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산은 이미 지옥의 검은 바다에서 허우적 대다가 인천의 1위 목표에 제물이 되었고
이제 그 검은바다를 퍼서 광주에 진하게 펼쳐 놓을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개막전 상대인 포항이 가장 중요한 경기다.....이팀을 이기고 나서
초반 큰 고비인 울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팀을 이기고 났더니
원정가서 한번도 이기지 못한 상승세의 광주가 엄청나게 중요하다....이렇게 되버립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모든경기가 중요한데 이제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초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 출전선수명단
◇ 인천 유나이티드 FC 출전선수 ◇
GK 성경모
DF 김학철 이정수 임중용
MF 최효진 서동원 전재호 노종건
FW 방승환 셀미르 라돈치치
(교체선수) – 김이섭 장우창 서기복 박재현 황연석 마니치
◇ 광주 상무◇
GK 정유석
DF 심재원 홍성요 박용호
MF 최종범 김상록 손승준 박요셉 김용희
FW 정경호 정윤성
(교체선수) - 염동균 남궁웅 김승현 박정환 이응제 박종우
인천의 경우 아기치가 말도 안되는 심판의 삽질때문에 결국 경고누적으로 출장을 못합니다.
이점이 무엇보다 아쉬운 대목인데 어차피 한번은 결장이 예상되었기에 마음은 편합니다.
우리선수들을 가만히 보면 지금 모조리 파김치 상태입니다.
지난 일요일,그리고 수요일,그리고 내일..........엄청난 강행군을 했고 몸싸움이 치열했기에
정상일리가 없을 겁니다.
지난 울산전 후반에 수비진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체력고갈의 모습이 보였기에 다소 우려가 되고
몇 선수들은 부상으로 강행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하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다행히도 라돈치치가 한경기를 쉬고 출장하는 탓에 위안을 삼을만한 대목입니다.
광주의 경우 지난 수요일에 기타팀과 일전에서 무려 다섯골이나 넣는 폭발력을 보이며 상승중이고
젊은피들의 조직력은 체력면에서 다소 우위를 점할것 같아 걱정스런 대목입니다.
지난 컵대회때 광주와 경기에서 다행히 이겼지만 조직력에서 밀려 최악의 모습을 연출했기에
쉽지않은 원정길이라 판단이 듭니다.
뭐 이런 광주의 모습은 놀라운 일이긴 해도 인천의 흐름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홈경기 5연승, 한번도 해보지 못한 3연승, 이겨보지못한 울산을 이기는등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돌풍이 아닌 메머드급 태풍으로 발전하고 있어 원정무승의 기록도 이번에 깰듯한 분위기입니다.
이번 경기는 세번째 맞는 리그 전반기 중에 하나이지만
인천에게는 경기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들이 숨어 있기에 기필코 이겨야만 합니다.
* 인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요일 개막전에 2만여명, 그리고 평일인 수요일엔 2만 3천여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물론 경기장에 있었던 관중들은 열혈 인천팬의 위용을 자랑하며 일방적인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모두 같은 마음으로 아쉬워하고 기뻐하며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수요일은 이미 보도가 나간대로 인천개인택시조합에 3만여장의 초대권을 발송했었습니다.
그리고 1400명의 학생들도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었고.....
초유의 평일인파를 기록한 이 관중수는 어떤 의미인지 매우 궁금했었습니다.
초대권발송으로 관중이 엄청났었던 것인가? 아니면 요즘 승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찾아온 관중인가?
사실 어느쪽의 관중인가에 따라 향후 인천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었기에 중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심신이 고달픈 구단분들에게 부탁을 했었습니다.
들어온 관중들의 분포에 대해서 사실적인 데이터를 부탁했었지요...................
결과는 ?
초대권을 받은 택시기사들은 2천몇백명, 그리고 학생들은 1400명이었다고 소신있게 말하더군요.
상당히 많은수의 연간회원권을 지참한분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고 하면서..............
결국 초대권으로 인한 거품현상이 아닌 자발적 참여에 의한 축구를 즐기러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제가 며칠전 남동공단을 중심으로 인원에 상관없이 거래처를 돌아본적이 있었는데
예전에는 축구얘기가 나오면 차라리 야구장에 간다며 염장을 지르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상황이 180도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1위하고 있다는 것과 스타가 없는데도 엄청나게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있다는것과
다음경기엔 너무 기대되어 꼭 가봐야한다는 인원들이 상당히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인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 변화의 마음을 경기장으로 이끌수 있는 모티브는 오로지 하나입니다.
3연승으로 모두가 기대를 갖게 만들고 스스로 찾아와 즐겁게 인천에 올인하는 것입니다.
*언론은 아직도 쌩까고..........
물론 전반기 초반의 1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언제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르는 종이한장 차이의 실력때문에 미래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언론은 기본적인 흐름조차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어제 시청한 축구전문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사커플러스에서 조차 1위감독을 제껴두고
울산부단장.기타.광주의 감독을 인터뷰하는 열성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초반의 성적은 의미가 없다라는 방송멘트가 보여준것이 현실이지만 골장면 하나없이 자막으로
보여주는 초라함의 극치를 두눈뜨고 바라볼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직 대우받기는 이른 신생팀의 뼈저린 구석으로 처박아두기입니다.
이런 행태에 대해서 화가 나긴해도 인정합니다.
이들을 선그라스를 벗게하고 정상적인 시각으로 인천을 바라보게 하기위해선 오로지 성적밖엔
없습니다.
3연승으로 승승장구 해도 이런 모습을 보일지 무척이나 궁금한 일입니다.
* 가지 못하는 설움에 대하여
꼭 가보려고 했고 두눈으로 모든것을 기억하고 가슴속에 담아두려던 광주원정을 못갑니다.
애아버지가 쉬운게 아닌가 봅니다.
갯벌에서 연연생인 아들놈들과 조개를 캐야하는 이벤트에 참석을 해야한다나????
애들 내팽개치고 축구장으로 달려가는 몰상식한 아버지는 될수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만 꾹참고 조개를 한가마니만 캐오려 합니다...물론 마음은 콩밭에 가있겠지만 자제를
하면서..................
이번 경기는 지난 두경기의 중요성과 그에 합당한 댓가를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기회입니다.
들썩이는 인천시민들의 발걸음을 경기장으로 향하게 하는 직접적인 동기가 되고
잠자는 숲속의 마귀인 언론을 깨우는 망치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진가를 드러낼수가 있기도 하고....
이길까? 질까?
항상 경기전에 드는 마음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는 수전증환자로 돌변하는데
지금 심정이 그렇습니다.
꼭 이기길 기원하면서.
2주동안 달콤한 휴식이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선수들 최선을 다해 주기만을...................
원정가시는 인천의 전사분들....목청을 광주에 버리고 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댓가로 승리를 가슴에 담아오시길 바랍니다.
항상 예리한 분석과 적절한 대처방안등을 제시하시는 안영춘님의 글을 잘읽고 있습니다. 님대신에 제가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월요일 새벽에 출근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집사람과 친구와 함께 개인승용차를 타고 말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목청껏 썹팅하고 오겠습니다.
배석일2005-05-21
12경기로 전기리그 우승을 결정짓습니다. 컵대회도 아니고 좀 가혹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한경기 한경기를 놓칠 수 없으니까요. 팀수가 적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리그 경기가 12경기만으로 우승을 정한다는게 좀 거시기 합니다. 수비 지향적 축구로 바뀔까 내심 걱정입니다. 다행히 전기리그 두경기 동안은 그런 모습은 없었습니다. 어쨌든 광주전 승리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