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대해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바쁜 일상으로 현 인천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분들을 위한 몇 자 적어봅니다...
인천시와 인천유나이티드가 어렵다는 사실은 이제 너무 많이 보고들어서 지겹죠?
팬들중 인유가 재정이 없어서 유니폼 교체를 못한다는 발언을 문제삼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인천시는 재정이 없어서 지하철 개통을 연기하고 시민단체들은 아시안게임 유치반납을
요구하고 인천시장은 돈없어 죽겠다고...정부님 돈 좀 대주세요~라고 구걸하는 상황에 비하면,
사장대행의 발언이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뭐 이건 제 개인생각이고...그럼에도 이해 못하는 분들 역시 그 분들 생각이니 제가 뭐라 할 건 아니겠지요...
지난 달...5월 30일...
욕은 바가지로 삽질째 떠서 드시고 있는 송영길 시장의 부채개선을 위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랫 기사를...
https://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20530210306
네...뭐 요약하자면 현재 상황이...
당선전 예상보다 재정상태가 훨씬 심각하다.(현재 인천 전체 부채가 10조원 정도죠)
자기는 X 빠지게 노력하는데 쉽지 않다. 작년보다 올 해 더 힘들고, 정부지원 없으면
앞으로 더 힘들어진다.
지방재정 구조와 복지부담 비율을 바꿔달라.
인천공항 수입은 다 국고로 들어가고, 돈 안되는 떨거지 시설들만 인천에 배치하고...서러워서 못 살겠다~!!!
재정위기 극복책으로...
공무원 수당 삭감,
알짜배기 송도/ 북항/ 터미널 부지 매각,
지하철 2호선 2016년으로 개통연기,
그리고 요즘 가장 중요한...
아시안게임 재원 중앙정부에게 손 벌리기 등 입니다...
어떤 분이 쓴 승리수당등으로 인해 팀분위기 저하가 인유성적 부진의 이유라면...
생으로 수당 뺏기게 된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로 인해 앞으로 인천살림의 대공황이 일어날지 모르겠군요...
지하철 연기는 한다 만다 말이 많다가 결국 돈이 없으니 개통연기 확정했으나, 서구쪽 주민들 반발이 상당합니다.
그쪽에서 10년 이상 살았기에 그 동네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만,
시 가 거지니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인천시민단체들은 8월까지 중앙정부로부터 지원 약속을 못 받으면 아시안게임 반납 추진운동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시안게임 뿐 아니라 동계올림픽 유치도 내켜하지
않는 입장이라 정부지원 여부를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왜 이런...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또 장황하게 써제끼냐 물으신다면,
저와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주)인유와 인천시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붐을 타고 시민구단이라는 이름하에 대구, 인천, 경남, 강원, 광주 등에 축구단이
창설되었지만, 이중에 진짜 시민구단은 없습니다.
지역 시민들에게 주식을 발행하고 지역기반 기업들에게 투자를 받지만
결국 구단을 운영하는건 대주주격인 지방자치단체이고 그 수장이 구단주인 현실이니까요...
고로 구단주 자리에서 송영길 물러가라~ 하는건 우리가 바르셀로나 시스템도 아니고
무늬만 시민구단인 현실에선 불가능하죠...
타지역 개최비용 3천만을 아낄려고 무관중을 택하는 행정이나 돈이 없어 유니폼 교체를 못한다는
발언을 보고 욕을 하는 마음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시장은 대놓고 국가에 손 벌리고, 기업사장한테 구걸하고, 시는 땅팔고 공무원 수당깎고...
하는 걸 보면 굳이 경기력 외에 비난은 나중으로 미룰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니폼 제작비에 대해 알 지 못하지만 순전히 제 생각만으로는 대략 3-4천 정도 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것은 인유쪽만 생각했을때고...스폰서 입장에선 기존 재고처리 비용과 함께 만약 새로 제작한다면
그것에 대한 판매역시 생각해야 하므로 이것저것 골칫덩이가 될 듯 싶습니다.
가뜩이나 여러모로 안좋은 상황들로 인해 어쩜 2년 계약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프랑스 닭 입장에서도
썩 내키지 않는 요청이겠죠...
이쯤되면 송빠가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참고로 전 송트남 시절부터 싫어했고, 당연히 그에게 투표도
안했으며 그가 벌인 방만한 경영(인유)역시 지탄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해 마시길~
글 재주도 없는데 너무 길어져 수습이 힘드네요...ㅠㅠ
다만 말하고 싶은건 인천의 현 상황을 팬들이 이해하고 그 현실에 맞춰 생각해야 하지 않나라는 겁니다.
네, 뭐 르꼬끄 따위 생각않고 몇천 더 들여서 새유니폼 강행 할 수도 있겠죠.
운행 한 번 못해본 채 철거비용만 몇백억이라는 은하레일 생각하면 껌값이죠...
올 해 인천 예산 8조원 가운데 빚만 3조원 인데, 조 단위 부채상황에서 돈 같지도 않은 액수긴 하네요...
허회숙 시의원이 쓴 인유 재정상태입니다.
https://news.i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9991
이대로면 팀사정을 생각해서 추가용병 없이 시즌 치르겠다는 봉길이형의 인터뷰도 마음아프면서 이해갑니다.
아무리 거지라도 명색이 프로팀이라고 하는데...거지도 거지 나름이겠지요.
어떻게든 올 시즌 어려움을 딛고 스플릿에서 살아남는다면, 내년부터는 여러모로 올해보단 여건이 좋아지리라 봅니다.
인천시는 일단 아시안게임 지원을 받게되면 좋고 못받으면 대회반납이라도 해서 거지꼴을 면하겠죠.
경기장에는 상업시설들이 들어설겁니다. 몇일전부터 8월달에 웨딩홀이 오픈한다고 현수막 붙었더군요.
첫 수익사업이 생겼네요. 앞으로 여러 시설들이 들어설것이고, 가장 중요한 홈플러스가 올 해 위기를 삼아 곧 들어서겠죠.
앞으로 들어설 경기장 임대수익은 전부 인유것이기에 그 전까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 앞으로 살림살이가 꽤 좋아지지 않을까요.
글 쓰면서 내가 이걸 왜 쓰고 있나 생각이 드네요...뭔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고...ㅋㅋ
그냥 그렇다고요...
자고로 까야 제맛인 축구가 깔게 없으니 심심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