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천 경기만 10경기 관람.
매번 고속버스 타고와서 집에 갈 때는 버스 없을까봐 끝나기 10분전에 일어나야 했던 날들..
인천 서포터스 아는 사람도 없고, 매번 혼자 와서 축구 조용히 보고 가는 반복적인 날들,,,
솔직히 기대가 많았습니다.
유럽형 경기장, 대한민국 최초의 중형 축구 전용구장....
인천의 잔칫날이었는데.... 너무 슬픕니다.
축구는 관심도 없는 동원된 할아버지들만 술판 벌이며 즐기시고 계셨고, 화장실 부족에
남자들도 다리 꼬며 화장실 밖으로 10미터씩 줄을 섰고, 정작 인천의 주인인 사람들은
수천명이 티켓팅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고, 네시간이 넘는 추위속에서 경기장을 지켰지만
그 어느것 하나도 만족스럽지 못했던 첫경기...
사실 저 또한 외부인이라 진정한 주인은 아닙니다.
진짜 주인은 인천시민분들이죠.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도 이렇게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리네요.
개장하느라 밤낮으로 추위와 싸우며 공사하시고 준비했던 그 많은 노력들조차도 박수받지
못한 것에 대한 슬픔.. 티켓팅만 제대로 되고, 스탭들 교육만 조금 더 되어 있었다면 정말
선물같은거 안받아도, 경기에 졌어도 새로운 경기장과 새로운 마음으로 모두 즐거운 잔칫
날이 됐었을텐데...
경기장 운영면에서는 낙제점을 받았지만 개막식에 맞춰 개장하느라 고생하신 관계자분들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PS.어젯밤에 불평글은 많이 썼으니 저는 자제하렵니다.
인천 팬님들.. 경기장 개장에 대한 칭찬은 인색하지 말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