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포터즈에 가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열혈인유팬인 남편과 10살 큰아들이 인유주주에요.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인유 주주가 된 큰애와의 인연으로 홈개막전도 거의 가 보았고, 가까운 곳의 원정경기도 시간
날때마다 가고 있는데 이번 개막전은 정말 최악이네요. 문학의 차디찬 골바람도 10여년동안 견뎌온 아이들이 어제는
정말 힘들어했습니다. 숭의아레나의 모습도 찬찬히 볼겸 겸사겸사 일찍 출발해서 10시경에 도착했는데 발권문제부터
기타 등등 정말 기다림의 연속과 경기의 패배까지 힘든 하루였습니다.
제가 본 문제는 간단히 이렇습니다.
1. 발권의 문제 (여러분이 얘기하셔서 부연설명 않겠습니다.)
2. 관리요원의 문제
한예로 저희 아이들은 해마다 어린이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데 10시경 도착해보니 천막과 관리요원들이 있기는 하
나 무조건 12시에 오라고 하더군요. 무슨 신데렐라 동화도 아니고 왜 무조건 12시인지, 이유를 물어보니 위에서 그렇
게 하라고 했기 때문이라는 대답, 정말 화가 많이 났지만 날이 날인지라 참았습니다.
3. 안전요원들의 문제
요즘 인천시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학교배식에도 노인들을 채용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어제도 노인분들을
안전요원으로 고용하셨는제 조끼 입고 다니시는 모습은 보았으나 실제로 안전요원으로 일하시는 모습은 단 한분도
보질 못했네요. 오히려 다른 분들이 돗자리 깔고(주로 매점옆 복도) 술판 벌이시는데 껴서 한잔씩 하시는 모습을 보
고 술냄새가 진동하는 경기장에 애들을 데리고 다니느라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회원가입하는 번거로움까지 감수하면서(게시판에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처음, 첫게시물은 뭔가 잘못돼서 날라
가 다시 씁니다) 이렇게까지 글을 올리는 것은 숭의아레나의 완공을 기다려왔던 저희 아이들 때문입니다. 이런 여러가
지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저희 두부부의 시즌권을 포기하더라도 다시는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구단 관계자분들
은 팬들의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개선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시고, 행정편의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진정 인천시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고민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