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거두면서 선수들도 들뜬 느낌이 역력했고, 전술적으로도 안일한 선택의 결과였던것 같네요.
지난주, 경남전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상대 키퍼 김영광의 실책이 나오기 전까지 그다지 좋은 경기가 아니었죠. 최하위 경남을 상대로 별로 좋지 못했던 전술과 조합을 서울전에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미 전술적으로 방심하거나 안일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상대에 좌우되지 않고, 새로운 선수기용과 조합의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는 묵직한 리빌딩 목적이던가요.
경남이나 부산등의 팀 상대를 보면 인천이 강등권까지 또 추락할거 같지는 않습니다. 김도혁이나 용현진, 진성욱같은 자원들이 나오면서, 인천의 경기력도 전반기 최악의 상황까지 되돌아가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지금 9위권의 성적이 결코 매우 잘하고 있는거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저는 냉정히 보면, 인천의 스쿼드로는 현재의 성적이 딱 기대치 정도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뭐 대단히 환골탈퇴하고 잘나가는 팀인것처럼 들떠서 기본적인 경기력이 상실된다는건 다분히 방심과 자만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더 잘할수 있고, 더 잘해야 하는 팀이라고 봅니다. 한경기 한경기의 경기력과, 플레이 하나하나의 완성도에 좀더 집중력이 필요한것 같네요.
같은 리그 내에서 5실점은 웬만큼 전술적으로 무너지거나 멘탈이 붕괴되지 않으면 나올수 없는 점수차입니다. 최악의 위기를 극복했다는건, 몇몇 포지션에 선수를 발굴하고 조합을 찾아냈다는것 말고도, 정신적으로 경기운영이나 위기관리에 냉정하게 대응할수 있을때 할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천이 올해 상위스플릿에 갈만한 전력이 안되고, 강등을 면하는 정도로 기대치를 잡긴 했는데요. 그래서 승부에 관해서도 홈경기와 강등권 팀들간의 맞대결 정도만 잡아주면 좋겠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해도 경기를 말아먹어도 된다는건 아니니까요. 감독님이나 선수들이나 좀더 팬들앞에 부끄럽지 않은 '기본'을 지키는데 분발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미 승점20점은 강등권이라고 보이죠. 리그 최하위가 18점이니까요. 구단과 감독, 그리고 선수단 모두 좀 더 프로다웠으면 싶습니다. 감독의 원플랜 전술과 선수 선발에 대한 고집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며 경기장을 찾고 있네요.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지나가고 있는데, 답답하죠. 강등권 탈출이 목표이니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해보겠습니다.
문정원2014-08-20
전체적으로 님글에 대해 공감합니다. 전술적 패착과 안일한 준비가 가장 큰 문제로 보이고요, 패배의 결과물 보다 패배하는 과정이 답답했습니다. 그것도 경인더비에서 비슷한 상황의 5골. 참담한 패배죠. 감독과 선수들 모두 여러면에서 부족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