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구단을 떠나려고 마음먹었으나 창단 시 부터 지금까지 참여해 주시고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고 떠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지면으로
나마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2003년 5월 1일 문학경기장 지하방에서 창단을 기획하고 준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9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우리구단에서 일 하면서 많은 분들께 큰 사랑을 받고 행복하게 직장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경기가 있을 때 언제 어디서나 함께 응원해주신 서포터즈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축구 전용경기장 건설기획당시 수많은 반대에도 추진 할 수 있었던 것은 서포터즈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없었으면 불가능 하였을 것입니다.
인천시 도시재생과, 체육진흥과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팬들의 의견에 따라 경기장 좌석에 INCHEON UNITED를 새기는 문제나 검, 파 스트라이프로 좌석배치를 요청 하였을때 흔쾌히 동의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외에도 감사 드릴일이 수 없이 많은데 일일이 감사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 합니다.
그동안 우리구단에서 성장하여 훌륭한 선수가 된 이정수, 이근호, 김치우, 최효진, 최태욱, 유병수, 라돈치치, 데얀 선수 등을 떠나보낼 때 많은 비난과 전력손실을 감수하고 보내야만 했던 이유는 구단의 연속성을 위한 재무구조를 튼튼히 하기 위함 이였습니다.
구단이 존재하지 못하면 아무 일도 이룰 수 없음을 팬 여러분께서도 잘 아실 줄 압니다.
구단의 결정을 이해 해주고, 구단에 큰 기여와 이익을 가져다준 선수여러분께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쉬운 점은 유니폼을 교체하는 과정과 최근 홈경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구단이 어려울 때 떠나게 되서 제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저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청의 마음으로... 떠나지만 어느 곳에 있더라도 주주의 한사람으로, 팬의 입장에서 구단 발전을 위해 응원하겠습니다.
구단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一心同體 가 되어 어려움을 극복 하고 미래지향 적인 생각으로 노력하면 “飛上” 하는 구단으로 발전하리라 확신합니다.
끝으로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 여러분과, 저를 믿고 열심히 일해 준 임직원여러분께 미안함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3. 30
김 석 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