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몰아내는 시민구단
오늘은 인천유나이티드와 광주 상무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다.
비록 비가 내리긴 하지만
난 큰 기대와 설레임으로 축구장으로 향했다.
옷이 좀 젖어도,
가방이 좀 젖어도
즐겁고 기분좋은 설레임으로 경기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경기 시간이 거의 다 되었는데도 경기장 주변은 어둡기만하고, 사람들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지만,
오늘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는 날에도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기에,
또한 문학경기장 전철역에서나,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도 경기가 취소 되었다는 안내가 없었음으로 당연히 경기가 열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기대와 바람은 너무도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보조 경기장 입구 옆에 있는 유나이티드의 선수단 버스 이외엔 어느 곳에서도 이곳에서 축구 경기가 열릴 것이라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경기장 입구에 조차, 매표소에서 조차 아무런 안내 문구 없이 경기장은 텅 비어 있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시민구단임을 자처하고 있으면도
이렇게 시민에 대한 배려에 무심한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단 한명의 관중이라도
자신의 경기에 찾아준 사람에게 감사하고, 경기 이루어질 수 없음에 미안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경기장 입구 뿐만 아니라, 지하철 역 등에 경기 취소 안내문을 게시하여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할 줄 알아야
진정한 시민 구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선수들의 경기력 못지않게 관중에 대한 배려가 함께 해야만 진정한 명문 구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비에 젖어 무거워진 바지와
실망스러움에 무거워진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이 참으로 길고 지루했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시민을 관중을 배려할 줄 아는 구단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봅니다.
추신, 이 글을 올리려고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보니 경기 연기 안내가 뜨네요..몇시쯤 이 게시판을 올렸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런 게시판 하나로 경기장에 찾았다가 허무하게 발길을 돌리는 팬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 궁금하네요...
축구를 좋아하고 인천유나이티드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인천유나이티드 관계자들의 관객에 대한 태도가 너무도 실망스럽네요....
부디 많은 반성으로 보다 시민의 편의에 노력할 줄 아는 진정한 시민 구단이 되길 바랍니다....
문자 메세지 받긴 했지만...그래도 아쉽습니다.
안내문구나...한명정도라도 매표소 앞에서 안내 정도는 했으면
좋았을것을...어제 보니 교복입고 온 학생둘도 경기 없다니까..
허무한 얼굴로 되돌아가던 모습이 아쉽습니다...우산 하나로 비맞으며
온것 같던데...
전광배2004-09-12
저도 메세지 받았습니다. 축구장에 가기전에 CGV에서 간단하게 영화 한편보고 5시쯤 나와서 밥먹고 축구장 가려고 했는데 고맙게도 연기되었다는 걸 알려주는 메세지가 오더군요. 그대로 백화점으로 가서 쇼핑했죠.^^ 비록 경기가 연기되어서 구장에 가지는 못하게 되었지만 구단 배려에 감사한 마음 가져보고 다음번에는 현장에도 공지를 잘 하셔서 위와 같은 불편을 가지시는 팬들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멤버십이셨다면 5시쯤에 문자가 갔을텐데요;;그래도 선수들을 생각에서 큰비가오믄 경기하지 말아야죠 어쩌겠어여...선수가 아프면 경기도 못하잖아요~쫌 통보가 늦게간것도 문제가 있지만요~비가 갑작스럽게 크게 내려서..-_-저두 전철역가서 전철표끊으려다 핸펀확인했는데 경기 미루어졌다는 문자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