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아선 참 축구팬하기 힘듭니다.
일주일에 두번씩 리그 응원하느라 몸은 녹초가 되었고 멀리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청대경기를
심야에 지켜보느라 토끼눈이 되어버렸습니다.
경기일정도 어떻게 된것인지 우리경기와 청대경기가 같은날에 열려 기쁨을 누릴틈도 없이
비몽사몽이 되어버리니......참 난감합니다.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대구와 진검승부를 겨룰때가 왔습니다.
대구팀만이 유일하게 무승의 징크스가 남아있고 우린 그간 징크스를 깨는 재미로 경기를 지켜봤는데
내일은 마지막 징크스도 깨고 리그 1위라는 대못을 박을 때입니다.
* 경기에 앞서 어제의 2군경기
구단에 전화걸어서 2군선발진을 물어봤더니 난데없이 브라질용병과 송한복선수가 테스트받는다고
그러더군요. 일정을 몇시간 앞당기고 낼름 숭의로 달려갔습니다.
브라질용병인 라파엘에 관한 정보와 송한복선수의 기량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라파엘..브라질출신으로 백인이며 나이는 23 그리고 188cm의 큰키, 현소속은 없답니다.
전후반 내내 경기를 뛰었고 전체적인 판단을 해보라면 (한경기는 무의미하지만)......
브라질조기축구회에서 뛴듯한 둔한 몸놀림, 선수한명을 제끼지 못하는 암울함,,,,,,,,,
이선수 영입하면 우린 후반기에 꼴찌할겁니다.
송한복선수는 울산의 유망주로 브라질유학파로 알고 있었는데 울산에서 실업팀으로 방출했었습니다.
소식을 알수 없었는데 인천에서 테스트를 받더군요.
아직 이선수에 대한 평가는 보류합니다. 충분한 재원같기도 하고..평범해 보이기도 하고..
경기는 인천이 2:1로 이겼는데 눈에 띄는 움직임은 왼쪽윙백의 박재현이었습니다.
스피드와 드리블하나는 발군입니다. 상대수비수가 정신을 못차릴정도니...
이선수가 왜 2군에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왼쪽윙백으로 공격가담과 움직임은 나무랄데가 없지만
수비시에 상당히 어눌한 위치가 맘에 걸리더군요.
항상 2군경기를 보면 김용한을 보러 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인천에서 가장 센스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이선수의 성장가능성은 무한대로 보고 싶습니다.
지금 나이의 윤정환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선수는 우리가 키워낼 재목이기도 합니다.
아직 어리고 전체시야가 좁아 1군합류는 무리지만 물흐르는듯한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스는 일품입니다.
이정수선수가 지난 수원전에 손목을 계속 만지면서 불편해 하더니 급기야 붕대를 칭칭 감았더군요.
리그가 연속으로 있는데 아마 인대가 늘어난듯한 그의 부상이 엄청 맘에 걸리더군요.
모쪼록 부상 악화없이 경기를 소화했으면 합니다.
◇ 인천 유나이티드 FC 출전선수 ◇
...........성경모..............
이상헌......임중용......김학철
이정수..서동원..아기치..안성훈
방승환.....라돈치치.....셀미르
(교체선수) – 김이섭 장우창 노종건 서기복 황연석 마니치
이 상태의 선발진이면 스쿼드는 분명 이런 포지션일겁니다.
이정수가 오른쪽윙백으로 출전한다고 보면 정상적인 3:4:3의 진영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런 진영이 가능한것은 대구의 공격진이 투톱이기 때문이고 미들싸움이 관건이기에 그렇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런 진영에서 우리수비진의 느림입니다.
3백모두가 빠르지 않다보니 대구공격수인 산드로에게 초토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수가 없습니다.
산드로의 경우 2,3명정도의 수비수는 쉽게 농락할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겸비했기에 조심스럽습니다
뭐 우리선발진은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초원에 말들을 풀어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 망아지가 될수도 있기에 그대로 알아서 뛰도록 내버려
두는수 밖에 없습니다.
◇ 대구 FC ◇
GK 김태진
DF 산티아고 임호 민영기
MF 박종진 홍순학 김주환 송정현 인지오
FW 고봉현 산드로
- 교체선수 -
박준영 찌아고 이상일 김근철 김완수 송정우
대구의 박감독님은 예측불가능한 스쿼드로 경기당일날 마구 바뀌는 통에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닙니다.
이진영대로 선발진이 나선다면
임호..산티아고..민영기 의 3백으로 출전을 할겁니다.
산티아고가 빠진 3백이면 아마 우리의 제공권에 대구는 초토화가 될것이 뻔하기에
산티아고가 중원을 책임지며 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 다닐겁니다.
그러나 산티아고가 190이 넘는 장신이라 제공권은 탁월하지만 잔실수가 많고 스피드에 밀리는 경향이
있어 우리 공격진을 제대로 막아낼지 궁금합니다.
대구의 축구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짜임새있는 미들의 중심이라 표현할수 있습니다.
....인지오...송정현....
.........홍순학........
이렇게 짜여진 중원은 나무랄데 없이 강한 압박과 잘맞는 호흡 그리고 엄청난 공격지원을 합니다.
한국프로축구에서 가장 잘 짜여진 중원이란 평가가 가능할 정도로 능력이 발군입니다.
다만 이들이 부상탈출에서 얼마되지 않아 예전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우리 못지않는 오버래핑을
보여주던 양윙백들이 사라지고 없다는 것입니다.
즉, 이들 미들의 불협화음과 예전같지않은 기량탓에 현재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고 봅니다.
공격진은 산드로라는 특출한 공격수가 존재하지만 그와 어울리는 짝을 찾지못해
아직도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이팀의 현재 성적을 보면, 7득점 12실점이라는 것이 말해주듯이
전체팀들중에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4실점인데 12실점이라면 3배정도 많다는 말인데 한마디로 2점은 주고 경기를 한다는 것이죠.
이원인은 잘짜여진 수비진이 나설만 하면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실려나가는것에 있습니다.
우리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림을 꾸리다보니 선수층이 엷어 어쩔수 없는 문제입니다.
대구는 컵대회때 중간성적이 1위를 탈환하는 엄청난 붐을 일으켰었는데
결국 좋은 성적과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바꾼것입니다.
*얼토당토 않는 예상을 해보며..
에상을 하기위해서는 양팀의 그간 경기들을 죄다 훓어 보아야하지만 인천팬이 타팀 신경쓸 틈이 없어
우리팀의 발전방향과 지난 컵대회의 패배를 통해 한심하게 예측해봅니다.
지난 3월 13일인가? 그때 대구원정에서 우리는 1:0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돌아왔습니다.
살이 떨어져 나가는 꽃샘추위속에 그 큰 대구경기장에서 패배를 당하다보니 정말 죽을 맛이었죠.
그당시 공격진은 방승환.여승원.이준영이었는데 이멤버로도 완벽한 제공권을 앞세워 우세한 경기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물론 수비진은 산드로에게 엄청 고생을 하며 농락을 당하기도 했었고...
이 경기가 아기치가 첫출장한 경기였습니다. 후반교체되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아기치.....
이 당시에 대구는 정예멤버였고 우리는 현재의 선발진에 비춰보면 1.5군이었습니다.
이정수.이기치.서동원.셀미르.라돈치치 등 그때뛰지 않은 우리선수들을 보면 그 패배당시와
현재는 완전히 다른팀으로 거듭난것입니다.
무한질주를 거듭하는 인천과 그당시의 대구의 선발진에도 못미치는 현재의 대구가 붙습니다.
주관적.객관적인 모든 가능성을 모아놔도 우리가 이긴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예상결론은 이렇게 나옵니다만...........
경기는 해봐야 아는것이고 지난 부산전의 방심처럼 상대팀을 물로 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이 안됩니다.
우리는 승승장구를 하고 있지만 전재호와 최효진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 양윙백들의 놀라운 경기력은 그들이 없을때를 생각치 못할정도로 발군이었습니다.
이런 그들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양윙백들의 사라짐은 이정수와 안성훈이 책임지고 경기에 임해야만 합니다.
예상은 안성훈과 박종진 그리고 이정수와 김주환이라는 신예의 대결입니다.
우리왼쪽은 무승부, 오른쪽은 일방적인 공격이 될것같아 안심이 되긴해도...쪼금 불안합니다.
경기의 촛점은 뭐니뭐니해도 라돈치치와 산티아고의 거구들의 싸움입니다.
산티아고는 아마 지옥을 경험할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빈틈에 방승환과 셀미르의 살인적인 움직임이라면 가히 대승도 예측이 됩니다.
아마 예상은 수원전과 별반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산티아고가 라돈을 막다가 우리의 또다른 공격진에게 당할것으로 보입니다.
3연속골을 성공시킬수 있는 셀미르? 2연속골을 성골시킬수 있는 방승환?
어느쪽일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두선수가 일낼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다른데에 있습니다.
현란한 드리블과 초절정 골감각을 유지하는 산드로에게 일격을 당하고 선취골을 내준다면
그들은 분명 9:0:1 작전으로 나올테고 우리는 승리를 장담하지 못합니다.
이점이 가장 조심해야할 점입니다.
물론 우리가 먼저 골을 성공시키면 대승을 점칩니다.
* 마치며
매번 경기에 앞서 프리뷰를 작성할때면 편하지가 않습니다.
이겨야하는데 변수들이 자꾸 생기니 조심스러울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짜증나는 울산이 2위를 마크하면서 우리턱밑에 포진해 있는 덕에 좌불안석입니다.
이상태로 가다간 결국 막판까지 가봐야 우승팀을 알수 있다는 소리인데.......
뭐 방법은 없습니다.
코앞에 닥친 경기는 무조건 이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일 죽었다 깨어나도 이기되 대승을 거두어야 할것입니다.
그래야만 일요일 울산과 전남의 경기에서 울산은 심리적 압박을 당할것이고 패배에 원천이 될겁니다.
우리 팬들은 해야 할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팀 이기라고 피토하며 응원해야하고, 이요한과 이근호가 있는 청대 16강 진출도 기원해야하며,
일요일 울산이 지라고 기원을 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엔 편하게 볼수있는경기가 없습니다.
축구라는것이 꼴찌팀을 응원하거나 1위팀을 응원하거나 똑같은 기대와 재미를 선사하는 이유가
앞일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작년 우리는 상대팀을 이길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버텼다면
올해의 우리는 질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는 것이....
서있는 차는 손가락으로도 막을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탄력받은 차를 막는다는것은 자살행위입니다.
우리는 탄력을 받아 이륙직전에 있으니............대구는 알아서 하시길..
관중들의 함성과 일방적인 응원을 생각하니 지금도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덕분에 오늘도 문학 가기전에 필요한 사전내용은 모두 메모해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프리뷰 잘 읽었습니다.
흠... 치우선수는 언제쯤 복귀할런지..
아직 엔트리에는 올릴 수 없는건가요?
2군 선수들중에 재목들이 있다는 말씀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늘도 인천의 승리 빌어봅니다
백종환2005-06-18
맞습니다. 요즘같아선 참 축구팬하기 힘듭니다.
프리뷰 읽기위해서 여러 게시판 돌아다녀야하니 ^^;
그래도 이렇게 볼수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정수 선수가 미들로 올라오면 제일 바쁘겠군요.
체력이 남아날런지...좀 힘들어하던데요...
송상우2005-06-18
프리뷰 잘 읽었습니다. 이번참에 오른쪽 윙백 국내 최강 이정수의 활약이 돋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수노주노님이 맞으신지요??
김세훈2005-06-18
프리뷰, 리뷰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써주세요 내일 대구 잡고 홈 연승 기록 다시 쌓아갑니다
알레 인천!!
전정수2005-06-17
(프)리뷰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영춘님은 무슨일하시는지 궁금하네요. ㅋ
일하시다가도 언제어디서든 바로 달려가서 보시는..그~
부럽슴돠~ ^^;
김동민2005-06-17
대구원정 .. 너무도 추웠던 ;; ㅋㅋ 아기치가 첨 나오던날/./
이형균2005-06-17
양윙백들이 못나오는 것이 불안하지만 그 약점을 관중들이 대신해줄겁니다. 큰 함성과 응원으로 대구선수들이 정신못차리게 혼줄을 쏘옥~ 빼놓으면 무조건 승리입니다... 프리뷰 감사...
김종철2005-06-17
앗..프리뷰 잘 읽었습니다. 내일 상당히 많은 관중들이 올거라 예상되며 반드시 이길거라 믿습니다!!
안성진2005-06-17
안성훈선수.. 작년 윙에서 맹활약 하던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그때의 활약들이 너무나 인상 깊었기에 안성훈선수가 출전명단에 나오면 괜시리 마음이 콩닥거립니다.
여자가 아니라서 미안합니다...
안성진2005-06-17
좋은 프리뷰 감사합니다^_^
류태기2005-06-17
ㅎㅎㅎ 매 경기마다 승리해야되는 이유는 분명히 있네요.
턱밑에서 칼을 들이대는 울산을 봐서라도 반드시 이길겁니다.
무한질주 인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