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라는 것은 신이 내린 선물인지도 모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매개체이기도 하고 적절한 인간관계에 윤활유로 작용하기도 하고
삶의 고단함을 풀어내는 친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술을 먹는것이 아니라 술이 사람을 먹을 지경에 이르면 독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성을 마비시키는것은 예사이고 머리의 겉과속이 따로놀아 괴로움에 하루를 다보내기 일쑤입니다.
술이 독인가? 친구인가?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이치와 현재의 인천팬들의 마음이 같다고 봅니다.
1위를 지키고자하는 마음은 불안과 초조와 공포로 전이되어 좌불안석은 예사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온 정신을 지배하고 있을겁니다.
이런점은 팬뿐만이 아니라 선수들, 감독진 모두가 같은 상태일 것입니다.
우리는 축구를 즐기는것이 아니라 축구가 우릴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빨리 벗어나는길은 남은 5경기에 무조건 승리해서 우승을 해야하는 길뿐입니다.
* 지난 경기에서
작년 성남전에 이정수선수가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해 성남진영을 초토화시키던 생각을 하며
지난 대구전을 상상했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모습이더군요.
낫선 자리라 그랬는지, 아니면 팔부상으로 부자연스러워 그랬는지, 체력이 많이 소진된탓인지
전반은 그가 할일이 없던것처럼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올들어 가장 파악하기 힘든선수가 안성훈선수입니다.
잘할때는 날라다니고 부진할때는 당황을 넘어 위험수위까지 도달하고.....
지난 대구전은 합격점을 받을 정도로 좋은 모습이었습니다만 제발 항상 그래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같은 안씨 입장으로 부탁드리는 겁니다.
대구전에 그래도 위안이 되는것은 서기복선수의 기지개입니다.
후반교체되어 엄청난 활동량과 그 골대를 무너트릴만한 가공한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가뜩이나 미들진이 체력바닥으로 힘들어하는데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입니다.
마니치존이라 불릴만한 상황이 요즘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왼쪽 아크서클 근처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는 아름다운 괘적은 달리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공포입니다.
라돈치치
드디어 작년의 마인드로 돌아간겁니까?
성실함이 사라졌고 제공권능력은 실종되었으며 심판의 성향조차 파악을 못해 경기내내 씩씩거리는
모양새가 별로 좋아 보이질 않습니다. 빨리 정신상태를 다시 가다듬기를 바랍니다.
몸값은 구단이 올리는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들어내는 수공예품임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노종건선수는 정말 우리팀의 보배입니다.
말은 못해도 이선수가 엄청나게 기량향상되고 있음을 많이 목격합니다.
예전에 볼을잡으면 어디로 줄지몰라 허둥댔는데 이제는 그런점은 찾아볼수 없고 간간히 멋진
칼패스를 보여주는 모습에서 든든합니다. 게다가 찰거머리수비는 말할필요도 없을 정도이고...
홈경기 두번 연속으로 무승부를 연출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만만하게 보던 부산과 대구에게
홈에서 비긴다는것은 패배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우리의 팀색깔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가다듬었으면 합니다.
◇ 인천 유나이티드 FC 출전선수 ◇
...........성경모............
이정수......임중용......김학철
최효진..아기치..노종건..전재호
............서기복............
......방승환....라돈치치......
(교체선수) – 김이섭 이상헌 장우창 안성훈 황연석 마니치
이번 부천전을 대비해 선발진을 내세운것을 잠시 살펴보면
수원전의 출혈로 사라졌던 양날개가 드디어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뭐 이들을 달리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어느새 팀에서 이 양날개를 빼놓곤 말이 안되니 말입니다.
또하나 달라진것은 어디로 사라진건지... 셀미르 대신 서기복선수가 재등장을 했습니다.
대구전에 그 무시무시한 무브먼트를 기대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나머지선수들...
뭐 이선수들 말하면 잔소리밖에 안되기에 생략합니다만...............
지면 돌아올 생각하지말고 마지막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임하길 바랍니다.
우린 앞으로 부천전을 포함해 5경기가 남아있지만 모든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습니다.
우승을 위한 초비상체체로 돌입을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더위와 초죽음의 강행군에 녹초가 되었겠지만 부디 한 20일간만 죽었다 생각하길 빌면서..
이렇게 한 20일간만 고생하고 만족스런 결과가 나온다면
알지않습니까?
우린 내년까지 지상낙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 부천 SK ◇
............조준호...........
이상호......김정수......김한윤
변재섭..이동식..김재성..마철준
세지오......고기구......아고스
(교체선수) - 조민혁 박철형 박진목 이상호 김길식 조현두
부천의 경우 지난 일요일 기타와의 경기를 중계해준 까닭에 이 팀을 분석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부천의 팀컬러는 수비가 강점이고 중거리슛으로 무장한 미들 그리고 무늬만 공격인 공격진입니다.
다행인것은 요즘 철벽수비를 자랑하던 부천수비진의 핵심인 조용형선수가 경고누적으로 없습니다.
따라서 2군에서 부상회복중이던 김정수선수가 조용형을 대신해 수비진을 이끌겠지만
조용형의 안정감을 대신할수 있을지 엄청나게 의문이 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수비진의 이상호가 대기로 빠져 있지만 지난 경기의 활약을 보면 주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김한윤과 더불어 막강수비진을 형성하며 안정감을 추구했는데 이번경기는 볼만할 겁니다.
좀 상황이 껄끄러운게 수비가 강한팀에게는 쩔쩔매는 우리팀이라는 겁니다.
이번엔 좀 호흡을 맞춰 제대로 공격좀 해봤으면 합니다. 세밀함이 떨어지는 흠을 이번에 없애길..
항상 해오던대로 이동식과 김재성이 중원을 지킬것이고 변재섭과 마철준이 윙백으로 포진합니다.
부천의 왼쪽윙백인 마철준은 상당히 역동적이고 빠른 선수이던데 최효진과 붙었을때 어찌될지....
변재섭은 파워와 스피드가 예전만 하지 않다는 느낌이어서 이번엔 전재호에게 호되게 당할듯 싶네요
문제는 이들의 공격진입니다.
아고스는 용병이지만 국내선수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공격수이고
고기구는 제공권을 빼면 무서움이 느껴지지 않는 컨트롤제로의 선수이고
새로 부천을 구할 용병으로 데려온 세지오는......왜 데려왔는지 모를정도로 스피드가 없더군요.
물론 세지오는 부상에서 탈출한지 얼마안되어 현재실력이 진짜실력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몸상태는 별로인듯 싶더군요.
게다가 후보인 조현두도 예전의 조현두가 아닌것으로 판단이 들정도입니다.
결국 이팀은 조용형이 빠진 안정감 잃은 수비진.
중간정도의 능력을 소유하며 역습시에 느림을 제공하는 미들진.
우리수비진이 상대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을법한 공격진 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 지면 돌아오지 맙시다.
우리는 5경기를 남겨둔 입장에서 쫓기고 있는 불안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지켜야한다는 강박관념이 그대로 살아있어 결국 비기고 말았습니다.
이길때 확실하게 밀어붙이는것이 최고의 수비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분명 전반에 선취골을 얻는다면 대승을 바라볼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체력낭비만 한채 득점을 할수 없는 최악의 상황도 나올수 있습니다.
부디 전반에 올인해 득점할수있는 상황전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진다라는 말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무조건 승리만이 필요한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우린 아직 아무것도 이룬게 없습니다.
성적은 1위지만 위태로운 상황이고
가장많은 관중이 들어와 열렬히 응원하지만 성적이 곤두박질치면 한여름밤의 꿈이 될수도 있고
안정적인 재정확보도 안된 상태입니다.
뭐 방법없습니다.
이번 부천경기는 결승처럼 생각하고 물러설곳이 없다는 강한 정신으로 꼭 승리해야 합니다.
진다면 아예 돌아오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올인해야 합니다.
이번 이기고 상위팀들의 저조한 성적을 낸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우린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앞만보고 달려가야 합니다.
아직 5경기 남은 시점에서 우승하는 방법을 조심스럽게 알려드립니다.
" 남은경기 다 이기면 우리가 우승입니다"
이것...누설하면 안되는데.......
확실히 라돈에게 한두명씩은 달라붙는 느낌입니다!
그걸 이겨내야 최고의 선수이긴 하지만.. 지금은 잘하고있는거 같아요 ;;
아! 영춘님 프리뷰는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려요
배준범2005-06-22
저도 라돈의 정신력이 약간 문제가 있는 듯은 합니다.
특히 심판에게 항의할 때는 다소 카드의 걱정이......
하지만 작년으로 돌아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상대의 마크가 심해지는 듯..
그가 골을 넣지 못해도 그로 인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나는 듯 합니다. 오늘 그가 뭔가 해줄 듯한 이 느낌.. !!!
이택진2005-06-22
이젠 다른 팀에서 라돈 선수의 존재감을 알고 있어 대인마크등 집중견제를 하는 듯 합니다. 라돈 선수 주위로 항상 여러명이 강력하게 달려듭니다. 라돈 선수 이것을 잘 극복한다면 더욱 놀라운 기량발전이 있지 않겠습니까... 어시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아자~!절대승리
권오봉2005-06-22
좋은글 잘봤습니다.^^
전 내일 부천전보다 주말 서울전이 더 걱정입니다.
최근 홈 2경기 연속무승부인데다가 울인천은 수요일 경기후 2틀쉬고
경기이고, 서울은 수요일 경기가 없어 6일휴식후 경기이니
무더운 날씨에 우리 선수들의 피로도가 걱정입니다.
이번 주말 박주영이 출전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많은 홈관중과 메스컴
앞에서 멋지게 승리해서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서면 좋겠네요.
이준혁2005-06-21
분명 대구전때 라돈치치의 경기능력이 않좋았던것은 인정하지만...
체력고갈 때문에 아닐까요???
라돈치치는 컵대회 컴백부터 쭈~욱 지금까지 선발출전 하고 있고
쉰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구전때 주전선수들 대부분이..
몸 컨디션이 안좋더군요...
오주민2005-06-21
저는 내일 개인출발해서 응원하고 오려구여...^^;; 집이 부평인데 혹 근처 사시는 분을 오실 때 제 차타고 같이 오지여...^^*
최민호2005-06-21
흠... 압박을 잘 풀어나가줄만한 선수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합때마다 가끔씩 아차 싶은 장면이 꼭 있어서..ㅡㅜ
프리뷰 감사합니다.
쫓기는 부담감? 안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털어버릴 수 있는 진짜 강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백종환2005-06-21
결국 인천으로선 내일 부천전과 주말 서울전에 올인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를 쫒는 팀들이 내일과 주말 서로 물고 물리기에 인천의 2연승은 우승의 7부능선 이상의 효과가 있을겁니다.
내일 경기... 대승을 이끌면서... 팀 분위기가 다시한번 달아올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들 내일 부천서 뵙겠습니다.
이택진2005-06-21
인천의 남은 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비교적 약체라 평가되거나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팀들과의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그중 예외가 내일의 부천전과 이번 주말 서울전입니다. 대전전도 원정인데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쯤되면 승자의 윤곽이 가려지겠죠..
이택진2005-06-21
부천의 조용형이 경고누적으로 이번에 출전할수 없는것이 인천으로선 상당한 도움이죠. 라돈이 최전방에서 수비를 흔들어주고 방승환이 화끈한 중거리포나 공간침투한다면 충분히 득점할수 있을겁니다. 전재호와 최효진이 다시 돌아오니 천군만마를 얻은것 같습니다. ^^
권영국2005-06-21
미리 점을 쳐봅니다.
인천:부천 2:0, 대전:울산 1:1, 부산:포항 1:1
수리수리 마수리.......... 얍!
임하용2005-06-21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 칼을 들었으면 끝장을 바야겠지요.. 여기서 흐지부지 되면 오히려 악순환의 연속일듯.. 이번주 부천과 상암.. 정말 긴장됩니다..
민기홍2005-06-21
글 잘읽었습니다.
1~4위권팀의 승점갈리기는 내일과 주말경기에서 판가름 나야될거 같습니다.
인천은 당근 부천과 서울전에 모두이겨야하고 하위팀들은 제발 모두비기길 기도하는 수 밖에 없네요....
임하용2005-06-21
또 이번 대구전에선 이정수,안성훈 양윙백에서 올라오는 경우가 전재호,최효진 선수보다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일수도 있겠지요. 받쳐주는 사람이 없으니 혼자 뛰어가고.. 그러다보니 지치고..
다만 요즘에 좀 불안한 것이 자신감이 생긴건지 조급함이 생긴건지 "골을 넣는것"에만 집착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조급한것 같아 보여서요..
민기홍2005-06-21
하하~다 이기면 좋겠지요. 라돈치치 선수에 대해서는 저도 할 말이 많지만요. 작년과의 라돈과는 비교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라돈없으면 공격력이 반으로 줄어든다는것에 반대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텐데요. 저는 그런점이 더 좋습니다. 과거 황선홍선수가 이리 저리 헤집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덕분에 수비진이 모이는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골맛을 많이 보았던건 사실인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