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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결산] ④ 말말말로 돌아본 인천의 2014시즌

142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12-31 3069

2014 K리그 클래식(1부) 일정이 모두 끝났다. 전북 현대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수원 삼성이 2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FC서울이 마지막 극적인 뒤집기 쇼로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3위에 안착하며, ACL 플레이오프 행을 확정했다.

생존을 위한 다툼 역시 마지막까지 박빙이었다. 상주 상무가 최하위로 전락하며 한 시즌 만에 다시 K리그 챌린지(2부)로 강등됐고, 11위 경남FC도 광주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그밖에 성남FC가 9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4시즌 인천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1부 잔류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뤄낸 인천의 2014년을 전체 리뷰, 베스트 매치 & 베스트 골, 숨겨진 원석들의 재발견, 푸른 전사들의 말말말 이상 크게 네 가지 주제를 통해 다시 되돌아본다.

마지막 대망의 네 번째 이야기, 푸른 전사들의 말말말 편이다. 시즌 첫 출발부터 마지막까지의 말말말을 보기좋게 정리했다. 생존을 위한 너무도 힘겨운 사투를 펼치면서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던 인천의 2014시즌을 푸른 전사들의 말말말을 통해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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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항상 내가 꿈꾸던 팀이었다

2014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인천의 검푸른 유니폼을 입게 된 신인 ‘미스터 프라푸치노’ 김도혁의 입단 소감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자유계약으로 인천의 푸른 전사로 합류한 김도혁은 UTD기자단과 가진 입단 인터뷰서 “인천은 평소 내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늘 꿈꿔왔던 팀이다. 이렇게 인천에 입단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도혁은 신인다운 패기와 특유의 밝은 성격을 바탕으로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자연스레 팬들의 기대 또한 커졌다. 하지만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좀처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굴하지 않았다. 노력을 거듭해 오뚝이처럼 일어서 시즌 중반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26경기 2골 2도움의 기록으로 무난히 데뷔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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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분명히 반전의 계기는 찾아온다”

부진 속 '승짱‘ 배승진이 던진 희망의 한 마디다. 일본 J리그에서 7년 간 활약한 베테랑인 배승진은 무게감이 덜해진 인천의 중원을 든든히 하기 위해 영입됐다. 1라운드 상주전을 시작으로 10라운드 포항전에 이르기까지 10경기 연속 무승, 9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는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황이었지만 그는 희망을 노래했다.

당시 배승진은 UTD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일본에 있을 때 대부분 강등권 팀에 머물렀다. 그때 난 힘들 때일수록 선수들이 더 똘똘 뭉쳐서 노력하고, 흔들림 없이 하고자하는 축구를 계속하면 언젠가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몸소 느꼈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언젠가 분명히 반전의 계기는 찾아오리라고 믿고 있다”고 긍정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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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갈고 준비해 죽기 살기로 뛰었다”

11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서 리그 첫 승리를 신고한 뒤 ‘부주장’ 구본상이 던진 말이다. 인천은 지난 5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인더비’서 후반 2분 터진 이보의 귀중한 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기록, 11경기 만에 마침내 첫 승리를 쏘아 올렸다. 경기 후 구본상은 “팬들에게 죄송했다. 이 갈고 준비해서 죽기 살기로 뛰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는 인천 팬들에게는 앞으로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한판 승부로 회자된다. 인천의 2014시즌 캐치프레이즈인 ‘승리! 그 이상의 감동’을 그대로 실현한 경기였다. 후반 중반 문상윤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안는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 선수들은 온 몸을 던져가며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경기장은 그야말로 힘찬 환호성으로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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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만 생각하고 인천에만 집중하겠다”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인천의 ‘투지의 아이콘’ 용현진이 던진 비장의 한 마디다. 두 달여간의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대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친 용현진은 당시 UTD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다. 지금은 팀이 살아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인천만 생각하고 인천에만 집중하겠다”면서 자신의 당찬 각오와 사명감을 함께 내비쳤다.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약 두 달여간의 휴식기를 가진 K리그 클래식. 인천은 이 기간동안 전반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다듬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땀을 흘렸다. 하지만 그 노력에 대한 결과는 쉽사리 도출되지 못했다. 휴식기를 마친 후에도 인천의 부진은 계속됐다. 리그 재개 후 인천이 거둔 성적은 3무 2패, 순위는 여전히 꼴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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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강등하지 않는다”

18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서 인천의 서포터스가 던진 무언의 메시지다. 답답한 경기력과 좋지 못한 결과에 무더위까지 겹치며 온갖 짜증이 들끓을 수밖에 없는 상황적 조건이 형성되었음에도 인천의 서포터스는 경기 전 워밍업중인 선수들을 향해 ‘우리는 강등하지 않는다’고 적힌 플랜카드를 내비치며 야유대신에 응원의 목소리를 내며 변함없는 믿음을 내비쳤다.

팬들의 마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날 인천은 진성욱과 최종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기록, 마침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변함없는 믿음을 내비친 팬들의 간절한 염원과 그러한 팬들에 보답하고자 죽을힘을 다해 뛴 선수들이 이뤄낸 너무도 아름다운 하모니였다. 인천은 이날 승리를 발판으로 3연승을 달성했고, 8월에 들어서 4승 1무 1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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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골 실패 아쉽지만 더 분발하겠다”

22라운드 제주전서 아쉽게 5경기 연속골에 실패한 인천의 ‘신흥 폭격기’ 진성욱의 말이다. 지난 2012년, U-18 대건고를 졸업한 뒤 프로로 직행한 진성욱은 그간 빛을 보지 못했던 숨겨진 원석이었다. 그런 그가 2014시즌 월드컵 휴식기를 기점으로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진성욱은 18라운드 울산전부터 21라운드 서울전까지 무려 4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렸다.

4경기 연속골. 인천 구단 역대 최다 연속골 기록 보유자인 유병수(로스토프)와 타이 기록이었다.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끝내 진성욱은 기록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당시 그는 UTD기자단과의 인터뷰서 “사실 부담감이 엄청났다. 내가 부족해서 골을 못 넣었다. 기록이 깨져 아쉽지만 더 분발해 또 골을 넣겠다”고 무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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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인천 U-18 소속교인 대건고등학교 김현태 교장 신부가 정든 교직을 떠나면서 던진 말이다. 8월의 마지막 날. 인천과 부산의 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서 그라운드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대건고 김현태(루카) 교장 신부의 퇴임식 행사였다. 구단에서 특별히 7년에 가까운 오랜 기간동안 함께한 김 신부를 위해서 만든 자리였다.

김 신부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인천 구단에 감사하다. 난 항상 인천이 우승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대건고 출신들이 성장하여 이 팀의 일원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 기특하다. 문상윤, 진성욱 등 대건고 출신들이 앞으로 더 훌륭한 선수로 자라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길 간절히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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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서 만족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인천의 ‘절대 수문장’ 유현이 29라운드 수원 원정서 복귀전을 치른 후 던진 한 마디의 말이다. 전역 직후 터줏대감 권정혁을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 장갑을 차지한 유현은 90분 내내 안정된 수비 리드 능력과 특유의 동물적인 감각 등을 바탕으로 연이은 선방쇼로 인천의 골문을 든든히 수호하며 팀에 값진 승점 1점(무승부)을 선물 했다.

유현은 “큰 실수 없이 무사히 복귀전을 마쳐서 만족한다. 앞으로도 계속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준비를 더 철저히 하여 선의의 경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현은 복귀전서 경기 MOM 및 라운드 MVP에 동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에도 그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줄곧 주전 골키퍼로 그라운드에 나서 인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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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11월 3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38라운드 원정경기(0-0 무)를 끝으로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나게 된 ‘인천의 아들’ 안재준과 ‘푸른 날개’ 최종환이 아쉬움 속 팬들에게 전한 말이다. 이날 경기에서 안재준은 중앙 수비수로서, 최종환은 측면 공격수로서 각자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팀이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있어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 후 UTD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서 안재준은 “항상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즐겁게 축구했던 것 같다. 제대하고 돌아와서는 더 좋은 모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팬들께 약속드린다”고 말했고, 최종환 역시 “3년 간 인천에서 정말 행복했다. 건강하게 군 생활을 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인천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작별 인사를 고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이명석, 이상훈 UTD기자

댓글

  • 올 시즌 내용 있고 성실한 기사 끝까지 정말 잘봤습니다. 모든 인유 기자분들 수고하셨고요, 구단주가 정신 차리고 내년에도 좋은 글 봤으면 싶습니다.
    문정원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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