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 인천이적 물거품 "굿바이 코리아"
샤샤 장세영 기자
"안녕, 한국."
'우승 청부사' 샤샤(32·성남 일화)가 K리그를 떠난다. 샤샤의 에이전트인 e플레이어의 한 관계자는 19일 "그동안 샤샤의 K리그 잔류를 위해 인천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국내 구단들과 접촉했다. 하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해 유럽 진출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샤샤는 현재 스페인·독일·그리스 2부리그 입단을 추진하고 있다. 샤샤 역시 최근 "유럽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면 연봉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e플레이어에 밝혔다. 그동안 샤샤는 K리그 잔류조건으로 연봉 35만달러(약 4억여원) 수준을 요구하는 등 고자세를 보였다.
지난 95년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콘스)에 입단하며 K리그와 인연을 맺은 샤샤는 지난해 용병 최초로 100호골(104골) 돌파기록을 세우며 K리그 사상 최고의 용병이란 찬사를 받았다. 특히 부산과 수원 삼성, 성남 일화를 거치면서 연거푸 우승컵을 안아 '우승 청부사'란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성남이 지난시즌을 끝으로 재계약 포기를 밝혔고 이적할 팀으로 꼽히던 인천마저 영입용병의 전제조건으로 젊고 전도유망한 선수를 내세워 샤샤의 K리그 성공신화는 끝나게 됐다. 더욱이 2005년부터 구단별로 용병의 보유한도가 4명으로 줄어드는 것도 장기계약을 원하는 '노병'의 발목을 잡았다.
전광열 기자 gidday@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