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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결산] ② 2014시즌 BEST MATCH & GOAL

142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12-23 2659

2014 K리그 클래식(1부) 일정이 모두 끝났다. 전북 현대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수원 삼성이 2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FC서울이 마지막 극적인 뒤집기 쇼로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3위에 안착하며, ACL 플레이오프 행을 확정했다.

생존을 위한 다툼 역시 마지막까지 박빙이었다. 상주 상무가 최하위로 전락하며 한 시즌 만에 다시 K리그 챌린지(2부)로 강등됐고, 11위 경남FC도 광주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그밖에 성남FC가 9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4시즌 인천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1부 잔류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뤄낸 인천의 2014년을 전체 리뷰, 베스트 매치 & 베스트 골, 숨겨진 원석들의 재발견, 푸른 전사들의 말말말 이상 크게 네 가지 주제를 통해 다시 되돌아본다.

그 두 번째 이야기, 2014 인천 유나이티드 베스트 골 & 베스트 경기 편이다. 인천은 올 시즌을 8승 16무 14패(승점 40)의 기록으로 10위에 자리한 채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탈출하며 마무리했다. 올 시즌에 나온 베스트 매치와 베스트 골을 각각 다섯 개씩 선정해보았다.


◆ 2014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베스트 경기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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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 (2014.08.06 광양축구전용구장)

=> 하이라이트 보기 : https://tvcast.naver.com/v/190112

전반기에 최악의 부진을 보낸 인천. 후반기 반전을 위해 인천은 두 달여간의 월드컵 휴식기동안 그 어느 때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휴식기를 마치고 다부진 각오로 후반기에 임했지만 결과는 쉽사리 도출되지 못했다. 계속해서 비기거나 패하는 아쉬운 결과만 이어졌다.

그러던 인천이 18라운드 울산 현대전서 마침내 기나 긴 무승의 둘레에서 벗어났다. 이날 인천은 후반에 터진 진성욱과 최종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은 또 이날 승리를 발판으로 마침내 탈꼴찌에 성공하기도 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인천의 다음 상대는 ‘돌풍의 팀’ 전남이었다. 그동안의 명성과 달리 최근 2년간 상당히 주춤한 행보를 보이던 전남은 스테보, 현영민 등의 베테랑을 주축으로 팀 내 하석주 감독의 축구가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리그 최고의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상황이었다.

전남이 만만치 않은 상대임에는 분명했다. 전남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승점 확보를, 인천은 분위기를 이어 2연승을 달성하기 위해 맞불을 놓았다. 경기는 자연스레 팽팽한 양상으로 향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43분 레안드리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제골 헌납에 모자라 설상가상으로 경기 중 이효균과 구본상이 부상을 당해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효균을 대신해 진성욱이, 구본상을 대신해 김용환이 투입됐다. 약간의 포지션 변화가 이뤄졌다. 김용환이 우측 풀백 자리에, 용현진이 중원에 각각 자리했다.

만회골이 절실한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홈팀 전남을 상대로 거센 공격을 몰아쳤다. 지지부진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 인천의 경기력이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후반 20분경 인천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신형 엔진’ 진성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진성욱은 아크 정면에서 이석현이 연결해준 전진 패스를 받아 침착한 마무리로 전남의 골 네트를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그리고 후반 32분 내친김에 역전골까지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캡틴’ 박태민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박태민은 좌측면에서 상대의 수비 뒷 공간을 허문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의 골문을 다시 한 번 열었다.

후반 막판. 홈팀 전남의 공격이 이뤄졌다. 전남은 수비수 코니를 전방에 박아놓고 동점골을 뽑기 위해 계속해서 달려들었다. 하지만 독한 마음으로 무장한 인천의 수비진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원정팀 인천의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4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2014.10.11 인천축구전용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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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트 보기 : https://tvcast.naver.com/v/220212

인천은 지난 9월 한 달간 아시안게임 개최로 인해 집을 떠나 유랑단 생활을 하며 죽음의 원정 6연전을 치러야 했다. 원정 6연전에서 인천이 거둔 성적은 1승 3무 2패로 비록 만족할 만한 승점 획득은 아니었지만, 힘든 여건 속에 거둔 결과물로는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원정 6연전을 마치고 인천이 마침내 안방으로 돌아왔다. 이후 인천은 30라운드 상주전을 시작으로 홈 4연전을 치르게 되었다. 상주전에서 인천은 후반 중반 무렵 터진 이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거둔 상태였다.

당시 인천은 최근 4경기 동안 2승 2무를 기록 중이었고, 6경기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등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이에 반해 포항은 4경기 동안 2무 2패를 기록 중이었고, 최근 원정 경기에서의 2연패로 K리그 클래식 3위 팀의 위용이 한풀 꺾인 상태였다.

초장부터 인천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전반 2분 아크 정면에서 이천수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것. 이천수는 포항의 수비벽만 가볍게 살짝 넘기는 정확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시원하게 열어 재꼈다. 신화용 골키퍼는 역방향에 걸려 그대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천수는 3분 뒤 이어진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골문에서 약 30m떨어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위협적인 직접 슈팅을 연결한 것이다. 약간 거리가 있어보였지만 이천수는 골문을 향해 거침없이 슈팅을 날렸고 신화용이 가까스로 몸을 던져 선방해냈다.

그러나 인천은 얼마 지나지 않아 포항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고무열이 키커로 나섰다. 이때 고무열의 오른발 슈팅을 유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고무열이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이것마저도 유현이 재차 막아냈다. 하지만 불행히도 재차 막아낸 슈팅까지 다시 한 번 고무열에게 흐르면서 고무열은 세 번째로 슈팅을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양 팀은 서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그라운드에 불을 놓았다. 중원에서의 주도권 경합은 더욱 심해졌고, 빠르고 활발한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은 후반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인천은 진성욱과 문상윤 등을 순차로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던 후반 31분. 진성욱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진성욱은 최종환이 우측면에서 빠르고 낮은 크로스로 연결해준 볼을 잽싸게 쇄도하며 골문 안쪽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그야말로 간결하고 완벽한 골이었다. 결국 이 골로 인천이 포항에 2-1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3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 울산 현대전 (2014.08.02 인천축구전용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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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트 보기 : https://tvcast.naver.com/v/188486

전반기에 최하위로 전락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보낸 인천은 후반기 대반격을 위하여 월드컵 휴식기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하지만 그 노력의 결과물은 쉽사리 도출되지 못했다. 전반기와 다름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던 상황 속 인천은 18라운드 울산전을 치렀다.

인천은 전반기 치른 울산 원정서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인천은 3라운드서 김신욱, 한상운, 하피냐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으로 힘없이 무너진 바 있다. 굴욕이었다. 그때의 굴욕을 갚아줘야 했다. 지난해 오심 판정으로 날린 승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도 함께 들끓었다.

초반부터 인천은 조직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을 가하며 울산을 당황케 했다. 전반 1분 만에 박태민이 페널티박스 내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고, 이어 전반 2분에는 김승규의 실수를 틈타 문상윤이 득점을 노려봤지만 무산됐다.

잔뜩 움츠려있던 울산도 연이은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7분 김신욱의 헤더 연결을 받아 양동현이 원터치 컨트롤 이후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공은 다행히 골문을 빗겨갔고, 전반 9분 이용의 패스에 이은 카사의 오른발 슈팅은 권정혁 골키퍼의 가슴으로 향했다.

전반 막판 인천이 두 차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인천으로서는 김승규의 연이은 선방쇼가 야속했다. 아크 정면에서 이천수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 시도했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진성욱의 헤더 슈팅 역시도 김승규의 눈부신 선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진 후반 13분. 마침내 기다리던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구본상의 프리킥을 진성욱이 환상적인 헤더로 울산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야말로 판타스틱한 골이었다. 진성욱은 프로 데뷔 3년 만에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인천의 해결사의 탄생을 만천하에 알렸다.

선제골이 터진 직후인 후반 15분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를 빼고 최종환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의 전략은 정확히 적중했다. 후반 27분. 인천이 세트피스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는 데 이르렀다. 구본상이 프리킥을 받아 최종환이 헤더로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전은 점점 막바지로 향했다. 2점차 리드를 잡은 인천은 자신감으로 무장하며 차분한 경기를 이어간 반면, 끌려가는 울산은 빠르게 만회골을 뽑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음이 급한 나머지 마무리에서 정교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렇게 인천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2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 (2014.08.31 인천축구전용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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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트 보기 : https://tvcast.naver.com/v/256680

18라운드 울산전, 19라운드 전남전, 20라운드 경남전까지 3연승의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던 인천. 하지만 19라운드에서 서울 원정길에 올라 충격적인 1-5 대패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 여파로 20라운드 제주전에서도 0-0으로 비기는 데 그쳤다.

그러한 주춤한 흐름 속에서 인천은 21라운드서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또 다른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당시 인천과 부산 모두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었다. 양 팀 모두 물러설 곳이 없었다. 이에 자연스레 승점 3점이 아닌 6점짜리 매치업이 성사됐다.

홈팀 인천이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이어갔다. 인천은 빠른 패스 플레이에 이은 간결한 공격 전개로 원정팀 부산에 기선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서서히 예열을 하던 인천이 전반 19분경 첫 번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모처럼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남준재가 돋보였다.

좌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던 남준재가 부산의 주세종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중원의 무법자’ 이보가 나섰다. 이보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공을 골네트에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이 터진 이후에도 인천은 측면을 적극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던 전반 40분 인천이 기어코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이보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박태민과 남준재의 콤비 플레이에 이은 김도혁의 패스를 받아 이보가 다시 한 번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그렇게 전반전은 인천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부산은 김신영을 빼고 박용지를 투입하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주는 등 만회골을 뽑기 위해 거세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천도 물러서지 않고 전반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시원시원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김봉길 감독은 후반 중반 최종환과 진성욱을 연이어 교체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그러던 후반 27분 인천의 승리를 확정짓는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이보의 코너킥을 김도혁이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김도혁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인천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홈경기 5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부산, 경남, 상주 등 하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8위 안정권에 들게 됐다.

1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 FC서울전 (2014.05.03 인천축구전용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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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트 보기 : https://tvcast.naver.com/v/256681

2014시즌. 인천의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상주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막판 난타전을 펼친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그 이후 인천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깊은 부진에 빠졌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지고 말았다.

2라운드 전북전(0-1 패)을 시작으로 울산(0-3 패), 경남(0-1 패), 전남(0-0 무), 성남(0-0 무), 부산(0-0 무), 수원(0-3 패), 제주(0-1 패), 포항(0-3 패)전까지 계속되는 부진 속에 자연스레 최하위로 추락했다. 여기에 9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함께 안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인천은 11라운드서 ‘난적’ 서울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선수단 모두가 이를 인식하고 그야말로 이 악물고 서울전에 임했다. 초반부터 양 팀은 화끈한 경기력을 펼쳤다. 자연스레 경기장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올랐다.

그러던 후반 2분, 마침내 골이 터졌다. 10경기 만에 인천의 골이 터진 것이다. 아크 좌측면에서 문상윤이 날린 슈팅이 김용대에 맞고 뒤로 흐르자, 이선에 대기하고 있던 이보가 재빠르게 쇄도하며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굳게 닫혀있던 서울의 골네트를 기어코 흔들었다.

1-0. 인천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8분 문상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만 것이다. 서울이 만회골을 뽑기 위해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는 상황이었기에 수적 열세는 너무도 뼈아팠다. 모든 이의 속이 점점 타들어갔다.

그러나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간절함을 품은 인천에게는 수적 열세도 큰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다행히 전화위복이 되었다. 그라운드에 남은 10명의 선수들이 문상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끔 똘똘 뭉쳐 오로지 승리를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뛰고, 뛰고 또 뛰었다.

마지막까지 서울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계속해서 인천의 골문을 열기 위해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그러나 인천의 집중력에는 이상이 감지되지 않았다. 누구하나 빠짐없이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골문을 수호해냈다. 결국 인천은 1-0 승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인천은 개막 후 11경기 째 만에 마침내 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그리고 구단 프런트 등이 모두 얼싸안으며 승자의 특권을 누렸고, 경기가 끝난 한 참 뒤에도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이 자리에 남아 선수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 2014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베스트 골 BEST 5

=> 베스트 골 영상 보기 : https://tvcast.naver.com/v/256683

5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9라운드 수원 삼성전 최종환(2014.10.01 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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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개최로 인해 한 달여간 유랑단 생활을 하던 인천. 원정 6연전의 마침표는 수원 빅버드에서 찍게 되었다. 상대는 선두권 탈활을 노리던 수원. 만만치 않은 여정이 펼쳐졌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후반 초반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다행히 인천은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푸른 날개’ 최종환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최종환은 김도혁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아 박태민이 연결해준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뽑아냈다. 지난 28라운드 제주 원정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는 최종환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4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이천수(2014.10.11 인천축구전용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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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6연전을 마치고 안방으로 돌아온 인천. 30라운드에서 상주를 1-0 으로 누르고 또 다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뒤 31라운드서 포항과 마주쳤다. 물러설 곳 없는 한 판 승부에서 승리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한 이는 다름아닌 ‘베테랑’ 이천수였다. 이천수는 전반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난 프리킥 기회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해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볼의 강도가 세거나, 회전력이 많지는 않았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움직임을 정확히 노려본 뒤 가볍게 툭 가져다대었던 점이 주효했다. 이천수의 노련미와 관록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3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 전북 현대전 조수철(2014.05.10 전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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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던 인천. 11라운드서 ‘난적’ 서울을 잡으며 마침내 리그 첫 승리를 신고한 뒤 12라운드 전북 원정길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존재했기에 예상했던 대로 고전이 이어졌다. 설상가상 후반 초반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기에 이르렀다. 점차 시간이 흘러 경기는 점점 막바지로 향했다. 종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동점골이 터진 것이었다. 신데렐라 조수철이 일을 냈다. 조수철은 좌측면에서 박태민이 연결해준 볼을 이효균이 흘려주자 지체 없이 논스톱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득점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상당히 훌륭해 인천 팬들의 극찬을 받은 골 장면이다.

2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수원 삼성전 문상윤(2014.07.19 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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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인천은 초반부터 수원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18분 고차원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서정진과 산토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후반전 인천의 대반격이 이뤄졌다. 후반 16분 문상윤의 크로스를 이효균이 방향만 바꾸는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후반 25분 문상윤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두 번째 만회골을 뽑아냈다. 문상윤은 아크 우측면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으로 정확히 수원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도 꼼짝 못할 정도였다. 16라운드 최고의 골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을 골이었다.

1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 FC서울전 이보 2014.05.03 인천축구전용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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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 9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진 인천이 12라운드서 ‘난적’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던 후반 2분 마침내 인천의 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좌측면에서 문상윤이 날린 슈팅이 김용대의 손에 맞고 뒤로 흐르자 이보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마침내 터진 득점에 인천 팬들은 환호했고, 순간 경기장에는 전율이 울려 퍼졌다. 10경기 만에 터진 이보의 골에 힘입어 인천은 서울을 1-0으로 누르고 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득점 연결 과정이나 예술성이 아닌 의미성을 생각하면 2014시즌 인천의 최고의 골이었다.


* 다음 ③편 ‘숨겨진 원석들의 재발견’ 편은 오는 12월 26일 금요일에 업로드 됩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이상훈 UTD기자
영상 =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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