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시험은 어찌되고 있는지, 구단측에서 아예 언질이 없으니 답답하군요.
마니치 선수가 기량이 좋고 인천 구단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등록에 대해서도 크게 반길 일이지만, 귀화를 하지 않은 상태의 용병이라면 크게 반길만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귀화 절차가 준비할 것이 많아서 그렇다는데, 한국 입국한지 꽤 됐는데 그동안 준비를 못했다는 건가요? 아직 시험 치르지 않은 것 맞죠?!
마니치 선수가 처음에 인천구단에 오지 않고 세르비아 구단 쪽에 응했던 건, K-리그에서 뛰기에는 나이가 좀 높고 그 쪽에서 코치 관련 직을 제의했던 것 같은데... 인천 구단에서 오래 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좋은 기량을 보이며 오래오래 인천 구단에 남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합니다만..
차라리 처음부터 '귀화'라는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일 수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최소한 드라간 선수를 영입하기 전까지는, 알파이 선수 이적으로 인해 생긴 용병 엔트리에 마니치 선수가 들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드라간 선수 영입설이 나왔고 개인적으로는 아찔 했습니다. 마니치 선수의 귀화 시험 얘기가 처음과 달리 얘기가 없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마니치 선수의 엔트리 등록을 기정화 하는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죠. 결국 자리는 모자르게 됐고, 누군가 방출되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결국 안젤코비치 선수가 되었군요. 임대라는 이름으로...
그것도 15만 달러.. 얼마 되지도 않는 액수에 안젤코비치 선수를 반년동안 임대를 보내다니 어이가 없군요.
안젤코비치 선수는 전기리그 동안 인천의 든든한 골잡이였습니다. 믿음이 많이 가는 선수였고, 후기리그에는 마니치 선수와 발을 맞추어 인천의 공격력이 한층 더 배가 될 것으로 기대 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드라간 선수를 영입하고.. 이것은 처음부터 정해진 수순이었던 것입니까?
드라간 선수의 최근 경기 뛰는 모습을 보니 미드필더로 기용되는데, 이것은 토미치 선수가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했다는 반증이 되는 겁니까?! 토미치 선수는 애초부터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었던 네임밸류만 믿고 데려온 것은 아니었는지요. 세심하게 조사하여 영입한 것은 맞습니까?! 토미치 선수를 불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출장 기회도 적고 기대에 못미치는 활동을 보이기에 노파심이 드는 지도 모르곘군요.)
인천 공격을 배가시킬 수 있는 용병 선수의 영입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마니치 선수가 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생활을 한다면 그것은 정말 구단의 농간입니다. 귀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뛰는 것을 나름대로 찬성했었습니다만, 드라간 선수를 영입함으로 인해서 믿고 있던 안젤코비치 선수를 임대 시켰습니다. 그래도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면, 반년동안 보지 못해도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15만불이라니요. 그런 터무니 없는 액수에 이적을 시키는 것은 무슨 용단입니까? 마니치 선수가 부산전에 뛰겠다고 구단측에 요구했던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더 서둘러서 임대 계약에 사인을 한 것은 아닙니까?
이것이 좋은 결단이었는지는 후일에 어떤 결과로든 나타나겠죠.
후기 리그 중에 토미치 선수에 이은 드라간 선수의 미미한 활약이 보여진다면 구단 측은 정말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안젤코비치 선수가 세레소 오사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당구단이나 여타 일본 구단에서 이적 제의가 온다면 바로 이적시킬 경우의 수까지 생각해 놓은 것은 아닌지..
어쨌든, 부산전에 마니치 선수가 출전한다는 소식에 기쁘기도 하지만, 안젤코비치 선수 임대 소식에 울상이 되어 이리 글을 남깁니다. 제가 지금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