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3무 5패로 컵대회를 6위로 마친 인천유나이티드는 정규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전기리그 우승" 이라는 출사표를 던진 것입니다.
겨우 2년차 새내기가 당찬 포부를 선포한 것은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일수도 있으나
속을 들여다 보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몇가지 보완만 하면 충분히 감당할 만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올해 걸어온길, 그리고 현재, 먼걸음을 가기위한 몇가지를 언급해 봅니다.
1 컵대회가 남긴것들
컵대회 초반, 득점력빈곤으로 리빌딩은 철저한 실패로 끝나는것이 아닌가하는 섣부른 판단을 하게했고
더군다나 줄어드는 관중, 지친서포터들,답없는 행보등 안팎으로 시련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기타전을 깃점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인천은 활화산 같은 득점을 선보이며 탄탄한 조직력으로
홈경기 3연승의 놀라운 성적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어느순간에 바뀐것이 아니라 선발진의 합류가 늦어져 한단계 한단계 진화한 영향입니다.
대구전의 아기치, 부천전의 셀미르, 이정수의 가세, 기타전의 라돈치치, 많은 미들진의 테스트 등
한명씩 경기를 치룰때마다 가세한 것입니다.
경기내용을 되돌아 봤을때
패배한 경기를 살펴보면 수원원정의 경우만을 빼고 경기내용은 상대팀을 압도하고 있었으며
승리한 경기의 경우 후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팀의 성장이 컵대회를 치루면서 함께 이뤄졌고
결국 정규리그를 앞둔 시점에서는 탄탄한 팀으로 거듭났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인유의 경우, 대부분 선수들이 부상없이 정상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컵대회를 치뤘고
분위기 또한 상승무드여서 잃은것 하나없이 팀을 성장시켰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입니다.
결국 컵대회는 정규리그를 대비한 선발자원 구성과 탄탄한 조직력 확보를 목표로한 인유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소중한 기회로 작용했고 정규리그에 우승에 도전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2 무엇이 부족한가?(수비진)
일단,우승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굳건한 선발진과 그와 견주어 손색없는
후보군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또한 제갈공명같은 감독의 지략도 필요하고 열성적인 관중들의 함성과
응원이 필수 적일 겁니다. 그와 더불어 약간의 운까지 따라주어야만 합니다.
이렇게 아주 기본적인 요건을 살펴봤을때 다른것은 충분히 감당할수 있지만
인천에게는 최대약점인 엷은 선수층이 문제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선발진에 견주어 손색없는 또다른 11명의 후보군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곳이 수비진인데
현재 이정수.임중용.김학철 라인은 어느팀에도 손색없는 견고한 수비진이지만 후보군이 안보입니다.
이요한의 경우 청대합류로 전반기엔 볼수가 없으며 이상헌선수는 부상에서 아직도 재활중입니다.
선발진이 갑작스런 부상이나 경고누적과 같은 막다른 상황에 처했을때
든든하게 지켜불 백업요원이 없다는 것이 문제로 부각될수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경찰청과 2군경기를 할때 없는 시간 쪼개어서 경기를 지켜본적이 있었는데 암울하더군요.
몇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봤고 수비진을 세심하게 관찰했습니다만
모두가 단점이 드러나는 경기모습이었습니다.
윤여산은 대인마크능력과 볼소유능력에서 불안감이 보였고 장경진의 경우 13초에 근접하는 느린발로
빠른 상대공격진에 헛점이 노출되었으며, 장우창은 제공권과 느린 공격전개력이 문제가 되었고
주호진의 경우는 제공권에서 밀릴 것으로 판단이 되었습니다.
이런 2군의 선수들의 경우 단 한경기로 선수평가를 하는것은 미련한 짓이긴 해도
그간 계속 지켜본 결과였고 아직은 선발진 합류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 들게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선수들의 자질에 대해선 의심을 안하며 단지 단점으로 부각된 문제점들을 하루 빨리 보완해야하는
일이 남았음을 말하는것 뿐입니다.
수비진의 경우 개인적인 생각은 서동원과 조성윤선수가 수비진에 합류하면 어떨까?
예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또한 공격수중에 한명을 수비진으로 포지션변경을 하면 대성할 자원이 1명이 보이기는 하는데
맞아 죽을것 같아 입을 닫아 둡니다.
3 미들진과 공격진
이번 포항전을 앞두고 장감독님은 예상대로 전재호.아기치.서동원.최효진을 내세워
견고한 미들진을 형성했습니다.
이들의 선발진 이외에 노종건.안성훈.서기복등 중앙을 책임질 후보군이 존재하고
몸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이준영.박재현.조성윤.라경호등이 조만간 기량회복을 할수 있을것 같아
든든합니다. 다만 전재호 백업라인이 없다는 것이 맘에 걸리고 아기치의 체력고갈이 문제로
부각될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공격재원은 현재까지는 어느팀에도 지지않는 절묘한 조합이라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라돈치치.셀미르.방승환.마니치.황연석. 이외에 젊은 신예들의 놀라운 성장세는 아직까지 걱정할
필요없는 넉넉한 재원이라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마니치가 귀화를 해서 좀 더 폭넓은 조합을 구성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무엇보다 고무적인 상황으로 발전하는 곳이 공격진입니다.
다만 각 개인의 능력들은 출중하나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경기중에 헤매는 공격수들간의
무호흡과 맞지않는 움직임은 빨리 고쳐야 할 문제점입니다.
4 선수들 이외의 문제점
우승을 향한 고지에서 모든 팀들이 겪는 돌발악재는 경고누적이나 퇴장으로 인한 출장정지입니다.
인천의 경우 현재 정규리그를 앞두고 김학철.아기치.방승환.라돈치치.이요한선수가 경고 두개씩을
받고 있으며 이후 한번만 더받으면 출장정지라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고누적은 팀의 상당한 전력 누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팀의 선수층이 엷을수록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우리가 꼭 그런상황인지라 걱정이 태산이기도 합니다.
경고상황은 좀 문제시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대부분의 경고는 위험상황에서 어쩔수없는 행위로 받은것이 아니라
필요없는 신경전이나 몸싸움 그리고 사소한 행위에서 비롯된것이 대부분이라 이점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입니다.
이제 케이리그도 비디오를 통한 비신사적인 행위에 제동을 걸 예정이고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데
모든 우리선수들은 이점에 유념하며 최선을 다한 경기에만 충실한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
5 없이사는 팀에 대한 홀대에 대하여
어제저녁 사커플러스 방송에서는 그간 컵대회를 점검하고 애피소드를 말하며
정규리그에 대비한 몇가지의 소식들과 예측을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불행하게도 인천이란 팀명칭이 단한차례도 언급되지 않았고 우리선수들 모습한번
볼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우승팀이거나 근접한 팀에게 모든것을 할애했고
박주영이 있는 기타팀에게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언론과 방송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소외된 팀이고 프로팀중에 하나라는 인식마저 반가울만큼 개밥의 도토리꼴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우리스스로 개척하고 일구어서 그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우리가 방송에서 떳떳한 대접을 받으며 모든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기위해서 할수 있는 일은
단 한가지 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정규리그 전반기 우승을 하는 것입니다.
6 마치며
내일 포항전은 지엠대우의 날이라고 해서 상당히 많은 이들이 찾아올것 같습니다.
지난주 전북전에 많은 거래처 사람들과 지인들에게 밑밥을 던졌더니 난리가 아니더군요.
이번에도 다시 간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인천축구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첨 봤대나??.....
그런데 참 이상한것은 지난주에 찾아온 사람들이 유니폼을 사면 전경기 무료입장이라는것과
시즌카드로 많은 이들과 함께 입장할수 있다는것을 전혀 모르고 있더군요.
무관심이라는것은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우승을 향한 첫걸음인 포항전....
이동국이 가세해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지난 컵대회에서도 단한번 지지않은 팀입니다.
이팀과의 대결양상을 보면 미들진에 승패가 달려있습니다.
미들진에 밀리면 골결정력을 가지고 있는 이동국과 다실바등에 한없이 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미들진의 싸움이 관건이 될텐데 우리는 3:4:3 혹은 변형된 3:4:1:2로 나섭니다.
미들진이 밀릴지 우세할지 붙어봐야 알겠지만 두려운것이 사실입니다.
만일 밀린다면 공격진이 과감하게 미들로 내려와 함께하는 모습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재호와 포항의 김홍철, 최효진과 포항의 문민귀의 양윙백 싸움이 볼만한 포인트일 겁니다.
포항의 브라질감독이 내세운 한없는 공격축구의 모토처럼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힐것이
예상되기에 수비진은 결코 긴장의 끈을 놓치 말아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작이 반이다.
포항을 이기면 가뿐히 전반기의 스타트를 끊을수 있습니다.
다음경기가 3일쉬고 울산에서 날라오는 울산 호랭이 선수들이고
그 다음경기가 광주원정이기에 이번 포항전이 중요한 일입니다.
꼭 이겨서 구단의 의지가 장난이 아니고 구체적인 현실이라는점을 만천하에 고하길 바랍니다.
라돈치치에대한 반감들이 순식간에 다들 바뀌어버려서...ㅋ 그래도 선발수비진들 뒤에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어서 한편으로 안도가 되기도하는데요^^ 음...그리고 이동국의 득점포는 미들을 꽁꽁묵으면 무서울게 없기도 할것같네요 이동국은 직접 자기가 골을 만들줄은 모르니...다실바는 잘 모르겠네요...오늘 하루종일 프리뷰 기다리고있었는데...잘읽었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