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태주 기자 샤샤의 한국 이름은 '오 인천'.
신생팀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특급 골잡이' 샤샤(32)를 영입하기 위해 마지막 배수진을 친다. 그것도 단순 이적이 아닌 한국인으로의 귀화를 통해서다.
18일 터키에서 전지훈련 중인 팀을 방문한 안종복 인천 FC 단장은 '20일께 샤샤가 머물고 있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로 직접 들어가 담판을 지을 예정'이라며 '샤샤가 귀화에 동의하면 2년 계약으로 입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달 초 한국에서의 첫 접촉에서는 샤샤가 일단 귀화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단장은 '당시는 샤샤가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우려해 확실한 답을 주지 않았다'며 '그 동안 충분히 생각했을 것으로 안다. 이번에 들어가면 어떻게든 결정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샤의 인천 영입은 로란트 감독이 '팀내 취약 포지션이 투 톱'이라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해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안 단장은 귀화를 통해 샤샤를 영입하려는 것에 대해 '일단 영입만 되면 2년 간은 충분히 스트라이커로서 제 몫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무엇보다 용병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돼 필요한 선수를 더 보강한다면 올 시즌 충분히 좋은 전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올 시즌 K리그 돌풍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천에서는 이미 샤샤의 귀화에 대비해 이름까지 '오 인천'으로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단장은 이미 귀화를 추진한 바 있는 마니치도 만나 다시 한 번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만약 마니치와 샤샤가 모두 한국 귀화에 동의, 인천에 입단한다면 신생팀 인천의 올 시즌 목표는 단순한 돌풍에서 우승까지 바라볼 만한 '태풍의 눈'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안탈리아(터키)=김태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