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칸, "도망치고 싶었다" 심정 고백
뉴시스 2004-02-26 12:19:00
【서울=뉴시스】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다."
25일(현지시간) UEFA컵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16강전에서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한 올리버 칸(34·바이에른 뮌헨)이 당시심정을 고백했다.
뮌헨은 경기종료 7분전까지 1-0으로 앞섰지만 하지만 칸이 카를로스의 평범한 프리킥이 칸의 옆구리로 통과하며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칸은 "실점한 뒤 도망이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손발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누구든지 막아낼 수 있는 슛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칸은 "2차전에서는 내 힘으로 승리를 따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뮌헨의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은 "한 번의 실수로 칸을 비난할 수는 없다. 칸은 지금까지 수많은 승리를 일구어냈다"며 칸을 감쌌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뮌헨 회장도 "칸이 2차전에서는 멋진 활약으로 1차전 실책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현기자 mho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