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적인 사퇴 결정에 가장 놀란 이는 영문도 모른 채 인터넷에서 기사를 읽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은 다음날 광주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허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접하고 경악했다
주장인 정인환은 “정말 너무 당황스럽다”라며 “아무런 전조도 없었다. 선수들도 서로에게 사퇴 소식을 확인하는 중이다.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은 한 선수는 “정말 할 말이 없다”라며 “요즘 말로 ‘멘붕(멘탈 붕괴)’”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단은 한편으로는 허 감독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오죽했으면’이라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인환은 “감독님이 정말 힘드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라고 했고, 다른 한 선수는 “견디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정인환에 말에 동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