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컵대회 마지막 경기이자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10분여분이 1시간 만큼이나 길게 느껴 지도록 만든 심판의 연신 이어진 호각 소리만
없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심판이 승리의 기쁨까지 반감 시키니 정말 대단한(?) 존재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긴 것으로 위안을 삼고 좀 허접하지만 기술적인 분석을 제외한 나름대로의 관전기를
써 봅니다...
1.써포터즈...모범 답안을 제시하다....
어제 보여준 우리 써포터즈의 모습은 정말 타 써포터즈의 모범이 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과 하나되려 노력하는 모습, 그 많은 휴지폭탄과 색종이 꽃가루, 심판의 오심에도
욕보다는 구호와 함성으로 대응하는 모습, 다 끝나고 뒷정리까지 하는 모습등...누가 보아도
칭찬할 만 했습니다....써포팅 보이콧으로 약간의 비난을 하시던 분들도 어제 만큼은 다른
말을 안하실 것 같군요....
더군다나 다른 구단의 써포터즈 난동 사건 소식을 접하고 나니 우리 써포터즈가 더욱 자랑
스럽게 느껴집니다...써포터즈 여러분..정말 고맙습니다....덕분에 우리 선수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2.우리 선수들...이기려고 작정을 하다....
전반 내내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는 최근 몇 경기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기술적인 면이나 조직적인 플레이등 이전의 무기력한 플레이가 아닌, 최선을 다해 자신들을
응원하는 써포터즈와 관중들을 위해서 컵대회 마지막 경기를 꼭 이기자고 머리에 띠 두르고
나온 사람들 같았습니다...덕분에 전반 10여분경 이용하 선수의 선제골이 터졌고 오늘은
이길것 같다는 느낌과 함께 전반전 내내 경기를 즐기며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캡틴 김현수 선수의 든든한 중앙 수비...
몇번의 상대 중앙 공격을 차단하는 헤딩과 클리닝, 그리고 미들에서 실수로 공을 받아주지 못한
선수(어젠 누군지 알았는데..)에게 정신 차리라고 질책하는 모습등은 역시 캡틴 다웠습니다...
억울한 마니치 선수...
자신에게 늘 공을 달라고 손을 들고 안주면 팔 벌려 항의(?)하던 마니치에게 중원에서
한번에 전남 오른쪽 사이드로 넘어간 볼을 받아 결국엔 페널티킥을 얻어 내어 골로 연결
시킨 마니치 선수, 그 골 못 넣었으면 담 부턴 절대 공주지 말았으면 했는데(?) 다행히
넣더군요...앞으로 좀 더 지켜보며 기회를 줘 봐야 겠습니다...누가 뭐래도 우리 골게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마지막 코너킥에서 경기 지체 시킨다고 경고 받은 것은 분명 억울할 것 같습니다..
마니치가 코너킥을 차려는데 서기복 선수가 차겠다고 오자 선심이 잠시 지체 시킨 것인데
주심이 마니치에게 경고를 주었으니..나 원참..선심에게 얘기 좀 해달라고 마니치 선수
아무리 얘기 해도 선심은 미안해 하는 듯 했지만 역시 주심의 결정에 아무말 못하고...
경기 끝나고 강력히 항의 하는 마니치 선수 참 안타까웠습니다....
달라진 안성훈 선수...
그동안 영 어설픈 플레이가 맘에 안들었었지만 어제 만큼은 제 몫을 충분히 해 주더군요...
상대로 부터 공을 빼내 기술적으로 우리 선수에게 넘겨 주는 테크닉까지 발휘 하고...
단지 볼 처리가 좀 더 빨라져야 주전의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두번째 출전 박신영 선수...
정말 1군에서 두번째 뛰는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잘 해 주었습니다...
찰거머리와 같은 수비와 저돌성, 거기에 볼컨트롤 능력과 패싱력 까지 수준급이더군요...
덕분에 전남 모따는 힘 한번 못쓰고(모따에 대해선 할 말이 좀 더 있는데 밑에서..)
박신영 선수, 조금만 더 다듬으면 충분히 인유 미래의 한 축을 담당할 것 같습니다....
선발 출전 토미치...
마에조노 부상으로 인해 대타(?)로 출전한 토미치 선수는 오랫만의 선발이었지만 잘
해 주었습니다...활발한 볼 배급과 다른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 전방으로 밀어주는
(약간 길었지만) 플레이등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경기였습니다...
후반에 떨어지는 체력만 잘 보강하면 마에조노와의 주전 경쟁이 꽤 볼만 하겠더군요...
이밖에도 첫골 넣은 이용하 선수, 퇴장 당한 임중용선수, 변함없는 김학철,김우재선수,
잘 안보였던 방승환선수, 잘 막아준 권찬수 선수, 교체 출전한 서기복,황연석 선수 등
모두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상대팀 모따 선수....
이 선수 영 마음에 안듭니다...전반기 숭의 구장에서도 드러운(?) 성깔 내 보이며 거칠게
플레이 하더니 어제도 중앙 사이드에서 김학철 선수인가 김우재 선수인인가가 부딪혀
넘어져 있는데 라인 밖으로 나가라고 넘어져 있는 선수를 손으로 밀어 내 더군요...
동업자 정신도 없고 깨끗한 플레이도 없는, 실력만 좀 있지 인간성이 좀 아니다 싶을
정도 였습니다...덕분에 우리 박신영 선수 옐로 카드까지 받고...
전반기 숭의 경기장에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우리 이정수 선수가 없었으니 망정이지
후반기때 모따 나오고 한 성깔(?) 하는 우리 이정수 선수가 마크 한다면 아마 두 선수
불꽃 튀다 못해 뭔 일 생기겠다 싶더군요....
3. 컵대회를 멋지게(?) 장식한 심판님...
어제도 단단히 한 몫 하신 심판님들....후반 초반 까진 좀 괜찮다 싶었는데 또 다시
후반 중반 이후의 알 수 없는 호각 소리들...그리고 계속 되는 전남의 프리킥 상황들..
그 10분여분이 어찌나 길던지 마음 졸이고 봤습니다...
인유가 이겼으니 다행이었지 그 호각 소리로 인해 무승부 내지 역전이 되었다면 아마
어제 타구장(?)꼴 났었을 겁니다..
제발 후반기에는 좀 더 매끄럽고 공정한 심판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4. 더욱 기대 되는 후반기...
경기 끝나고 내려 오는 길에 어느 50 대 아저씨가 옆에 분에게 하신 말...
"오늘 처럼만 하면 돼! 전반기엔 꼴찌 했지만 말야...."
그 아저씨도 분명 인유의 후반기 우승을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죠..인유 팬 중 어느 누가 안 바라겠습니까?
분명 오늘 처럼 우리 모두가 하나 되고 선수들이 이기려고 작정하고 덤벼(?)든다면
우승도 결코 꿈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 하며 우리 모두 인유의 영원한 지지자가 되어 줍시다.
5. 내게도 행운이...
전반전 끝나고 행운권 추첨이 있었는데 푸마 티셔츠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이기고 나오는 길에 티셔츠도 받고, 기분 좋더군요...올대가 3 대 2로 지는 바람에
기분 망쳤지만....
이상 어줍잖은 관전기를 써 봤습니다...쓰다 보니 그새 어제가 아니라 그저께가 되었네요...
양해 바랍니다....
마지막 마니치의 파울은 코너킥..주심이 차라고 하지 않았는데 찼다고
준겁니다. 부심이 차라고 했기때문에 마니치는 찬것인데..그래서 주심에게 항의하며 부심에게 의견 제시를 했는데..이놈의 부심이 못본체 딴짓을 하더군요..참 어이가 없었던..이건 2:1 되니깐 완전히 하프라인 넘지도 못하게 작정을 하더군요...
전광배2004-08-23
권오봉님..동감 입니다...
이정수 선수가 수비도 뛰어나지만 수비형 미들로 올려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근성과 파워...결코 김남일에 뒤떨어 지지 않습니다...
임하수돈2004-08-23
박신영선수의 플레이를 처음 보았는데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눈에 확들어오늘 플레이는 아니지만 수비형미들로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에 또 한명의 주전경쟁멤버로 보였습니다. 작은 바램은 임중용선수와 같이 수비수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면 이정수 선수가 수비형 미들로 나와 경기장을 누빈다면 전력에 많은 상승을 가져 올 것 같습니다.
권오봉2004-08-23
2:1로 앞선 후부터 심판의 편파판정이 시작되더군요.
이겼는데 기분이 이상하게 드럽더라구요.
무승부를 좋아하는 심판인듯..
그리고 서포터들 너무 수고하셨구요 멋졌습니다.
안성진2004-08-23
멋진 글이 었습니다....인천 사람이라면 모두 후반기에는 우리 인유가
우승 할수있도록 경기장 가서 응원 많이 합시다....
인천 화이팅!! 인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