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오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11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거둔 첫 승리의 기세를 이어 또 다른 ‘대어’ 전북까지 잡아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겠다는 인천의 각오이다.
전북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김봉길 인천 감독은 “지난 서울전 승리로 현재 선수단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고 말문을 연 뒤 “무엇보다 득점이 터짐과 동시에 승리를 거두게 되어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해있다”면서 “이번 전북전도 계획했던 대로 잘 준비됐다. 아마 지금의 분위기로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 말대로 인천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인천 선수단은 지난 9일 오전. 전북과의 원정경기를 하루 앞두고 문학경기장에서 진행한 최종 훈련에 참가하는 내내 서로를 향해 힘찬 파이팅을 불어 넣으며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해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한 둘이 아닌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징계로 인해 전북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안재준, 구본상, 용현진(이상 경고 3회) 그리고 문상윤(경고 2회 후 퇴장)과 니콜리치(10R 다이렉트 퇴장)까지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 펼쳐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적지 않은 출혈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과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서 언급했듯 무엇보다 현재 선수단 전체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면서 “전반기 홈에서 전북에 당한 패배를 돌려주기 위해 선수들이 잘 싸워줄 것”이라며 제자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한편, 전북도 이번 인천과의 맞대결에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홈에서 펼친 1차전에서 1-2 충격의 패배를 기록한 전북은 ACL 8강 진출을 위해서 오는 13일 원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은 물론이며 다 득점이 필요한 피곤한 상황에 놓여있다.
따라서 이번 인천과의 맞대결에 주전들의 체력 비축이 필수요소로 꼽히는 바이다. 이에 주축 멤버인 이동국, 정 혁, 윌킨슨 등이 휴식을 취하고 이상협, 김인성, 권경원, 이주용 등 그간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은 경고 누적으로 인한 전력 누출이 심한 인천으로서는 분명한 호재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서울전에서 11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한 인천이 과연 ‘대어’ 전북마저 잡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어,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초석을 다지면서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되는 바이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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