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계에서는 앞뒤가릴거 있남 ㅜㅜ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정도를 벗어나는 선수 영입으로 일부 구단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인천은 최근 타 구단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면서 원소속 구단과 충분한 협의없이 선수를 일방적으로 데려온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축구계는 이같은 행위는 원구단과의 협의를 전제로 선수를 영입한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구태라고 지적한다.
대구 FC의 경우 2일 전훈을 위해 선수를 소집했지만 김학철 임중용이 합류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이들이 인천과 계약한 뒤 현재 터키에서 훈련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구단 관계자는 너무 허탈했다. 이에 대해 인천은 대구와 협의를 했다고 밝혔지만, 대구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 인천이 일방적으로 선수를 빼앗아 갔다'고 분개했다.
성남은 '지난달 인천 관계자가 전훈지인 순천에서 전재호 김정재와 몰래 계약한 뒤 전화로 미안하다는 말만 전해왔다'고 털어놓았다. 인천은 '전재호는 인정하지만 김정재는 성남으로부터 후보선수는 데려가도 좋다는 말을 듣고 계약한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인천의 '선계약 후협상'은 규정상 전혀 문제가 없다.
FA는 양 구단이 이적료를 주고받는 것을 전제로 본인이 구단을 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은 이를 내세워 구단 간의 접촉을 미룬 채 선수잡기에만 열을 올렸다. 선수와의 계약이 성사되면 추후 이적료 협상에서 이적료를 깎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소속 구단이 이적료에서 물러서지 않을 경우 성남의 권찬수와 황연석처럼 궁지에 몰릴 수 있다. 인천은 지난달 에이전트를 통해 이들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성남이 규정상 이적료인 12억원선에서 양보할 수 없다고 하자 포기했다. 결국 인천행 의사를 밝힌 이들은 성남 전훈에 불참했고, 결국 오갈 데 없이 선수생명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