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내 이야기를 관심있게 듣던지, 한귀로 흘리던지 그건 형님들이 알아서 하랑께
나는 창단때부터 인천축구장에 다녔지만
군대 2년 갔다오고 1~2년 쌩깠었당께 숭의때문에 다시 복귀했당께
3~4년 자의반 타의반으로 경기장에 자주 갈수 없었는디 (물론 구단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들었당께)
3~4년 전까지만 해도 K리그 3대 서포터 하면 개랑,북패,인천 이었당께
그수도 엄청나고 포스도 대단했지라 근디 아따 겁나게 실망해브렀어
너무 매니아적으로 변했다고 할까? 검정색 티 입고 어려운 노래 부르고 그 머냐 울트라호크인가
들어보니께 E석 사람들은 경기장에 안오고, N석 사람이 E석에 가브렀다고?
이것은 말이여 실패한겨, 나도 물론 울트라스? 그런 멋있게 보이는 응원을 좋아하지라
근디 사람들 떠나면 소용 없는거랑께, 다 같이 응원하면 좋은거지라
N석 보면 시방 죄다 고딩밖에 없는것 가텨, 서포터는 멋있게가 아니라 '함께'를 슬로건으로 해야한당께
회장도 좀 나이 많은 사람 최소 한 30살부터 50살때까정, 좀 융통성있고 분별력 있고 그런 사람들이
맡아야 발전한당께, 응원이~ 너무 어려워브러, 어디 사람들이 따라나 하겄어? 포용력을 길러야 한당께
멜로디도 단순한거 가사도 단순하고 반복적이고, 노래보다는 구호위주로 하고 이런 융통성이 필요하당께
K리그 나이가 30살인디 서포터수는 안변한당께 근디 나이는 일정혀 중고딩 아니면 대딩이여
세대교체가 반복적으로 일어난다고 봐야 한당께, 왜 이렇게 서포터는 어린사람들밖에 접근할수 없는지
말이여 생각해봐야뎌, E석 W석 인천의 아저씨들은 쩔어브러~ 그 아저씨들 보면 겁나 재밌당께 ㅋㅋㅋ
곡이 너무 어려워, 그리고 너무 자주 바껴, 종류가 너무 많아, 한번 온 사람도 응원을 할수 있어야 한당께
90분 경기중에 플레이 시간은 60분이여 30분은 멍때린다고 봐야뎌, 이것은 잠재고객을 우수고객 또는
충성고객으로 만드는디 현명한 방법이 아니랑께, 서포터가 재밌는 응원을 하는건 물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주는 목적도 있을터이지만 서포터 스스로 즐기려는 목적또한 있는거랑께, 응원도
경기장에서 재미중에 하나여, 그럼 E석 W석 아저씨들 그리고 아이들도 어떻게 하면 이 재미를 즐기게
해줄까 이런 고민도 해봐야뎌
SK보랑께, 처음오나 자주 오나 모두 막대풍선 때리고 치어리더 언니들 엉ㄷㅇ 보면서 응원유도 하면
온관중이 응원하지라, 알차게 재밌게 즐기고 가는거랑께, 야구장은 특별히 서포터란것도 없어브러
개막경기때 인천의 역사는 우리가 만든다고 했지라, 그럼 서포터는 그냥 소비자가 아니고
역사를 만드는 주체 아니겄어? 양보하고 팬의 참여도를 높히고 그리고 나서 그 머냐 울트라스인가
그 멋있는 응원을 시도해보장께
북패구단은 치어리더를 고용했고 포항은 깃발을 뿌리고 한당께, 포항은 깃발을 뿌리고 다시 거두는 식으로
E석 W석 사람들한테 깃발을 주는가벼, 우리도 그런 작은 깃발들을 한번 뿌려보는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냥께, 또는 막대풍선을 한번 팔아보장께, 그리고 말이여 볼걸 언니들 어디가브렀어?ㅋㅋㅋ
이쁜 치어리더 언니들 초빙해서 응원을 유도해보장께,
나는 심심풀이로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구절을 발견했당께 바로 '일관성의 법칙'이었당께
한번 읽어보겠능가? 길지 않으니 부담갖지 말고 읽어보랑께
일관성의 법칙은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행동해 온 것과 일관되게 혹은 일관되게 보이도록
행동하려 하는, 거의 맹목적인 욕구를 말하다. 일단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거나 입장을 취하게 되면,
그러한 선택이나 입장과 일치되게 행동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하여 그러한 부담감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이전에 취한 선택이나 입장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만들고 있다.
(1992 Fazio, Blascovich, Driscoll)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되면 그 결정에 대한 일관성이라는 심리적 압력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들을 결정된 입장을 정당화 하는 방향으로 맞춰 나가게 된다.
E석 W석 관중들의 입에서 '인천'을 외치게 하는것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감? 중립의 위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라도 인천을 외치면서 응원을 하면, 경기력 자체에 대한 재미뿐만 아니라 나는 '승부'
자체에 더 많은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해본당께, 이기고 지는것에 더욱 몰입할수 있는것은
응원을 하면서 가능해지지 않겠냔 말이여,
경기가 재밌었네 재미없네가 아닌 인천이 이겼냐 졌냐가 대화의 주제가 되는것이제,
내말이 개소리 인것 같으면 한귀로 흘리랑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