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장마날씨인 높은 습도와 우중충한 날씨속에 숭의구장에서 성남과의 2군경기가 있었다.
미래재원들의 가늠자역할을 하는 2군경기의 매력에 단단히 빠져들어 꼬박꼬박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상당히 많은 서포터분들과 구단관계자분들 그리고 일반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시작을 알렸다.
전통의 강호의 성남선수들의 경기에는 특이하게 한10여명의 성남서포터들도 일당백의 한목소리를 냈다.
양팀의 선발멤버는 이렇다.
..............김이섭...............
..최광훈......주호진.......박신영..
조성윤...노종건.....박혁순...이재영
..............토미치...............
......라경호...........마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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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배진수.......백영철..
장학영...신동근.....홍도표...천대환
..조성래......이성운.......최재영..
..............박상철...............
전통적으로 3:5:2 시스템을 들고나온 인천은 청대대표인 이요한의 공백을 양윙백인 최광훈과 박신영을
기용함으로서 메우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불안하고 대인마크의 부재를 드러내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전은 전반적으로 백중세를 지속하며 공방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진행이 되었다.
인천은 토미치의 발끝과 마니치의 활발한 움직임이 주 공격루트였고 성남은 전통의 강호대로 짧은
패스위주로 공간창출을 하는 위협적인 모습으로 간간히 인천수비진을 당혹하게 하였다.
첫골은 전반 31분쯤의 인천에서부터 출발하였다.
코너킥상황에서 토미치의 정교하고 예리한 센터링이 노마크의 조성윤의 헤딩으로 연결되었고
골문근처에서 포진하고 있던 라경호의 발끝은 여지없이 첫골을 만들고 말았다.
기세를 살린 인천은 많은공격을 감행했지만 이렇다할 소득이 없는채 성남에게 기회를 제공하였다.
우리골문 근처에서 성남의 조성래선수의 크로싱을 이성운 선수가 다이빙 헤딩으로 득점을 하고 만다.
전반 1분남겨놓은 싯점이었기에 수비의 집중력부족이 못내 아쉬운 상황이었던 셈이다.
전반전이 우리선수들의 개괄적인 모습은 대충 이렇게 평가를 내리고 싶다.
우리의 수비진은 노련미부족으로 성남의 짧은패스에 의한 뒤로 돌아들어가는 선수들을 자주 놓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상당한 능력이 있다고 평가되던 박신영선수의 부진이 많이 보인 경기였다.
미들진은 노종건의 빠른 움직임과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가운데 박혁순선수는 몸이 무거운듯 버거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다.
토미치선수는 전체적인 시야의 탁월함과 정교한패스가 일품이지만 너무 끄는 모습이 많아보였다.
양윙백인 조성윤은 잔실수가 많았고 이재영은 간간히 공격으로 전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성남선수들의 대인마크 부족이 아쉬운 대목이다.
마니치와 라경호는 움직임이 많이 둔화되는 모습이었고 공간창출이 안되는 단조로움이 상당히 많았다.
마니치와 라경호를 그간 몇경기 지켜보았으나 어제처럼 무기력한 모습은 처음이었다.
후반이 시작되고 라경호와 이재영 대신에 이근호와 여승원선수가 교체되어 선을 보였다.
시작후 몇분만에 마니치의 크로싱을 받으려던 토미치는 상대의 파울로 쓰러지며 pk찬스를 얻었다.
노련한 토미치는 여지없이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기분좋은 리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내내 불안하던 수비진은 우리 골대근처에서 헤딩미스로 천대환선수에게 아까운 실점을
당하고 만다.
2:2의 상황이 연출된 상황에서 마니치는 교체의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방승환선수가 투입된다. 그전에는 몸이 무겁게 보이던 박혁순선수는 김용구선수로 교체되었고...
이때부터 우리는 일방적으로는 성남에게 리딩을 당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인다.
여승원과 방승환은 단 한차례도 개인돌파를 하지 못하고 헤딩력도 거의 없이 존재감을 상실하고 만다
이 두명의 공격진이 공간을 창출하지 못함으로서 미들진은 사소하고 어리석은 패스미스로 엄청난
시달림을 받게 된다.
누구랄것 없이 경기장에 있던 우리선수들은 너무나 많은 패스미스와 실수를 남발했고
많은 체력고갈인지 무기력한 대응으로 일관하였다.
결국 성남의 장학영선수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우리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성남과의 2군경기를 지켜보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한 경기 내용이었다.
우리는 신생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많은 패배를 기록중이지만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인정한다.
하지만 개인기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은 둘째치고 나서라도
공간창출하는 방법과 조직력 그리고 짧은패스를 통한 위력적인 돌파는 성남에게 배울점이 너무 많았다
특히 성남공격수들의 우리수비진을 교란하며 뒷공간을 찾아 공격을 주도하는 대목에서는 우리공격수들이
너무 단조로운 루트에 의해 움직인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펠레스코어인 3:2로 많은 골이나고 박진감 있는 경기였지만
후반의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충분히 실망을 안기고 말았다.
어차피 미래주역이기에 차분히 준비하며 실력을 키우면 되겠지만 우리선수들은 너무나 많은것을
배워야 한다는 현실인정의 경기내용이기도 했다.
우리홈에서 세상무서울것 없이 고래고래 소리지른 성남서포터 여자분들께 용기있음을 칭찬하고 싶다
또한 청대경기를 보려고 부랴부랴 운전하다 신호위반에 걸려 엄청난 범칙금을 날린 스스로에게도
치욕적인 날이었다.
어떤 경기에서든 이기고 지는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무엇을 배울수 있었고 스스로 체험하며 기량을 늘려나갈수 있는 열린마음의 선수들이 존재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