피 SK와이번스는 한달에도 10번이 넘는 홈경기가
있을테고, 부대수입이 상대가 안될텐데... 그에 비해 숭의
아레나의 서비스는 10점만점에 9.5를 줘도 무방했습니다..
한마디로 굿이었습니다. 모든게 새롭고 좋았습니다..
새로운 유니폼, 새로운 스타 두명 잘갖춰진 시설, 부대서비스
등등, 만점을 줘도 무방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구단에서
적자가 안나려면, 반드시 FC서울처럼 홈플러스를 도입해야
할것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숭의아레나 주위의
건물들은 상당히 낙후되어있고, 도원역 자체가 그리
발전되지 못한 느낌이었는데, 숭의아레나가 성공하려면
그것을 지탱할 토대가 있어야 할것으로 보였습니다..
뭐 영화관이나, 마트등이겠지요.. 관련상인들의 반대로
쉽지 않은것으로 아는데.. 필수불가결하다고 봅니다 저는
그리고 한가지 흠이라면, 대형 전광판이 지정석인 W석
(일반석 E석보다 2000원 비쌈)만을 위해 W석 반대편에
하나만 있다는점이 좀 부주의했다고 봅니다..
자연 W석이나, N,S석같은 응원존만 볼 수있고..
일반팬들이 주로 찾는 E석에서는 그냥 점수나 시간만
볼 수있는 , 아주 단순한 스크린하나만 덩그라니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 흠이었습니다..
만드는김에, E석일반팬을 위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스크린 새로 설치) 차라리 2000원 더주고, W석에서 보면
LED광고판도 보고, 대형스크린도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상대적인거죠.. 일반팬이 다수이니, 다수를 위한 장치는
필요하다 봅니다...
마지막으로 99%노력의 성과물이라면, 이제 1%의 실패를
말해야 하겠네요.. 그것은 다름아닌, 축구 연맹측의 스케쥴
설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겁니다.. 하필이면, 이 중대하고
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날에, 개막전을 열게 한건
연맹측의 부주의로 봅니다.. 이미 꽃샘추위는 겨울같은
날씨라는것을 알고 있다면, 오늘은 채감온도가 영하 15도는
됨직한 아주 추운날씨였고, 바람또한 끊이지 않는 강추위
였습니다.. 그런데, 그런날, 긴줄을 선 관람객과.. 팬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습니다.. 스케쥴 조정이 필요했다는
말이죠... 너무 추위에 호되게 당해서, 이말은 꼭하고
싶었습니다.. 연맹측이 꽃샘추위를 피해서, 벌벌떨 팬들을
생각한다면, 스케쥴조정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이게 한가지의 오점이죠.. 경기내용과는 상관없이
전체적인 운영면에서 만점을 줄만했습니다..
자주 이용할 만큼 뛰어났고...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한가지 흠이 있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지 팬을 위한 배려가 좋금 부족했다는거라는 거죠..
이쯤에서 견문록을 끝맺음해야 겠네요~
아무튼, 대체적으로 훌륭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