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지난 한 시즌 반동안 수없는 삽질들을 거치며 쌓아온 수비조직력은, 하위 8개팀들 중 독보적인 20실점이라는 좋은 실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리그 1위 전북과 같은 숫자네요. 언젠가부터 매년 연례행사처럼 치뤄온 5~6실점의 대량실점 경기도, 올해는 지금껏 볼 일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괜찮은 수비조직력은, 앞으로 장기레이스를 치루는 데 있어서 소중한 자산이 될 겁니다. 경기를 많이 보고 많이 뛰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일단 뒤가 든든해야 좀 더 마음 놓고 공격 나갈 수 있고, 부담이 덜한 상태에서 슈팅을 때릴 수 있다는 걸요.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 공격전술에 능한 코치나 많은 사람들의 의견처럼 결정력 하나 끝내주는 종결자를 추가 영입하는 방안이면 몰라도, 수비조직력의 불안을 가져올 수 있는 시즌 도중의 감독 교체는, 현재로선 그다지 좋은 대안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공격력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상황에도, 당장 전반기 때 아주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패했던 상주를 상대로 승리를, 성남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네요. 매번 비실대던 남부원정들 중 하나인 광주 원정에서도 승점 1점은 가져왔고요. 인천의 포백 라인이 중하위팀들 상대로는 벽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가 되었다고, 상대 팀들의 경기력도 안정되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를 잘 따라잡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요. 분명히 전반기에 비해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 아닌가요.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은 분명 좋아지고 있습니다.
문제점에 대한 적절한 다른 방안들도 어느 정도 나와있습니다. 아직 실행이 안 돼서 그렇죠.
현 김봉길 감독대행과 그 체제를 흔들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전반기 때보다 약해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