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일방적인 인천시청의 행정을 지켜보는 여러분들의 황당한 심정을 절대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몇몇분들은 아시고 계실것 같은데요. 현재 인천시는 2010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기 위한 국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아시안게임은 상당히 규모가 큰 대회고, 인지도도 높죠.
현재 인천과 대구, 대전이 유치신청을 한 상태구요.
koc에서 2월중에 유치도시를 선정한다고 했는데 아직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는 걸 보면 발표가 미뤄진 듯 싶네요.
하지만 제가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인천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대구와 대전이 공동개최를 추진하게 되어 결국 양자구도로 좁혀졌지만,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송도신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인천시는 각종 국제체육경기 유치권을 따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작년에도 국제 배트민턴 선수권이나, 국제 펜싱경기를 인천에서 했구요.
koc에서도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하여 도시를 선정하겠지만 아무래도 국익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인천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만약 아시안게임 유치가 성사된다면 인천의 도시이미지가 상승함은 물론 인천 유나이티드의 해외인지도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것이라는 추측도 해볼 수 있습니다.
인천이 이 기회를 발판삼아 세계 명문클럽에 한발짝 더 다가설수도 있잖아요^ ^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문학경기장은 종합경기장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 국내 후보도시도 선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너무 비약적인 논리를 펴는 게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인천이 유치후보도시로 선정되어 해외에서 온 현지조사파견인에게 문학경기장을 소개하려면 육상트랙은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시아 육상선수권도 유치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또, 그렇다면 왜 이전에 공사를 끝내지 않았느냐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뭐, 그전에 공사를 시작했다면 창단경기를 문학경기장에서 못하는 일이 벌어질수도 있었을거에요.
엠비씨에서 생중계까지 해주는데 숭의 공설운동장 같은데서 할 수는 없잖아요.
인천시에서도 고심하여 내놓은 방안이겠죠. 설마 시청 공무원분들이 돌머리겠어요? -_-;
물론 미리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일을 처리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화가나긴 합니다.
그래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딱 한번 눈감아주는 아량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일을 어떻게 처리했건 인천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