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0명이 넘는 인천시민들과 어린이들.. 굉장히 수준높고 멋진 경기를 본 것 같습니다.
양팀 선수들 정말로 최선을 다하여 잘 싸워주셨습니다.
축구광이라 빅3 리그와 네덜란드 리그를 자주 보는데 오늘의 경기는 그것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건 단 하나. 우리팀이 졌다는것..
오늘 느낀 것을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김치우.. 한마디로 정말로 "대단한 물건"입니다. 향후 최태욱과 함께 인천을 이끌기에 충분할 것 같은 선수. 2006년에 독일에서 16강의 주역이 될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수비수인 김학철, 김현수와도 호흡이 잘 맞고 좌측을 넘나들면서 안젤로코비치와 최태욱으로의 볼 공급.. 절대로!!!! 공을 빼앗기지 않고 시야도 상당히 넓으며 머리도 꽤 좋다는걸 실감했습니다.
덕분에 울산의 좌측을 무리없이 농락,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태욱.. 더이상 말할 없습니다. 오늘 그의 플레이는 물만난 고기였다고밖에.
중원 : 김우재는 정말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 같아 맘이 뿌듯합니다. 베컴을 보는듯안.. 김우재와 발을 맞출수 있는 미드필더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낍니다. 토미치의 플레이는 시야을 보는 눈에서는 인상적인면도 몇번 있었지만 실수가 너무 잦았고 타이밍을 맞추는데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습니다.
안성훈 선수는 공격시 볼을 많이 빼앗기고 위력이 없어보였습니다. 우측 윙으로서 강한 공격력으로 상대편 수비수를 괴롭혀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좀 위력이 약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울산 수비수 현영민의 많은 오버래핑을 허용하게 되었고 우측은 울산의 '길'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오늘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코너킥시 상대편 수비수 몇명을 달고 다니더군요. 즉 이번 두골이 나오는데 간접적인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항상 믿음직스럽습니다.
어쨋든 어렵게 넣고 쉽게 내주는 플레이를 보인것은 좀 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했고 멋진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전재호가 우측의 윙으로서 플레이를 보일수 있다면 좋을 것 같고 실험중이겠지만 김우재와 호흡을 맞출수 있는 선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토미치, 마에조노..) 김학철 선수는 간만이라 그런지 조금 해매는것 같지만 뭐 알파이가 있으니까..
지금 인천은 12위 입니다. 재미있는건 1위부터 4위까지의 팀들이 모두 인천을 이긴 팀들이나 비긴 팀들입니다. 인천을 이겼기 때문에 1위부터 4위이다.. 라는건 무리한 억지일테고 그만큼 인천은 그동안 강팀들과 경기를 했고 앞으로의 대진 전망은 비교적 밝다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