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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LIVE] 인천이 강하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싶은 ‘레골라스’ 남준재

335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형찬 2019-01-29 312


[UTD기자단=치앙마이(태국)] 인천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레골라스’ 남준재가 2019시즌 비상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그의 목소리에서는 보다 끈끈하고 단단하게 거듭날 인천의 2019시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인천 구단 명예기자단인 UTD기자단은 지난 2017년부터 팬들에게 시즌 대비 담금질에 한창인 파검의 전사들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해외전지훈련 동행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2019시즌 전지훈련지에서 만나본 첫 번째 주인공은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레골라스’ 남준재다.


다음은 남준재 선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Q. 2014년 이후 오랜만에 인천 소속으로 전지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인천에서 동계 훈련을 소화하는 게 정말 오랜만이다. 무엇보다 내가 제 자리로 돌아온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작년에 ‘모두가 하나되어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진행하는 동계 훈련이라 올해는 더 뜻 깊은 것 같다. 동시에 좋은 선수들도 팀에 합류해서, 이번 동계 훈련이 우리가 보다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 올 시즌 임시 주장으로 선임됐다. 시즌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동계 훈련이기에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막중할 것 같다. 현재 선수단의 전반적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매해 선수단 구성이 많이 변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선참들이 역할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올해는 경험 있고, 기존의 선수들과 융화를 이룰 수 있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여럿 팀에 들어 왔다. 물론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로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팀 분위기는 최근 몇 년의 분위기보다 좋은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 인천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기대된다. 인천 고유의 팀 색깔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분위기가 내부에서 형성되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Q. 지난 2018시즌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시즌 중반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해 선참의 자리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면서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본다면?

“내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팀의 잔류라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그 좋은 결과 안에는 내가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시간들이 녹아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나는 팀과 나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싶은 독한 마음이 있었다. 지난 6개월 동안 이러한 독한 마음과 간절함이 있었기에 힘들었지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싶다”



Q. 이제는 ‘남준재’ 하면 팀을 위한 헌신이 눈에 띈다. 그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내 원동력은 책임감과 간절함, 그리고 팬들의 사랑이다. 무엇보다 팀을 하나로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그 역할을 내가 앞장서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을 위해 내가 앞장서서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내가 한 번 이끌어 가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뛰어야만했던 이유는 명확하다. 내가 팀을 이끌어가는 상황에서 내가 무너져버리면 팀이 무너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팬들에게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인천에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고통과 시간, 노력을 헛되이 하고 싶진 않았다. 단 1분이라도 너무나 뛰고 싶었고, ‘내가 망가져서 도저히 뛸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팀에 뭔가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에는 간절함과 절박함이 나 스스로를 살렸고, 인천을 살렸고, 결국은 1부 잔류라는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Q. 지난 시즌 20라운드 전남원정에서 손을 다친 이후에 부상으로 꽤나 오랜 시간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도 여러 차례 했다고 하는데, 지금 몸 상태는 괜찮은 것인가?

“아직 낫지 않았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나중에는 핀 제거 수술도 해야 한다. 2019시즌 초반까지는 보호대를 차고 경기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부상은 더 이상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이미 부러진 상태에서 참고 경기를 뛰어본 적도 있다. 이 정도의 부상은 가볍게 넘길 수 있다. 팀이 승리할 수만 있다면 내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다”

Q. 지난해 인천에 합류하기에 앞서 상반기에 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는데 인천에 합류하자마자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몸 상태를 관리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가?

“어려서부터 나 스스로가 프로 선수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의무를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다. 프로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에 대해 내 스스로에게 항상 묻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불필요한 것들은 안하게 되고 좋은 행동, 식습관, 휴식을 찾게 된다. 그래서 몸 관리는 특별한 노하우보다는 프로 정신만 생각하고 실천하는 중이다”



Q. 전지훈련이나 시즌 중에 쉬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지 궁금하다.

“나는 나이가 들어서 쉴 때 쉬어줘야 한다.(웃음) 요즘에는 쉬는 날에도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을 보다 끈끈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만을 하고 있다. 어느덧 이제는 내가 그런 위치에 온 것 같다. 특히 선참 선수들끼리 틈틈이 모여 회의나 토론을 많이 하고 있다. 운동 마치고,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난 뒤에도 선수들끼리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물론 (전적으로) 우리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근래에 보지 못한 좋은 풍경이다. 그리고 이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 고민의 시간들이 우리가 올 시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Q. 인천의 검푸른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를 넘게 뛰며(리그 113경기) 보여준 헌신과 열정을 보면 팬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팀의 레전드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고 평가하곤 한다. 주위에서 그런 평가를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떤가?

“꽤나 영광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한 발 더 뛰고, 경기장에서만큼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이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도 팬들의 사랑 덕분이다. 이러한 팬들의 사랑이 그 어떤 것보다 소중했고, 지금 내가 살아 숨 쉴 수 있게 만드는 힘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선수는 팬의 사랑이 없으면 경기장에서 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 많은 선수가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도 중요하지만 팬들의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 공격 포지션에서만큼은 인천이라는 팀에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선수, 인천 구단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선수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Q. 올 시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올 시즌은 후배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많이 주면서 팀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더 이상 하위권에 머무는 팀이 아니라 선수단, 사무국, 팬, 시민 등 모두가 하나 되어 더 강한 끈끈함으로 똘똘 뭉쳐 상위권에 당당하게 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과정 속에 고난과 역경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내 옆에는 든든한 우리 팀원들이 있다. 개인적인 목표를 내려놓고 오직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되겠다”

Q. 마지막으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인천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내가 인천에 존재하는 건 바로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 심장을 뛰게 하는 것도 팬들의 사랑과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올 시즌 인천 팬들과 함께 열정 가득한 순간을 여럿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뛸 테니 같이 한 번 멋지게 인천의 강함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 리조트]

글 = 김형찬 UTD기자 (khc8017@naver.com)
사진 = 이명석 UTD기자 (moungsuk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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