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 기자단] ‘승점 6점짜리’ 제주전 홈경기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인천이 최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포항을 원정에서 만난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8월 25일 일요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7라운드에서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와 피할 수 없는 혈전을 펼친다.
‘파검의 용병’ 케힌데와 무고사, 이번에는?
인천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고사의 파트너로 케힌데를 영입했다. 인천 유상철 감독은 23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서부터 줄곧 이 둘을 투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둘이 합작한 작품은 4경기째 탄생하지 않았다. 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인 인천, 그리고 이 때문에 시원한 골을 바라는 팬에게 두 외인 공격수의 골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지난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무고사는 이번 시즌 도우미 부재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케힌데가 합류하며 자신에게 집중되던 견제를 피하고 폭넓게 공격진영을 누빌 수 있게 됐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상대 수비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케힌데는 지난 제주전에서 놀라운 제공권과 개인 능력을 선보이며 K리그 적응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팬들에게 인지시켰다. 이번 포항전에서 무고사의 골 폭격이 다시 시작될지, 또 새로 합류한 케힌데의 K리그 데뷔골이 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 팀
양 팀엔 반전이 필요하다. 인천은 지난 10일 26라운드에서 수원을 한 점 차로 꺾으며 자신감 회복에 성공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새로 합류한 케힌데, 마하지, 장윤호, 명준재 등과 함께 거둔 첫 번째 승리이자 인천의 10년 ‘빅버드 징크스’를 깬 경기였다. 지난 18일 제주와의 경기에 앞서 승리를 자신하던 이유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전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경남, 인천, 제주의 강등권 경쟁은 또다시 혼돈 속으로 빠졌다. 승점 동률인 경남, 1점 차인 제주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이번 포항원정에서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포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5경기 중 수원 원정에서 거둔 승리를 제외하곤 모두 1점 차로 패배했다. 팀의 전체적인 정신력이 아쉬웠다. 패배를 거듭하는 사이 어느덧 순위는 강등권의 바로 위인 9위에 머물렀다. 또한, 포항이 자랑하던 스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으로 팀을 옮기면서 공격진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양 팀이 서로를 분위기 반전을 위한 먹잇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유다.
원정에서 강한 인천, 이번에도?
인천은 이번 시즌 4번의 승리 중 3번을 원정에서 거뒀다. 지난 수원 원정에서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김호남이 넣은 한 골을 잘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고 한 달 전 포항 원정에선 경기 종료 직전 신인 이제호의 귀중한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때문에 이번 포항 원정에서 팬들은 또 한 번 승리의 만세삼창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최근 5경기에서 보인 인천과 포항의 상반된 행보도 이번 경기에 대한 인천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팀이 되어가고 있다. 그에 반해 포항은 1승 4패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인천이 이번 원정 경기 승리를 통해 경남과 제주를 따돌릴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 = 부혁진 UTD기자 (boossyma@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