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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야스민 아기치!

14270 응원마당 심재철 2006-07-10 346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한 단계 올려놓은 그를 보내며 사진 1 ▲ 2006. 3. 25 문학경기장, 전북과의 전기리그 두 번째 홈 경기가 끝나고 지난 해 3월 당신은 조용히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 FC로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 쓸쓸하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전에 몸담았던 NK 디나모 자그레브로 돌아갔습니다. 당신은 아마도 조용히 떠나기를 바랐나 봅니다. 우리 인천 서포터즈가 일찍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작은 환송연이라도 준비해 주었을텐데 말입니다. 당신의 군더더기 없는 미드필드 플레이에 빠져들었던 나 또한 미리 알았더라면 붙잡고 싶었지만 그렇게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전북과의 2006 K-리그 컵 대회에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골잡이 라돈치치는 지난 몇 달과는 달라진 몸놀림으로 큰 활약을 펼쳤는데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몹시 아쉬웠습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떠났군요. 야스민 아기치, 지금쯤 당신은 발칸반도 서쪽에 있는 당신의 모국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도착해 있겠군요. 그곳에서 마음 편히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피우기 바랍니다. 이곳 인천에서 보여주고 가르쳐주었던 열 여섯 달 동안 당신의 모습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 해 당신과 훌륭한 장외룡 감독 그리고 자랑스러운 인천 FC 선수들이 우리 인천 팬들에게 가져다 준 행복은 지금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시민구단이 전후기 통합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내기까지 당신의 왼발은 정말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드리블도 거의 없이 공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당신의 발놀림은 아트 사커의 전설 지네딘 지단이 곁에 있더라도 부럽지 않았으니까요. 며칠 전 성남으로 옮겨간 서동원 선수나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서의 짧은 경험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김치우 선수 모두 당신처럼 왼발을 잘 씁니다. 또 한 명의 왼발잡이 미드필더인 서기복 선수까지 포함하여 그들은 당신과 함께 땀흘리고 열정적으로 경기했던 여러 달을 나처럼 잊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당신 덕분에 리드미컬한 미드필드 운용법도 어느 정도 익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김치우 선수는 당신이 누비던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밤 긴 머리를 흩날리며 뛰는 모습이 당신의 빛나는 머리를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 문학경기장에 가도 당신의 이름을 '아기차'라고 부르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겠군요. 아쉽지만 김치우 선수가 제2의 아기치가 되는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가끔씩이라도 NK 디나모 자그레브 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당신이 여전히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지 지켜보겠습니다. 모쪼록 다치지 말고 우리 인천팬들 앞에서 보여주던 그 멋진 돌려차기를 자랑하십시오. Volim te, Jasmin Agic ! 사진 2 ▲ 2006. 6. 6 K-리그 컵대회 경남 FC와의 홈 경기, "내가 찍은 당신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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