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일 (수요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 : 16,152 명
○ 대전 시티즌 0 : 1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반 33분 방승환 득점 - 인천 유나이티드
경고 : 안성훈 (인천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
최은성 - 신상우 - 주승진 - 한정국 (79' 정성훈) - 플라마 - 배성재
(51' 김종현) - 호드리고 (64' 알리송) - 강정훈 - 임영주 - 공오균 -
루시아노
인천 유나이티드
신범철 - 김현수 - 이정수 - 김학철 - 노종건 - 박신영 (55' 최태욱) -
서기복 - 안성훈 - 방승환 (79' 장우창) - 김용구 (66' 이상헌) - 여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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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아레나.. 개인적으로 두번째 찾는구장이다..
처음올때나 이번에 올때나 느끼는 감정은 같았다.. 부럽다는 것이다..
너무 아름다운 구장이다.. 인천에도 꼭 전용구장이 생기길 달님을 보며 다시한번 기도 드렸다.
로란트감독님의 갑작스런 사임 덕분에 우려반섞인 맘으로 대전을 향했다.
아쉬운 맘이야 여전하지만 장외룡 감독대행님에 대한 믿음도 크기에 인천의 앞날에 먹구름은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
우선, 결과적으로 인천은 대전에 승리했다.
전반기 꿀맛같던 승리를 기억하고 있고, 컵대회의 아쉬운 무승부가 기억되어 있고, 후반기 첫경기를 꿀맛같은 승리를 또 얻었다.
"대전은 인천에 약하다" 라는 공식이 거의 성립되려 한다. ^^*
하지만 지난 경기들에서도 그러했듯이 이번 경기도 인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니치,김우재,임중용의 경고누적과 전재호,김치우의 부상,, 그리고 무엇보다 로란트감독의 사임직후에 얻은 승리라 더 값지다 할수있다.
대전은 컵대회 성남과의 경기에 대한 징계조치로 전력누수가 매우컷다. 아쉬운 부분이지만 인천승리의 기초가 된듯해서..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
전반전시작과 함께 대전의 압박은 매우 강했다. 인천은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고 전체적으로 매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켜보는 내내 불안불안 했고 시간은 더디갔다.
박신영-김용구-서기복-노종건-안성훈 으로 완전히 새롭게 짜여진듯한 미들은 특히나 대전의 잘 짜여진 미들의 압박에 힘이 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손발이 않맞아 압박은 하되 둘러싸지 못하고 우리 선수끼리 겹쳐지는 모습이나 순간적으로 대전선수들 5,6명 에게까지 둘러싸이며 패스미스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련한 수비진 ( 김학철-김현수-이정수) 가 잘 막아줘 위기는 갖갖으로 넘기곤 했다.
다행히 미들진의 불안은 오래가지는 않았다.. 중앙의 서기복선수가 살아나면서 패스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짜임새도 있어져가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게.. 방승환선수.. 패스할곳이 여의치않차 2,3명을 돌파하며 슛팅하는 모습이었다. 방선수의 돌파가 한두번 이어지자 분위기는 인천쪽으로 급속히 넘어왔던것 같다.
전에 이렇게까지 잘 하는지는 미쳐 몰랐다는 생각만 들뿐이었다.. 바람이 있다면 마니치 선수와 투톱을 이룰때도 이번만큼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튼 자신감 있던 그의 플레이가 아직도 생생하다..
후반전엔 전반보다 훨씬 짜임새 있게 변해갔다. 더욱이 최태욱선수가 가세하면서 게임은 더욱 흥미로웠다.
올림픽팀에서의 안좋은 일때문에 이번엔 몸푸는 모습도 최태욱선수만 집중적으로 찍고,, 경기도 관심있게 보았다.. 하지만, 아직 피로가 덜 풀렸는지 모르나 최선수의 기량이 다 나온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그다지 크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는데.. 아이러니 한것은 최선수가 나온후 대전의 미들은 급격히 무너져갔다.. 아무래도 '이름값'이 주는 압박감은 큰것이 사실인가 보다..
후반20분경.. 김용구선수 대신 이상헌 선수를 투입했다..
그와함께 인천은 곧바로 (이정수-이상헌-김현수-김학철) 4백수비라인으로 바꿨다.
처음엔 좀 의외로 느껴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이 '지키기'에 들어간것을 알수 있었다..
좀 아쉬운 대목이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인데.. 무려 30여분을 지키려 하다니..
하지만, 안좋게 볼수만 없는게.. 시기상으로 인천엔 승리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었고,
오로지 지키기만 한것이 아닌 빠른 역습이 병행된 전술이었다. 결정적인 찬스가 이 지키기에 들어간 시간이후 더 많이 나왔던것을 보면.. 전술의 승리라고도 할수 있겠다..
후반 35분경.. 방승환선수 대신 장우창 선수를 투입했다.
방승환선수도, 여승원 선수도 몸놀림은 좋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여승원 선수를 빼는것이 더 낳았을것 같다. 방선수는 골로 인해 자신감도 부쩍 상승되어 있었고.. 여승원선수는 프로데뷔 첫 선발출장이다 보니.. 결국 후반마지막 무렵에는 쥐가나서 제대로 뛸수도 없을 지경이 됐지만 교체카드를 다 쓴후라 더이상 바꿀수 업는 상황까지 갔었으니..
첫 출전한 노종건선수는 전반초반 미숙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금세 안정을 찾는듯한 모습이었다.
나름대로 괜찮았던 플레이를 보여준것 같은데, 맘속으로 김우재선수가 있었다면 하고 생각했던걸 생각하면 1군에 살아남기 위해선 좀더 노력해줘야 할것 같다.
부득이 함께하지 못했던 지난 컵대회 상암전에서 느끼지 못했던 원정첫승의 기쁨을 대전에서 느꼈다.
경기를 승리로 마치고 응원석에 와서 인사하며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다.. 그리고 여운도 오래간다.. 아직도 기분이 좋으니 말이다..^^*
인천의 앞날에 오직 승리만이 있기를.. ...
******* 본 내용은 극히 주관적이며 사실과 매우 다를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