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내년부터 유니폼색 되찾는다
기사입력 2012-06-04 09:44
일간스포츠 김민규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이 전통색을 되찾는다.
2003년 창단한 인천은 푸른색에 검정색 세로 줄무늬 유니폼을 채택해 사용했다. 8년 동안 청-흑 유니폼을 입었고, 시즌에 따라 세부 디자인만 바꿨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허정무 전 감독이 검정색 줄무늬를 뺐다. 대신 2004년 잠깐 들어갔던 빨강색을 넣었다. 일부 인천 서포터스는 유니폼 발표회장까지 와서 반발했다.
허 전 감독은 "검정색이 들어가면 야간 경기를 하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낮 경기를 할 때도 더 뜨거워 경기력에 지장을 준다"며 "맨체스터 시티나 포항 스틸러스 등 역사가 오래된 클럽도 유니폼 색은 바꿨다"고 말하며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다.
팬들은 실망했다. 인천 서포터스는 유니폼 불매운동까지 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허 감독이 4월 자진사퇴하자 불매운동은 풀었지만, 서포터스는 탐탁치 않아 했다. 조동암 대표이사 대행은 4월 부임한 이후 인천 팬을 두 차례 만나 축구단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팬들은 이 자리에서 유니폼 이야기도 꺼냈다. 팬들은 "팀이 부진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시즌 중에 전통색으로 돌리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천 구단은 "예산도 부족하고 허 전 감독에 대한 예우도 아니다"며 "내년이 창단 10주년이다. 인천 시민들에게 유니폼 디자인을 공모하겠다"고 답했다.
인천의 한 서포터스는 "성적도 좋지 않아 시즌 중 유니폼을 교체해 분위기 전환을 하면 좋은데, 예산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다음 시즌이라도 바꾼다면 서포터스는 모두 환영할 것이다"고 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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