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과 대포 싸움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지 못해 패했기 때문이다.
인천은 24일 오후 7시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6라운드에서 0-2로 완패했다. 후반 중반까지 미드필드진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한 인천은 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설기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12분 뒤 터진 박승일의 쐐기골에 무릎을 꿇었다.
이 날 패배로 인천은 사실상 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허정무 감독은 “소총과 대포싸움이었다”라면서 “전반전에 득점을 해줬어야 했는데 득점을 못한 게 패인이다. 후반에 골을 먹고 쉽게 무너져 버린 게 패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승일에게 내준 두 번째 골은 허정무 감독에게 있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마음만 앞서 지나치게 앞으로 전진했다. 공격은 공격수들에게 맡겨놓고 뒤는 안정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패했다. 시급히 고쳐야 할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알미르에 대해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도 “수비수가 쉽게 실점하는 점이랑 앞에서 결정을 해주는 해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