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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인천 vs 성남...마지막 프리뷰

11762 응원마당 안영춘 2005-07-09 429
광분의 전반기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천에 산다는 자체가 즐거움이었던 05년 4월중순에서 7월초순까지의 나날은 영원한 추억이 될겁니다. 구단과 선수들과 팬들의 마음속에 깊이 숨겨진 욕망은 지금 이순간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아직 불씨는 꺼진것이 아니며 내일이면 모든것이 판명이 납니다.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자랑스런 인천유나이티드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을수 없는 미소가 떠오르곤 합니다.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일 뿐인데 오만가지 잡상이 공활한 가을하늘에 고추잠자리처럼 맴돕니다. 이번 성남전은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입장에서 그 어떤 경기보다 중요합니다. 자력으로 우승은 불가능하지만 최선을 다해 이기고 타팀들의 결과에 따라 축배를 들수 있으며, 또한 후반기를 대비해 플레이오프에 유리한 승점을 챙긴다는 의미도 있고, 그 무엇보다 이번경기를 끝으로 10월에나 홈경기가 있기에 관중들에게 희소가치가 크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려 두달이나 리그를 쉬어야 한다는 공백기가 그 무엇보다 허탈하게 느껴집니다. 주구장창 우리 인유와 함께 시간을 공유했는데 좀 막막하기도 하고..... 일단 컵대회, 전반기에 온힘을 쏟아부은 선수들과 코칭스텝분들도 지칠대로 지쳐 있었겠지만 팬들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고 온신경을 다 쓴 셈이기에 휴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경기에 결과를 혼자 상상하며 별 유치한 소설을 몇번이나 써봤습니다. 우리가 이기는데 포항과 부산이 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까무러칠라나? 부산이 지고 있는데도 우리가 승리를 못하면 얼마나 속이 터질까? 덥석 포항이 혼자 이기면 도둑맞은 심정일까? 만일 우리가 우승이라는 사실이 관중석에 울려퍼지면 관중들은 집으로 그냥 돌아갈수 있을까? 혹시 전반기 우승하면 나이값도 못하고 눈물을 글썽일까?.........등등등 하지만 모든 경우에 대해 담담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전반기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알수 있었던 것은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그것 하나였습니다. 우리 감독진과 선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것은 이것입니다. 이번 전반기를 끝으로 10월에나 홈경기가 있기에 이번 성남전에 찾아온 많은 관중분들에게 그 긴시간동안 머리속에 강렬히 남는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또다시 인유를 보고싶다는 열망이 솟구치도록 최고의 명승부와 진면목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태평양의 그 꿈의 유람선 지금 태평양 한가운데에는 꿈의 유람선이 한반도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내일 정박하기로 한 그 유람선은 어느 항구로 반드시 들어오긴 할텐데........ 이 유람선이 어느곳으로 오든 육지가 아닌 항구에 도착하기로 했고 도착한 그곳은 지상낙원을 예약하며 마이다스의 손을 가진 꿈의 도시로 변합니다. 인천.부산.포항 어느곳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축구팬의 한사람으로서 그 유람선 선장에게 감히 부탁을 해봅니다. 하늘이 이끄는대로 선택된 노선을 따라 어느항구로 가게 되었다면 이런 상식을 지켰으면 합니다. 자신의 팀을 사랑하는 가장 많은 관중들이 모이는곳.... 잠시 마지막을 보러온 관중이 아닌 전반기 내내 그렇게 소원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곳... 제가 인천팬때문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데이터를 보면 인천밖에 없군요. 인천으로 오소서.... ◇ 인천 유나이티드 FC 출전선수 ◇ GK 김이섭 DF 김학철 임중용 장우창 MF 최효진 서동원 아기치 전재호 FW 노종건 방승환 셀미르 - 교체선수 – 성경모 이상헌 이준영 김치우 안성훈 황연석 이번 성남전에 출전명단은 위와 같다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선수들을 항상 믿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특히, 라돈치치는 부천전 부상이후 호전속도가 매우 빨라 지난 대전전과 마지막 성남전에 출장을 할수 있을거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전전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그부분을 또다시 부상 당했고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부상원인은???? 알수가 없었다는군요.....도대체 뭔짓을 한것인지..... 그러게 축구선수는 빨리 결혼을해서 안정을 해야만 될듯 싶습니다. 삶을 좀더 많이 살아온 선배입장으로 보면 힘을 빼는 애인보다 몸을 살펴주는 마누라가 수백배 낫거든요.( 뭔소린지) 마니치는 보도된대로 심판실에 쳐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더불어 두게임 정지라니...근데 독일과 유고는 말이 통하는 나라들인가요? 마니치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좀 참았으면 좋았을텐데... 사실 저같아도 그 독일심판이라면 쫓아가고도 남았을듯 싶습니다. 장경진과 김치우는 대전전에 좋은 모습이었는데 의외로 선발진이 아니거나 보이지도 않습니다. 수비진이 장우창.임중용.김학철선수인데 좀 의아한 부분입니다. 이 세선수가 모이면 가장 큰 단점이 제공권인데 성남의 우성용선수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김학철선수는 뛰는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관절이 말이 아닐텐데 걱정이 듭니다. 물론 이번에도 장우창.김학철.노종건은 또다시 붙어다니기 작전을 감행할것으로 보입니다. 서동원과 최효진선수도 지난 대전전에 체력은 사라지고 겉껍데기만 남은듯이 힘들어했고 셀미르도 마찬가지로 보였었는데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참고로 우리 수비진. 항상 최선을 다하며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모든 정열을 쏟아붙는데 한가지는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공격시에 드롱잉이 있을때 매우 빈번하게 선수를 놓치고 결정적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억하기로 이 때문에 실점한 경우도 많이 있던걸로 아는데 시급한 보완이 필요합니다. ◇ 성남 일화 ◇ GK 권찬수 DF 장학영 김영철 김상식 김태윤 MF 도재준 손대호 김두현 FW 두두 남기일 우성용 - 교체선수 - 박상철 박우현 히카르도 김도훈 파브리시오 이성남 피스컵을 앞두고 성남은 알토란같은 선수들을 보강했고 기존선수들과 호흡이 맞아가면서 힘을 얻고 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템포도 빨라졌고 몇년전 우승당시의 포스가 느껴지기도 하는 요즈음입니다. 뭐 리그순위 중반팀인 성남은 피스컵준비를 철저히 할것이지...뭐 전부다 출동시키는지....... 그리고 권천수선수를 내보내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선수인데 임대 보냈으면 소속팀 출전시에는 배려를 해야 하지 않을런지.... 권찬수선수.......믿습니다.인간적인 의리를 믿습니다. 우리가 상대전적에서는 딸리기는 하지만 가장 편한 경기를 한팀이 성남입니다. 그러나 미들이 화....악 바뀌어서 어떻게 될지는 전혀 예측 불가능입니다. 이팀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만만치않게 부상의 복병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울산에서 이적한 박진섭은 부상으로 사라졌고 꾀돌이 김철호도 부상으로 사라졌으며 우리에게 가장 애를먹인 이성남선수가 부상후유증으로 출장을 할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렇다고 보면 우리의 양윙백의 활발한 오버래핑과 공격가담이 적중을 한다면 손대호와 김두현이 이끄는 성남중원은 할일없이 개점휴업상태가 되어 중원은 인천세상이 될겁니다. 과감하게 흔들어줄수 있는 이성남이 없다는것은 중원압박이 더욱 힘을 받을거란 예상입니다. 그러나 단한번도 올바른 예측을 해보지 못한 까닭에 내일 경기를 보면 알수 있다는 말밖에는..... *마치며 그동안 우리선수들 너무 고생이 많았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리그의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모든선수들이 만신창이가 되었고 여간 힘든게 아닐겁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 그리고 성실한 희생을 통해 팬들에게 기쁨을 준것에 감사합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경기. 그동안 팀의 목표에 매진을 했다면 이 성남경기는 자신의 가치를 위해 싸우시기 바랍니다. 프로는 운동경기를 통해 돈을 받는 선수가 아닙니다. 자신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것 뿐입니다. 이제 팀을 위해 자신을 헌신했던 그 모습위에 자신의 빛나는 가치를 올려놓으시길 바랍니다. 우리 선수들은 신생팀의 열악한 환경에서 뛰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 만큼은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 인천유나이티드선수들이 가장 많은 인원들의 눈에 노출되었다는 것입니다. 20여만명의 홈팬들과 10여만명의 원정팬들의 눈에 노출되었던 것입니다. 어느팀의 선수들이 그렇게 호사를 누려볼 수 있었겠습니까????? 적어도 300만개의 발가락들이 여러분의 경기를 보고자 달려왔었음을 꼭 알았으면 합니다. 즉, 편하게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하나도 이상한게 아니라는 말이지요. 대전전에 승리한 그대로 징크스를 살리기 위해 대전전부터 시작해 수염을 내일까지 깎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래부터 사람꼴이 아니었는데 이젠 염소가 다 된 느낌입니다. 승리를 위해선 뭔짓인들 못할까요.........

댓글

  • 저도 내일은 E석에서 관람하렵니다. W석 가면 잘해도 비기더라구요.^^ 그리고 너무일찍가도 비깁니다. 내일은 장윤정 공연할때쯤에서 가야되겠습니다. ^^ 절대우승 인유화이팅!
    임하용 2005-07-10

  • 머리속에 속속 들어오게 시원하게 쓴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저도 전문가가 된듯도 하고 아는 사람과 대화중에 안영춘님의 글을 인용하고 있는 저 자신을 보게 된답니다. 오늘 동창모임에 나갔다가 친구한테 내일 경기 꼭 보라고 레플카드주고 왔는데 기분좋았습니다.내일 이웃친구들과 경기장에 같이 가는데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일 경기 떨려서 어떻게 볼지.....,
    김금호 2005-07-09

  • 권찬수선수 우리 인유를 위해 공을 살짝 비껴주는 센스를 발휘할 것인지..ㅋ 친구 여러명 꼬시려 했는데 애들이 비올꺼 같다고 안온다는 애들이 왜케 많은지.. 이런 나약한영혼들 같으니라고.. 결국 3명이서 표 예매해서 달려갑니다.. 우승하는 모습을 두눈으로 꼭 보고싶습니다..ㅋㅋ
    김진형 2005-07-09

  • 라돈치치..음..안영춘님 말씀하시는걸로봐선 훈련 도중 입은 부상은 아닌듯;;;
    전정수 2005-07-09

  •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징크스를 살리기 위해 수염을 안 깎으셨다는 얘기 듣고 웃음이..얼마전 피버피치라는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도 저 자가 아스날의 승리를 위해 별의별 징크스를 만들어보고 했다는 내용 이 떠올랐네요 저도 징크스의 힘이라도 빌어서 인천이 전기리그를 제패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다른분들도 마찬가지시겠죠?
    전정수 2005-07-09

  • 글쓰는 분이 아닐까요..ㅋ 그나저나 라돈치치선수 .. 무슨부상인지;; ㅡㅅㅡ;; 어린아이들에게 인기젤루 많은데 빨리좀 나오시지;;ㅠㅠ
    채용기 2005-07-09

  • 구구절절 주옥같은 글 입니다. 근데 안영춘님은 뭐하시는 분 입니까?
    양순환 2005-07-09

  • 성남은 인천에게 첫승을 제공해준 상대죠. 이번에도 부탁하고 있습니다
    황기환 2005-07-09

  • 저는 축구장 갈때. 고생하며 가면 이기던데; 하하핫; 막 물건을 빼놓고 와서 집에 돌아온다던가. 가는 길에 차가 흑탕물을 튀고 지나간다던가. 요런경우ㅋㅋㅋㅋㅋㅋㅋ
    이선희 200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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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여 영원하길 빕니다

김도용 2005-07-09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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