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서울이네 아빠 명박씨는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골치아팠던일 몇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했거든요..
재작년에 동네에서 큰 개잔치가 있던 이후 자식인 서울이가 자꾸 강아지를 사달라고 졸라댔습니다.
옆집 뒷집 앞집..동네에서 왠만큼 산다는집은 전부 개를 키우고 있는데..
동네에서 제일 잘사는 서울이네 집만 개가 없거든요..
앞집사는 인천이네도 얼마전에 새로 예쁜 강아지를 샀다고 자랑이 대단한데 말이죠..
명박씨는 동네 체면도 있고 서울이가 자꾸 졸라대서 강아지 값을 알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왠일...?
강아지가 큰개보다 더 비싼겁니다..
명박씨는 망설였습니다..
동네 제일가는 부자인 명박이는 꽤나 자린고비였거든요..
그러던 차에 명박이의 눈에 옆집사는 안양이네 개가 보입니다..
서울이네를 사이에 두고 또따른 옆집 수원이네 개랑 맨날 치고 박고하는 건강한 개였습니다..
그래서 명박씨는 안양이네 개에게 맛있어보이는 고기를 던져주며 살살꼬십니다..
서울이네 집에 오면 맛있는 먹이를 많이 주겠다고 말이죠..
안양이는 그만 그동안 고이 길러준 안양이를 배신하고 명박씨의 꼬임에 넘어갑니다..
그래서 쫄랑쫄랑 명박씨를 따라 서울이네 집에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대문앞에 거의 다왔는데..집앞에 왠 개 한마리가 더있습니다..
아아...저기 마을끝에사는 부산이네 개 입니다...
서울이네 오면 맛있는 먹이를 많이 준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 왔다는군요....
개 주제에 웃긴놈입니다..ㅡ_ㅡ
부산이네는 서울이네 못지 않게 잘사는 집인데 왜 왔을까요?
아아...알고보니 이부산이네 개가 성질이 고약하고 귀염성이 떨어져서 부산이가 맛있는것을 잘안준다고 왔군요..
부산이는 이제부터는 훈련을 잘시켜서 좋은개로 만드려고 하고있었는데...
부산이네에서도 이쁨받지 못했는데..서울이네서 이쁨받을수있을까요?
명박씨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두마리 개를 모두 데리고 집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서울이가 울고불고 난리입니다..
서울이는 앞집 인천이네 처럼 이쁜 강아지를 사다가 아기자기하게 키우길 바랬지..
다 큰 남의집 개들을 바란게 아니였거든요..
명박씨는 강아지든 개든 원하는걸 들어줫으니 나몰라라 합니다...
졸지에 개를 빼앗긴 안양이와 부산이가 열이 받아서 서울이한테 뭐라고 뭐라고 합니다..
서울이는 억울하지만 할말이 없습니다..
다 아빠 잘못만난탓이죠..
동네사는 개키우는 꼬마들인 전북이 성남이 전남이 울산이 포항이 대전이는 이광경을 안타까겝 지켜봅니다.
특히 작년에 키우는 개가 큰병에 걸려 죽을뻔한 부천이나 맨날 안양이랑 치고박고하던 수원이는 특히 더 안타깝나봅니다..
얼마후면 마을 반상회가 소집됩니다..
반상회에서 명박씨의 잘못을 꼬집고 넘어가줬으면 좋겠는데...
동네 개키우는 아이들과 부모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미쳤나봅니다..ㅡ_ㅡ;;이상한글이나 쓰고있고..
개에 비유했다고 기분나빠하지 마시길...(마땅히....고양이에 비유할수도 없지 않습니까..;;;)