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오늘 휴일인 관계로 관중도 제법있는 편이었고 서포터스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져서 조금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두팀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관중들에게
화답한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전경기의 대패가 어느정도 회복됬느냐가 다소 우려되었는데 다행히 인천은 잘 극복한듯
보였습니다. 양팀모두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온 덕분인지 경기는 박진감있었습니다.
인천은 알파이의 공백의 여파인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전반후반까지
그럭저럭 잘 버텨주었습니다.
첫골은 올림픽대표팀의 주전인 최성국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최성국의 코너킥을
유경렬이 헤딩슛한 것이죠. 수비선수들이 공격수들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공에 시선을 뺏긴탓에 먹은 골이었습니다. 중요한 선취골을 잃은 인천은 이에
당황하지 않고 전반 막판에 동점골을 뺏는 저력을 보여 후반전을 한층 기대케했고
분위기는 오히려 인천으로 넘어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할수 있는 도도가 울산에 있었습니다. 후반초반에
얻은 페널티킥을 가볍게 골로 연결시켜서 다시 울산이 앞서 나가는 상황.. 인천으로서는
이 부분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반을 동점으로 만들고 후반에 좋은 흐름으로
갈수 있었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골을 잃음으로서 좋은 분위기로 나갈수 있었던 상황을
다시금 어려운 상황으로 끌고 갔으니까요. 오늘 핸드링을 범한 김학철선수에게는 잠못이루는
밤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홈경기여서 그런지 인천선수들도 오늘 멋지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도망가면
또 따라가고 도망가면 또 따라가고.. 하지만 울산의 김정우나 이호선수에게 미드필드를
완전 장악당하면서 수비라인에서 미드필드 그리고 공격진까지 연결되는 패스가 많이 짤리고
부정확했습니다. 이호선수는 생소한 선수라 자료를 좀 찾아봤는데 84년생이더군요. 20대초반
인데다가 신체조건도 좋고 무엇보다 수비형 미들에는 꼭 필요한 끈기같은게 많이 보여서
상대편이지만 상당히 맘에 드는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홈경기여서 오버페이스를 한덕분인지 후반중반이후부터는 체력이 많이 부족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두골을 넣기는 했지만 세골이나 먹은 수비진도 다시금 보완해야할
부분이고 알파이가 결장시 김현수를 주축으로한 수비진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것인가도
인천에게 남은 과제일 입니다. 그러나 저는 무엇보다 이러한 열심히 뛰는 인천선수들을
보면서 앞으로의 조그마한 희망을 볼수있었다는 점에서 오늘경기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패배했다고 해서 그러한 악평을 하는것도 어쩌면 좋은 충고일수도 있지만
아직 우리는 시작단계이고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므로 감정적인 글은 좀 삼가해
주는게 본인으로서나 인천팀으로서나 좋은 방향일 것같습니다.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알파이 이적설은 아직 확정된 것도 없는 것같고 신문기자들의
가쉽거리를 찾다가 추측성기사로 쓴 확률이 높은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적어도 우리
인천 서포터스만은 이에 흔들리지 말고 때로는 좋은 충고와 격려로 경기장에서는 열렬한
응원으로 인천팀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서포터스가 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