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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푸엉 선수를 응원합니다.

33968 응원마당 이광원 2019-06-04 248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출근해서 축구 관련 기사를 찾아보다가 뜻밖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많이들 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꽁푸엉 선수가 지난 5월 24일 경기에서 안경이 파손된 어린이팬을 찾는다는...
꽁푸엉 선수가 찾는 그 아이가 바로 제 아들이라...ㅎㅎㅎ

워낙에 축구를 좋아하고 또 인천 유나이티드를 사랑하는 아이인데 작년에 처음으로 축구장을 찾아와 응원을 한 이후로
올해는 시즌권을 구입해서 홈경기는 물론이고 가까운 서울, 수원, 성남은 원정응원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경기장에 가면 저는 S석 중간쯤에, 아이는 항상 응원단장과 가까운 곳에서 아저씨, 형님 팬들과 소리높여 응원가를 외쳐부르며 응원을 한답니다.
올해 인천의 성적이 좋지 않아 경기장을 다녀오고나면 풀이 죽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끝까지 응원한다며 매 경기 빠지지 않고 경기장을 찾습니다.
당일도 친한 친구들은 SK와이번즈 경기가 열리는 문학경기장에 갔는데 아이는 축구장에 가겠다고 해서 저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답니다.
일단 S석에 중앙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경기를 기다리다 선수들의 워밍업 시간이 되자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는 응원단장이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갔죠.
워밍업이 끝나갈 무렵 갑자기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와 함께 아이 있는 곳으로 공이 날아들었는데...
잠시후 아이는 바닥에서 부러진 안경을 주워들며 뒤를 돌아 저를 향해 부러진 안경을 들어보이네요...ㅠㅠ
아이를 제가 앉아 있던 자리로 데리고 올라와서 살펴보는데 안경은 정확히 가운데가 부러져 2등분이 되고 얼굴은 살짝 상처가 나고... 내일이면 멍이 들겠다 했죠.
그렇게 경기는 시작되고 아니는 부러진 안경을 한쪽식 귀에 걸어서 그렇게라도 경기를 봐야겠다고...ㅎㅎ (사진을 올리지 못해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쉽네요...ㅎㅎ)
전반 내내 제 옆에서 열심히 응원하던 아이는 하프타임이 되자 구단 스텝에게 테이프를 달라해서 안경을 붙이고는 (이것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금방 떨어져버렸지만...ㅎ)
다시 응원단장 근처의 자리로 이동해서 후반전 끝까지 응원을 했답니다.
아쉽게 경기는 패했지만 다음 경기는 꼭 이길거라며 두주먹을 불끈 쥐며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그렇게 다음날인 토요일에 안경을 새로 하고 그렇게 그날을 잊고 지냈는데...

그 사이에 제주 원정에서 승리하고, 성남과 아쉽고 억울한 무승부를 기록하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꽁푸엉 선수의 계약해지 소식에 아이는 너무 안타까워 했었죠.
인천에 와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지난 4월 3일 대구전에서의 활약에 아이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꽁푸엉 선수의 나라 베트남을 이해하겠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쌀국수를 먹기까지 했었는데
그런 꽁푸엉 선수가 인천을 떠난다고 아이는 너무나 아쉬워했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더욱 그랬겠죠.
그런데 오늘 아침 대문짝(?)만하게 우리 아이를 찾는 다는 기사가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넷 뉴스에 나오다니요...ㅎㅎㅎ
마침 제 직장이 경기장과 매우 가까운 숭의역 근처라 오전에 전화를 하고 구단 사무실을 직접 방문을 했습니다.
구단직원이 전해준 꽁푸엉이 영어로 쓴 손편지와 그 편지를 친절하게 번역한 편지,
그리고 꽁푸엉이 "비록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네가 편하고 잘 맞는 안경을 살 수 있었으면 해" 라며 함께 동봉한 미화 100달러 지폐 한장이 들어있네요.
고맙게도 구단에서는 꽁푸엉의 선물과 함께 다른 선물도 챙겨주시고...
아이는 학교에 있어서 아직 이 소식을 알지 못하지만 오늘 저녁이면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며 행복해할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선합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꽁푸엉의 SNS계정을 찾느라 한참을 보냈답니다. 아이가 꽁푸엉 선수에게 SNS를 통해서라도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꽁푸엉 선수의 세심한 배려와 구단을 떠나면서도 어린이 팬을 위하는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꽁푸엉 선수를 알게된 것에 감사하고,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감사하고, 비록 지금은 떠났지만 인천을 잊지 않겠다는 꽁푸엉 선수에게 감사합니다.
저와 아이도 꽁푸엉 선수를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고 훌륭한 선수가 되서 다시 인천 유나이티드를 찾아주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꽁푸엉 선수가 아이에게 남긴 글로 마무리를 하렵니다.
"인천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곧 좋은 날이 올 거야. 앞으로 인천이 지난 시간보다 더 좋아질 거라고 같이 믿자. 친구도 같이 응원해주길 바래." -꽁푸엉-

댓글

  • 이제야 이 소식을 보았어요. 콩푸엉의 마음씀씀이가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착한 콩푸엉,앞날 잘되기를 더욱 응원합니다. 그리고 꼬마 인천팬 좋아했을 모습이 그려져요 ㅎㅎ 할 수 있다 인천 ! 힘을 내자 인천 !
    유인아 2019-06-28

  • 저도 아들과 올해부터 시즌권으로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인유 화이팅 합시다!! 반등하자~~~
    전재현 2019-06-25

  • 저도 어린 아들과 축구를 지켜본답니다. 훈훈한 인연이 아름답네요. 축구장에서 더 좋은 추억 만들어나가시길 빕니다.
    우종필 2019-06-12

  • 아이가안다쳐서 다행이고..콩푸엉선수는 영원한 팬을 얻었네요. 콩푸엉과 아이가 훗날 좋은모습으로 재회하길 바래보아요^^
    문간녀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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