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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마당

프리뷰인천 vs 전북..진인사대천명

11615 응원마당 안영춘 2005-07-01 406
일주일이 이렇게 긴 시간이지 새삼 느낀 한주입니다. 지옥의 레이스에서 한발 벗어나 소중한 휴식을 가질수 있었던 한주였는데 이것은 선수들에 국한된 일만은 아니고 팬들도 마찬가지로 편한 마음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인 듯 합니다. * 1위가 영예인가? 아니면 멍에인가? 우리는 줄곧 1위를 수성하며 인천시민,전국축구팬,그리고 언론과 방송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밀려드는 관중과 소외된 인천유나이티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심어준 엄청난 호재였지요. 하지만 겉보기는 그럴지 몰라도 속은 시커멓게 타버려 숯검댕이가 된지 오래입니다. 팬들도, 구단도, 선수들도 1위를 유지하기 위한 마음가짐이 덜 되어있던 탓에 우린 1위를 달리면서도 빼앗길것 같은 소중한 보물을 숨겨놓고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고 불안해왔던게 사실입니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1위는 우리에겐 영예가 아니라 빨리 끝내고 싶은 조바심이 가득한 멍에였습니다. 참 인간이라는게 이렇게 간사하다니... 지난 토요일 말같지도 않은 무승부를 연출해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가 부산의 선전으로 1위자리를 내주었는데 묘한 마음이 들더군요. 1위를 수성하고 있을때는 빨리 벗어버려야 할 짐짝으로 생각하다가 막상 빼앗기고 보니 우리의 용상위에 다른 팀이 앉아 있는것 같아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결국 두가지의 마음상태가 보이지 않게 공존한 셈입니다. 아직 우린 1위하기엔 충분한 팀이 아니다와 우린 그동안 해왔으니 단연히 1위의 가치가 있다..... 라는 마음이 공존한 셈입니다....적어도 저에겐... 빼앗긴 1위자리를 바라보며 알수 있었던 것은 " 그자리는 우리자리다" 라는 것이 현재 모든마음을 정리한 후에 내린 결론입니다. * 왜 우린 전반기 우승을 염원하는가? 어찌어찌하다가 1위에 입성하고 놀라운 성적으로 꾸준히 그자리를 수성한 인천유나이티드. 왜 우린 전반기우승에 그토록 집착을 하는가? 를 생각해 봅니다. 물론 구단과 선수와 팬들이 목적하는 바는 비슷한 결론이겠지만 약간은 다를 것입니다. 구단은 불안한 재정과 미래에 확실한 돌파구와 보장을 받기위해 염원할 것이고 선수들은 그동안의 노력과 말도 안되게 낮게 평가된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함일테고 그렇다면 팬들은? 구단과 선수들이 염원하는바 대로 이루어지길 소망하는것 이외에 또하나가 존재합니다. 바로 "자유" 입니다. 경기때마다 초조하고 불안하며 극도의 긴장이 나타나는 감정상태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것입니다. 이런 감정상태를 후반기 까지 끌고 간다고 생각하면 감당이 안될만큼 힘든일이기 때문이지요. 전반기 우승을 하면 그 기쁨과 후반기의 여유로운 자유가 보장되기에 그토록 염원하는것입니다. 저의 솔직한 심정은 편해지기 위함입니다. 한경기 한경기를 바라보는 마음이 저를 갉아먹는것 같아 이제 그곳에서 탈출해 편안해지고 싶습니다. 어쩌면 이기적인 생각인지 모르나 한발짝 진보하는 팬의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한 탈출일 겁니다. *이래저래 지난주엔 많은 일들이 우리에게 벌어진듯 합니다. 이정수와 라돈치치가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듯 보인다는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입니다. 성적이야 어떻든 모든선수들이 부상없이 전반기를 마치길 바랬는데 너무나 화가나고 속상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3연속 홈경기 무승부를 연출하며 졸전을 벌였는데 원인이 이것인듯 보입니다. 토요일 홈경기. 수요일 원정을 다녀오고 피로가 전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다보니 나온 결과 같습니다. 만일 일요일 경기였다면 좀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것이란 판단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물론 일정을 관중동원과 잡다한 사정으로 짠것일테지만 결과론적으로 판단착오가 아니었는지...... 김치우가 드디어 돌아옵니다. 그간 서류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진 등록이 이루어졌고 선수 보강차원에서는 엄청난 호재입니다. 얼마나 변했고 어떤 신무기를 장착하고 돌아왔는지 내심 궁금해 미칠지경입니다. 어제 2군은 또 성남에게 대승을 거뒀습니다. 물론 너무 멀고 바쁜핑계로 갈수 없었지만 그곳에 선수하나가 테스트를 받고 있는 모양입니다. 들리는말엔 우루과이 국대라는데........... 우리의 최고약점인 공격형미들과 쉐도우를 볼수있는 재원을 드디어 확보한 모양입니다. 그선수의 기량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지만 확실한 선수일때만 영입을 했으면 합니다. ◇ 인천 유나이티드 FC 출전선수 ◇ GK 성경모 DF 이요한 김학철 임중용 MF 최효진 서동원 아기치 전재호 FW 노종건 방승환 셀미르 - 교체선수 – 김이섭 이상헌 이준영 서기복 마니치 황연석 ◇ 전북 현대 ◇ GK 이용발 DF 박동혁 김현수 최진철 MF 성종현 김정겸 김경량 정종관 FW 보띠 왕정현 네또 - 교체선수 - 이광석 이광현 윤정환 추운기 손정탁 김연건 내일 경기에 임하는 양팀선수명단입니다. 우린 이정수와 라돈치치가 부상으로 빠진대신 이요한선수가 긴급수혈되었고 공격은 2톱이군요. 경고를 받고 출장정지를 받은 방승환선수의 독기어린 움직임을 보고 싶고 셀미르와 서동원의 몸상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두선수 모두 잔부상에 신음하는것 같던데... 우리의 후보군을 보면 거의 공격수위주로 짜여져 있습니다. 결국 이번경기에 모든것을 걸고 이기려는 필승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전북의 경우 지난 기타팀과의 일전을 중계로 보고 있었는데 참 암울하더군요. 팀이 많이 망가졌다는 평가가 적절한 표현일듯 싶을정도인데 임유환까지 퇴장당해 출전금지입니다. 누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작년과 올초에 우리의 밥이었던 전북팀이기에 편안한 승리가 점쳐지지만 모르는 일입니다. 드디어 복병이 생기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반도 상공위에 찐드기처럼 붙어있는 장마가 그것입니다. 내일 큰비가 계속 내리고 경기도 수중전이라면 ???? 열광적인 홈관중모드도 없을테고 그라운드도 미끄럽기 때문에 승리가 장담안됩니다. 뭐 마음같아선 하늘로 쫓아올라가 뚤린 구멍을 막고싶은 심정이지만 하늘이 좀 넓은 관계로 도리없이 비 안오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마치며 현재 순위는 불안한 2위입니다. 부산의 선전으로 1위자리를 내줬지만 포항과 울산도 바로 턱밑에 있기 때문에 위태위태합니다. 남은 경기는 전북전을 포함해 3경기. 모든경기를 이겨야 합니다. 이것은 물러설수없는 합당한 목표입니다. 그리고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만일 부산이 남은경기 모두 승리를 한다면 당연히 우승입니다. 물론 이들이 우승하면 전 기꺼이 칭찬할겁니다. 왜냐면 부산의 우승은 무패우승이고 군더더기가 없기 때문이지요. "실패는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루지 못한것이 아니라 꿈조차 꾸지 않는 것입니다" 우린 만고의 진리가 딱 들어맞는 시간앞에 서있습니다. "진인사대천명" 최고가 되기위해선 최선을 다하는 바탕이 깔려있어야 합니다. 다음주 일요일 마지막 성적표를 받습니다. 인천의 푸른물결이 완성된 무지막지한 사태를 맞이했으면 합니다. 그러기위해선 이번 전북전은 결승경기입니다. 참.. 이번 올스타전에 우린 참패수준이더군요. 줄곧 1위를 달리고 있었고 관중동원 하위 6개팀을 묶어도 우리에게 상대가 안되는 최고 흥행의 팀 인천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뭐 별로 신경안씁니다. 단지 우리가 우승하면 어찌 될런지 매우 궁금하다는것 그것 하나입니다. 그때도 올스타에 우리선수들이 후보군에도 끼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리그팬이 없다는 소리입니다.

댓글

  • ㅋ 태클하나걸자면 부산의우승에 군더더기 쫌 큰게 하나있죠. 바로 관중동원-_-;; 아인트호벤은 인구10만에 3만5천 꽉꽉차들어 않는구만... 인구가 40배에 달하는 저 도시는 십분의일도 못채우는 실정이니........
    오주현 2005-07-01

  • 안영춘님의 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역시 자유를 갈망했나봅니다. 이번 전북전 우리 인유를 믿습니다.
    유원식 2005-07-01

  • 프리뷰 잘 읽었습니다 하이라이트 코너에 가보시면 터키 안탈리아 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있습니다 감바경기 전에 올 라왔던 동영상인데요 그 누구보다 우리 인천이 전기리그 우승자격 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영상입니다 전기리그 반드시 인천이 거머쥘겁니다!!
    전정수 2005-07-01

  • 푸른물결의 완성을 전반기에 꼭 보고 싶네요........
    김세훈 2005-07-01

  • 지금까지의 성적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정말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 많은 관중들, 열열한 홈팬모드, 서포터들의 노력들... 1위의 목표를 아직까지도 이루어 낼 수 있는 성적... 그래도... 전기리그 우승을 통하여 여유를 가져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군요.
    권오봉 2005-07-01

  • 우루과이국대라..기대만빵. 안영춘님은글은 항상재미있어요.
    박재용 200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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