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에서 산뜻한 1승을 거둔 인유는 예상을 깨고 기타팀을 침몰시킨 대구와 중요한 경기를 치룹니다.
두팀 모두 2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기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으로 보입니다.
대구는 홈에서 치뤄지는 관계로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고 인천은 썰렁한 관중석을
메우기 위한 필수조건이 2연승이기 때문에 더더욱 모든 힘을 쏟을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시민구단으로 열악한 재정에 고분분투하고 있으나 인천은 작년에 진빚을 확실하게 갚아야 합니다.
5:0으로 대파당한 치욕과 심판때문에 날라간 승리 그리고 무승부로 끝을 맺어야 했던 마지막 경기까지
인천은 아직도 대구에게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기에 절호의 기회가 온것입니다.
경기에 나서는 선발진을 토대로 양팀의 전력을 간단하게 비교합니다.
1 인천의 드러난 문제점들
새내기 어린선수들로 선발진을 구성하던 인천은 패기로 맛서며 전남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부족한 구석이 많아 보였고 목표전력의 7-80% 정도로 아직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남전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잠깐 언급하면
공격진의 3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교란시키지만 미들에게 지원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단독으로 결정지을수 있는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커가는 신예들이기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으나 현실은 완성되지 못한 공격수들입니다.
미들진의 엉성함은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수비시에 공간배분이 안되어 한꺼번에 무너지는 현상이나 볼을 소유하지 못하는 능력때문에 자주
빼앗기는 것이나 공격시에 경험부족으로 시야가 좁아 한번에 무너트릴수 있는 패스가 없습니다.
이런점은 강한 미들을 만났을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점이 큰 우려입니다
전남팀은 강한 미들을 소유했으나 조직력이 없기에 해볼만 했다지만 타팀들과 비교하면 무리입니다.
또한 윙백인 전재호는 작년과 동일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효진의 경우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듯 오버래핑시 강력한 공격지원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비는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기는 했지만 빠른발의 테크니션 공격수에겐 당할수 있는 가능성이 많죠
작년 수비의 핵심이던 이정수의 부상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요한의 가세는 한줄기 빛입니다.
물론 이요한을 엄청 칭찬하기는 했지만 어린선수가 갖는 치명적 실수도 간간히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식으로 문제점만 나열하면 갑자기 한심한 팀으로 변모한듯 하지만 조직력을 다듬어야하는
컵대회에선 승리보다 선수들의 능력배양이 우선이라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인천의 선발진을 들여다 보면
대구를 잡기위한 필승전략으로 나선 선발명단을 살펴보면
...........김이섭...........
이요한.....임중용.....김학철
최효진.....노종건.....전재호
...........안성훈...........
이준영.....여승원.....방승환
(교체선수) – 성경모 장우창 아기치 이근호 황연석 마니치
위와같이 지난 전남전과 거의 흡사하게 팀을 꾸려 경기에 나서지만 서서히 변모중에 있습니다.
골키퍼와 수비진 그리고 미들진은 달라진게 없이 그대로 출전을 하고 공격수중 이준영만 새롭습니다.
선발명단과 후보명단을 보면 장외룡감독은 또다시 전반전엔 수비중심의 탐색전을 그리고 후반에 모든것을 올인하며 결판을 낼것 같은 전술을 짤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점은 대구선수들의 형태를 볼때 선제골을 미리 허용하면 전술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지난 대구는 기타팀을 상대로 수비중심으로 돌아가면 간단하게 무너트릴수 없는 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반전에 무슨수를 써서라도 절반의 성공을 거두어야만 쉽게 경기를 풀어 갈수 있을 것입니다.
잠시 선수들을 살펴보면
이준영선수는 작년에 많이 보지 못해 판단이 흐리지만 재작년 안양에 있을당시 대단한 골잡이였습니다
최태욱을 밀어낼만한 발군의 실력으로 빠른발에서 나오는 현란한 드리블, 단신이지만 위치선정에 의한
헤딩력, 저돌적인 몸싸움등 윙포워드로 가질수 있는 기술은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신인왕의 문턱까지 갔다가 좌절했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로 평가를 받았고 기타팀의 엄청난 재원에
후보군으로 밀린 아까운 선수였음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그간 계속 출장하던 이근호선수보다는 한두수 위로 평가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고
다만 방승환과 여승원 그리고 미들진과의 호흡이 어느정도 맞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번에도 벤치에서 손톱만 물어뜯다가 후반전에 미친듯이 날뛸 마니치와 황연석 선수에게 기대가 큽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이 소문만 무성하던 아기치의 출현입니다.
미리 와서 훈련에 동참하고 있었지만 이러저러한 문제로 드디어 대구전에 첫선을 보입니다.
187cm에 70kg이면 무척 호리호리하고 들리는 말에의하면 모델 뺨치는 새다리를 소유한 선수라던데
한번도 보지를 못해 궁금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그간의 이력들을 보면 케이리그에서는 발군의 미들로 이름을 떨치리라
보여집니다.
아직 몸상태와 전술상의 조직력의 문제로 후보군에 올라와 있지만 팀이 어려울때 중심을 잡을 선수로
후반전에 기대를 해봅니다.
이선수가 중요하게 평가되는 이유는 단하나입니다.
우린 작년에 너무나 큰 구멍을 메꾸지 못하고 2류팀으로 분류되고 말았었습니다.
작년의 경우 3:4:1:2의 포지션중 1의 자리를 찾기위해 서기복.마에조노.토미치 등 많은 선수들로
채워보려 했지만 결국 미봉책으로 끝났고 말았습니다.
3:4:3의 전술로 안착되어가던 후반기에도 미들의 움직임이 미흡한탓에 안정적인 수비진, 공격진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따로노는 형태로 전개가 되기 일쑤였습니다.
더욱더 불안했던 점은 그나마 자리에서 충실한 역할을 하던 김우재 마저 떠나버린 상황이 되다보니
이부분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개미허리 인천이라는 타팀들의 비아냥을 해결해줄수 있을지 아기치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단, 이선수가 수비옵션으로 작용할지 공격옵션으로 작용할지는 몇경기 지켜봐야 할것입니다.
4 대구진영을 들여다 보며
GK 김태진
DF 산티아고 최성환 박종진
MF 나희근 홍순학 인지오 윤주일 양현정
FW 산드로 김완수
(교체선수) – 박준영 인영기 이승근 남영열 송정현 진순진
승부사 박종환감독이 이끄는 대구팀은 작년 한국최고의 미들진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명
벌떼축구로 처음부터 끝까지 압박을 가하며 시종일관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들어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아직 건실하지 않지만 아직도 미들은 견고하고 강력하며
양윙백 또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공격옵션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훼이종과 노나또의 임대로 공격이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브라질에서 건져올린
산드로라는 일본인 3세가 가세함에 따라 무시할수 없는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막전부터 내리 두골을 뽑아내는 실력이라면 충분히 견제해야 할 선수입니다.
출전명단이 휘이크가 아니라 정상적이라면 전형적으로 3:5:2형태를 취하던 대구는 3:4:3의 변형으로
인천에 맞춤형 전술을 구사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구에서 가장 위력적인 부분은 나희근.인지오.홍순학으로 이어지는 미들진의 파괴력입니다.
이미 작년에 검증이 완결된 상태이고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거라 보여집니다.
다만 홍순학이 부상에서 탈출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윤주일 또한 부상후유증으로 작년과 같은
엄청난 공격옵션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다행? 스러운 일입니다.
지난 기타전에서 드러난 대구팀의 전력은 짜임새 있는 수비진을 형성하고 있고
역습시에는 그 어떤 구단도 비교하기 힘든 빠른 움직임으로 치고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거의 100m 단거리 선수로 평가받을만큼 빠른 돌파와 역습이 위협중에 하나일것입니다.
5 어찌될까?
지난번 전남전처럼 뻥축구를 시도하면서 전반전을 탐색하는 전술도 유리하겠지만
잘못하다가 역습을 맞기라도 하면 대책없이 당하는 모습을 보일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공격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통해 대구 미들진을 공격에 합류하지 못하도록 아예
차단하는 방법이 나을 듯 싶습니다.
전체적인 인유선수들의 자신감으로 볼때는 정면승부를 통하여 기량향상에 도움이되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차가운 날씨도 충분히 변수로 작용할듯 싶은데 브라질 3인방이 있는 대구팀이 엄청 불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경기는 이래저래 볼것이 많은 경기가 될듯 합니다.
모쪼록 또한번의 승리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다가오는 수요일 홈경기에
바글바글하는 관중들을 모셔놓고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뭐 벌써부터 두근거리니....
그나저나 만약 진다면 돌아오는길은 참기힘든 고역입니다.
알아서 이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